(6) 평화누리길 191km 종주에 도전하다 --- 임진강을 따라 걷는 7코스 헤이리길 21km

2020.3.18(수)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을 걸었습니다.

임진강을 따라 걷는 7코스는 성동사거리 - 0.7km - 프로방스마을 - 7.5km - 아쿠아랜드 - 4.2km -  파주시제2공설운동장 - 8.8km -  반구정까지 21km.

자유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많아 상당히 지루할줄 알았는데 그런대로 걸을만한 코스였다고 평하고 싶네요.

그런데 임진강을 걷는 코스는 철책으로 둘러처져 있고 민통선으로 막혀 있어 분단의 아픔을 실감할수 있었으며

한강과 달리 시원스레 임진강을 조망할수도 없고 가까이 할수도 없었지만 반구정에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수있어 다행스러웠습니다.

반구정에서 말없이 흐르는 임진강을 바라보며 오늘 일정을 마칩니다.

* 마포 합정역 1번 출구 옆에서 2200번 직행버스 탑승!

파주 출판도시에 출근하는 사람들로 혼잡.

* 합정역에서 채 1시간이 않되어 파주 탄현면 성동사거리, 7코스 출발점에 도착.

* 패스포트에 스탬프 날인후 7코스 헤이리길 출~발!

* 짜임새없는 맛고을을 지나니,

* 성동리마을회관이 나타나며,

* 빛축제로 이름난 파주 프로방스마을.

헤이리마을이 어수선해서 기피한다면 프로방스마을은 다소 차분한 느낌.ㅎㅎ

* 파주 프로방스마을은 남동부 프랑스의 정취를 구현하고자 만든 마을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 작은 언덕을 넘어 평화누리길 7코스를 본격 시작합니다.

* 오늘부터는 임진강을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걷는데요.

7코스를 걸으며 무엇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배울지 벌써 설레이네요.ㅎㅎ

* 7코스는 성동사거리에서 반구정까지 21km로 결코 쉽지않은 여정.

* 자유로 옆 대동리.

제법 농지도 넓고 마을도 큰 편이네요.

* 7코스는 자유로와 나란히 가는데요.

행주대교에서 임진각까지 연결하는 자유로는 통일을 대비하고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부응하고자 1994년에 완공한 총 연장 46.6km.

* 자유로가 개통되어 교통은 편해졌지만 임진강변 농경지가 양분되어 농민들이 불편을 겪는중!

* 자유로 우측으로 걷는 7코스.

* 자유로를 기준으로 민통선이기에 농부들은 출입허가를 얻어 영농을 한다고.

* 오곡이 누렇게 익을 계절에 걸으면 더욱 좋을 파주 만우리 들판.

자유로에 의해 양분되어 있지만 임진강변 만우리, 오금리 일대에 무척 너른 들판이 있어 놀랍습니다.

* 여기저기 먹이활동중인 기러기들.

* 부들이 아름다운 파주 만우리벌판.

* 오금양배수장 앞 오금교를 건너며 바라보니,

* 우와, 하천이름이 만우천!

임진강을 걸으며 처음으로 만난 꽤 큰 임진강 제1지류인데요.

지도를 보니 만우천은 월롱산(229m) 밑에서 발원하여 파주 탄현면을 흘러 오금리에서 임진강과 만나며 주변에 너른 농경지를 만들어 놓고 있네요.

* 오금리쉼터에 세워진 평화누리자전거길 안내판.

도보여행길하고는 거리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ㅎㅎ

* 길가에는 앙징맞은 큰개불알풀꽃이 활짝!

* 만우천변 논길을 걸으니 나타나는 오금1리 마을.

앞에 임진강이 있고 농사처도 풍부하니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사는것 같습니다.

* 집앞이 나무예술품 전시장이네요.

먼길을 걷는 나그네에게 신선한 눈요깃감을 주시다니 그져 고마울뿐!

* 언덕길에 있는 오금리 향나무 고목.

예전부터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애써주는 당산목으로 변함없어 보이네요.

* 오금리 마을의 언덕을 넘으니 다시 자유로변 논길.

* 오호, 자유로변에 언덕위에 큰배(아쿠아랜드)가 보이네요.

자유로를 지나다니며 가끔 보아온 특색있는 카페인데 북한에서도 보일지 모르겠네요.ㅎㅎ

* 낙하IC 가 얼마 않남았으니 임진각, 문산도 멀지 않네요.

* 낙하리쉼터에서 오른쪽으로.

축사에서 나는 분뇨 냄새가 장난이 아니네요.ㅎㅎ

* 문지리에서 반구정까지는 11.9km.

