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평화누리길 191km 종주에 도전하다 --- 애잔한 임진강물을 보며 걷는 9코스 율곡길 19km.

2020.3.24(화) 평화누리길 9코스 율곡길을 걸었습니다.

9코스는 율곡습지공원부터 적성 장남교까지 19km.

세부코스는 율곡습지공원 - 5km - 파평면사무소 - 4.2km - 리비교 - 4.9km - 자장리마을회관 - 2.9km - 두지리 - 2km - 장남교(원당리).

이 코스는 푸른 임진강물을 바라보며 걸을수 있는 구간이 많아 무척 행복하지만 역시 분단의 아픔을 느낄수 있는 흔적들도 많아 애잔함은 어쩔수 없는 일.

9코스를 걸으며 율곡의 생애를 다시 짚어볼수 있었으며

장파리, 두지리에서는 푸른 임진강과 아름다운 적벽을 직접 볼수 있었고

또한 임진강 북쪽이 민통선으로 가로 막혀 갈수 없는 땅을 바라만 보는 아픔이 매우 컷던것 같습니다.

오늘부로 파주지역을 모두 마쳣습니다.

지난 3.1(일)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한 평화누리길은 김포지역 39km, 고양지역 20km, 파주지역 67km 등 2/3 정도인 총126km을 걸었으며,

남은 연천군 65km에도 열정과 패기로 박차를 기하려고 합니다.

평화누리길 완주를 위해 마지막까지 화이팅~~!!

* 문산역 앞에서 92번 버스를 탄지 20분만에 율곡습지공원에 도착!

* 스탬프 날인을 한후 9코스 율곡길 출~발!!

* 9코스는 율곡습지공원부터 적성 장남교까지 19km.

세부코스는 율곡습지공원 - 5km - 파평면사무소 - 4.2km - 리비교 - 4.9km - 자장리마을회관 - 2.9km - 두지리 - 2km - 장남교(원당리)

* 처음 출발은 철책과 국도 7번 국도(율곡로) 사이 농로.

화석정부터는 파평면에 속하니 오전에는 계속 파평면 지역을 걷게 됩니다.

* 분단의 아픔도 잊은채 유유히 흘러가는 임진강.

* 춘분이 지나 농사준비에 바쁜 강변 농토.

* 파주에는 감자를 많이 심더군요.

* 처음 맞이하는 교량은 전진교.

개성과 바로 연결되는 교량인데 옛날에는 두포나루가 있었지요.

* 다리를 건너면 민통선이고 DMZ와 직결되니 아무나 통행할수 없고 경계도 삼엄.

민통선 안 해마루촌까지는 5km.

* 두포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우회하게 되는데요.

* 이 길(청송로)로 계속 가면 언덕을 넘어 파평면행정복지센터가 나오지요.

* 두포리쉼터를 지나 농로를 잠시 걸은 후,

(율곡습지공원 3.2km. 장남교 15.3km 지점)

* 야산에 접어들어 산길을 걸으면,

* 박석고개를 넘고,

* 산길을 내려오면 다시 청송로와 만나고,

(파평면 금파리)

* 포근한 임도를 걸어 내려오면,

* 파평면행정복지센터.

옛날에는 면사무소였을텐데 새 건물을 짓고 행정복지센터가 되었네요.

(율곡습지공원에서 5km 지점)

* 탱크방어벽이 있는 파평삼거리를 지나 장파리 방향으로~~!!

* 농사준비로 바쁜 금파리들판.

* 금파교를 건너면 금파2리.

* 금파리에서 바라본 파평산.

1968년 1.21사태때 무장공비들이 고랑포에서 임진강을 건너 파평산 우측으로 넘어 갔지요.

* 코스는 금파교에서 좌측으로 눌로천 제방을 따라 가다가,

* 37번 국도의 토끼굴을 지나 다시 임진강변을 걷게 되지요.

* 지금부터는 장파리에 위치한 임진강 적벽산책로.

2시간 동안 6.9km를 걸었고 장남교까지는 11.6km가 남았네요.

* 오호, 임진강으로 내려가는 절벽길을 찿았습니다.

운좋게 간신히 길을 찾아 15m 높이의 절벽을 내려가 평화스럽게 흘러가는 임진강 강물을 만져 봅니다.

* 적벽을 따라 흐르는 정말 평화스런 모습이지만 분단의 아픔을 웅변하고 있네요.

임진강을 따라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조속 통일을 기원해 봅니다.

 

* 강건너는 파주시 진동면으로 출입이 않되는 민통선지역.

* 강가에서 바라본 장파리 적벽은 임진8경중 하나.

황포돛배를 타고 보면 자연병풍과 같은 주상절리대를 볼수 있을텐데 또 아쉬움이 가득!

* 오늘은 임진강 강물도 만져보고 적벽도 직접 보니 기분이 날아갈것 같네요.ㅎㅎ

* 적벽산책로를 계속 걸으니,

* 전면에 교량구조물도 보이고 평화롭게 흐르는 푸르른 임진강.

* 절벽 아래가 아름다운 적벽이지만 산책로에서는 볼수 없는 일.

* 노후되어 상판을 걷어낸채 다시 공사중인 리비교.

리비교(북진교)는 1950년 대전지구 전투의 영웅인 미군 리비중사의 이름을 따서 1953년 전쟁중 미군이 만든 다리.

처음에는 군사용도로 사용되었지만 하류에 전진교가 놓이면서 민통선 안에서 농사짓는 주민들이 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 도로 건너에 보이는 장파리마을.

파평면에 이렇게 큰 마을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 토끼굴을 지나 장파리마을로 올라 갑니다.

* 고랑포 방향으로 약 2km 정도 긴등마루에 위치하여 장마루라고도 불리는 장파리 마을.

리비교가 건설되어 통행이 편해지면서 예전에는 미군기지촌이 있었고 가수 조용필이 노래를 불렀던 클럽 라스트찬스와 술집, 카페 등이 즐비하여 굉장히 북적대는 마을이었다고.

* 천주교 장파공소 전경.

* 마치 미국 서부시대의 마을같은 장파리를 지나 도로 건너 장좌리로~~!!

* 북쪽으로 농로를 걸으면 임진강 너머 고랑포 방향.

예전에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고랑포와 장좌리, 장파리를 이어주던 길 같네요.

* 전면에 임진강(강은 보이지 않으나)을 건너면 고랑포.

경순왕릉, 호로고루성이 있고, 1968년에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침투한 곳이 고랑포지요.

* 장좌리부터는 적성면 지역이지요.

장좌리에서는 농로를 걸어 작은 언덕을 넘어야 하는데요.

* 논 안에는 우렁이 가득!

파주지역이 청정하다보니 벼농사때 우렁농법을 쓰나 보네요.ㅎㅎ

* 춘분이 지나니 농사채비로 바쁜 모습.

* 낮으막한 언덕을 넘으니 마을이 나타나고,

* 조용한 시골길을 걸으니,

* 적성면 자장리 초원마을회관에 도착!

아침부터 13.6km를 걸었고 장남교까지는 4.9km를 남겨 놓은 지점. 

* 종합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자장리 초원마을회관 앞.

* 잘 정비되어 있는 평화누리 자전거길 안내판.

자장리마을회관의 위치가 리비교와 장남교의 중간쯤 되네요.

*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자장리 초원마을.

초원마을에는 전통문화체험관도 있는 등 한때 문화마을로 탈바꿈하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

* 언덕길을 지나니,

* 멀리 감악산이 보이는 3번 국도와 나란히 가는 데크가 있고,

* 언덕길을 내려서니 쉼터가 보이네요.

앞에 적성 두지리마을이 보이는걸로 보아 이제 목적지가 아주 가까운것 같습니다.

* 언덕위에 올라 바라본 임진강 장남교.

오른편은 파주시 적성면이고, 왼편으로 강건너는 연천군 장남면 지역.

* 두지리나루터에 있는 황포돛배 사무실.

* 예전 이곳은 두지나루터가 있던 곳이나 지금은 임진적벽을 구경할수 있는 황포돛배를 운영.

* 최근 강변길이 조성되어 코스가 조금 바뀌고 단축된것 같네요.

* 장남교를 걸어 임진강을 건너 갑니다.

예전에는 좁고 낡은 다리를 건너 경순왕릉, 호로고루성을 답사한적이 있었는데 근래 새 다리로 잘 건설되었네요.

* 장남교에서 바라본 임진강.

다음 코스는 임진강 좌측을 따라 북동쪽의 숭의전 방향으로 걷게 되지요.

* 다리를 건너니 드디어 연천군 장남면.

오늘 9코스는 7시간을 걸어 연천에서 마무리합니다.

* 귀가 교통편이 좋지않아 힘드네요.ㅎㅎ

감악산을 바라보며 다시 장남교를 건너 적성면소재지에서 92번 버스를 타고 문산역으로~~!!

* 오늘 걸은 9코스는 율곡습지공원부터 적성 장남교까지 19km.

세부코스는 율곡습지공원 - 5km - 파평면사무소 - 4.2km - 리비교 - 4.9km - 자장리마을회관 - 2.9km - 두지리 - 2km - 장남교(원당리).

대중교통편은 문산역을 이용.

{ 갈 때 : 집 → 율곡습지공원 }

공덕역 - 경의중앙선 문산역 - 92번 버스 타고 율곡습지공원 하차

{ 올 때 : 장남교 → 집 }

장남교 - 적성면소재지까지 도보 30분 - 적성재래시장에서 92번 버스 - 문산역 - 공덕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