* 문지리 청풍명월야영장 앞에서 잠깐 길을 잘못 들었네요.ㅎㅎ

* 도로공사때문에 이정목을 보지 못한채 언덕을 넘고 말았습니다.

* 파주탄현국가산업단지를 걸어 간신히 찾아낸 코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언덕길을 넘어 갑니다.

* 이곳은 자유로 낙하IC로 가는 대로변.

조만간 낙하IC에서 임진강을 넘어 장단으로 통하는 교량공사가 착공예정이라니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 조용한 낙하리 마을을 지나 언덕을 넘으니,

* 오호, 임진강~~!!

오늘 7코스를 시작하여 약 10km 정도 걸었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임진강을 보네요.

강건너는 북한땅이 아니고 파주시 장단면으로 당연히 우리 영토입니다.

* 드디어 앞쪽에 문산읍이 보이네요.

임진강은 문산천과 만나는 문산읍 앞에서 크게 휘어져 흘러 가지요.

* 확대해 보면 문산읍의 아파트단지와 문산천이 합류하는 자유로 문산대교가 보이고

멀리 아파트 뒷쪽의 높은 산은 최전방에 위치한 백학산(229m).

* 내포3리마을회관 앞을 지나니,

* 임진강과 문산천이 합류하는 문산포(汶山浦).

일제시대때까지만 해도 고랑포와 더불어 임진강 최고의 물산집산지였다고 하지요.

임진강 좌측은 장단면이고 우측은 문산읍이며, 멀리 보이는 흰 교량은 임진각 앞에 있는 경의선철교.

* 어느덧 문산천 임월교가 눈 앞에!

파주읍이 몇년 사이에 아파트가 많이 들어 섰으니 놀라만한 발전입니다.

* 오호, 임월교에서 바라본 문산천!

옛부터 파주의 들판을 적셔주고 임진강과 연결하여 편리한 뱃길을 열어 주었기에 사람이 많이 사는 큰 도시가 형성되었나 봅니다.

* 임월교에서 바라본 자유로의 문산대교.

이곳에서는 1983.6.19(일) 수중으로 침투하던 무장공비 3명이 초병에게 발견되어 사살된 곳이지요.

당시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 임월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원래는 문산천까지만 계획하였지만 내친 김에 반구정까지 완주하기로.ㅎㅎ

* 당동리어린이공원부터는 낮은 야산 위을 걷는 길.

* 율곡로 위의 당동1교를 건너 좌측 야산으로.

* 마치 활처럼 둥글게 조성된 야산길을 걸으니 상쾌한 기분도 들었으나 임진강이 조망되지 않아 다소의 아쉬움!

* 결코 끝날것 같지않은 지루한 산길을 껃고 또 걸으니,

* 캠핑장이 보이고,

* 드디어 산길을 벗어나 반구정 가는 도로가 나타나네요.

* 평화스런 마을은 반구정 앞 사목1리.

예전엔 앞에 나루터가 있었으니 농사 외에도 고기잡이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들도 여럿 살았을것 같습니다.

* 드디어 자유로 토끼굴 앞에서 7코스를 마감합니다.

21km 완주는 했지만 막바지에 다소 힘이 들고 어려웠네요.ㅎㅎ

* 힘들지만 황희선생 반구정은 꼭 답사해야지요.

언덕 위에 앙지대(仰止臺), 조금 아래에 반구정 위치. 원래는 앙지대 자리가 반구정 터라고 합니다.

* 경내에 있는 방촌영당(尨村影堂).

방촌 황희(黃喜, 1363~1452) 선생의 유업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과 유림들이 선생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 임진강변에 위치한 반구정.

반구정(伴鷗亭)은 황희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를 벗삼아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 엄숙한 자세로 완주기념 세리모니!

* 앙지대에서 바라본 임진강.

멀리 흰 교량은 경의선이 지나는 임진각 앞 임진강철교.

* 철책만 없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분단의 아픔을 딛고 조속 통일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 반구정 앞 정류장에서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53번 마을버스를 타고 문산역으로!

* 오늘 임진강을 따라 걷는 7코스는 성동사거리 - 0.7km - 프로방스마을 - 7.5km - 아쿠아랜드 - 4.2km -  파주시제2공설운동장 - 8.8km -  반구정까지 21km.

교통편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나 왕복 6시간 정도 소요.

{ 갈 때 : 집 → 성동사거리 }

마포 합정역 1번 출구 앞에서 직행버스 2200번 ~ 성동사거리

{ 올 때 : 반구정 → 집 }

반구정 앞에서 매시 10분에 출발하는 53번 마을버스 ~ 경의중앙선 문산역 ~ 왕십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