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평화누리길 191km 종주에 도전하다 --- 11코스 임진교부터 12코스 신망리역까지 20km

2020.4.1(수)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교부터 12코스 신망리역까지 20km를 걸었습니다.

오늘은 연천지역 2일째로  11코스 임진적벽길중 임진교부터 군남홍수조절지까지 8.5km이고, 12코스 통일이음길은 신망리역까지 11.2km 구간으로

대부분이 임진강을 내려다 보며 산능선이나 절벽길을 걷었는데요.

세부코스는  임진교 - 5km - 허브빌리지 - 3.5km- 군남홍수조절지 - 4.6km - 로하스파크 - 6.6km - 신망리역.

11코스에서는 험한 산등성이에서 보루 유적을 보며 고구려인들의 기상을 읽을수 있었고

옥녀봉에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그리팅맨을 볼수 있었으며

임진강을 바라보며 휴전선 아래 접경지역을 하루 종일 걷는 뜻깊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평화누리길 홍보관, 느린걸음이 있는 임진물새롬센터에 주차를 한후 출 ~발!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

* 지난번에 임진교까지 걸었으므로 오늘은 일단 임진교에서 11코스 잔여구간을 시작합니다.,

* 연세 높은 주민들은 임진교를 화이트교라고 부르더군요.

6.25 사변때 미군장교 화이트소령이 군작전을 위해 목조다리를 세웠다고 하여 화이트교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후 잠수교 형태의 콘크리트 다리로 변했다가 노후되고 사고도 많아 약간 하류쪽에 큰 다리로 건설하고 임진교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 임진교 아래를 통해 잠시 강변 둔치길을 걷는데요.

예전에 스무소나루터가 있었고 6.25 사변때에는 화이트교가 있었다는데 임진교 건설후 철거되어 이제는 옛 얘기가 되고 말았네요.

* 강변마을인 왕징면 무등리.

임진교를 지나면 미산면에서 왕징면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지요.

* 제방을 따라 강변을 조금 걸으면,

* 제방길을 걸으니 군남홍수조절지 7.7km 이정목이 보이며 산등성이가 시작!

* 이정목 옆에는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 안내판.

이곳에 임진강해돋이펜션이 있는걸 알았으면 지난번 1박을 하며 걸었을것을 아쉽네요.ㅎㅎ

* 본격적으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강따라 북쪽으로 산길을 걷는 이 길은  '임진강 고구려보루숲길'.

산길을 따라 고구려 보루들을 답사할수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고구려보루숲길.

* 산위에는 강을 지키던 고구려의 무등리 2보루터.

보루(堡壘)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소규모의 성곽을 말합니다.

* 길은 강을 따라 50~100여m 높이의 절벽길을 걷게 되는데요.

적벽의 모습은 아니지만  벼랑이 가파르고 높기는 마찬가지네요

* 산위에서 임진강 일대가 모두 조망되니 전략요충지로 탁월하다는 생각입니다.

* 어느덧 진달래가 활짝!

* 오토캠핑장인 알멕스랜드를 지나서,

* 부드러운 산길을 걸으면,

* 돌로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 고성산보루.

왕징면에는 강을 따라 무등리2보루, 고성산보루 등 고구려의 보루가 여러곳에 남아 있어 유적지를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임진교부터 비록 높지는 않지만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니 힘이 드네요.ㅎㅎ

* 산길만 약 4km를 걸은 끝에 언덕길을 내려서니 마을이 나타나며,

* 다시 낮은 언덕을 오르니 갑자기 잘 꾸며진 시설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뭐하는덴가요.ㅎㅎ

* 우와, 연천허브빌리지!

* 이런 외진곳에 잘 가꾸어진 휴양시설이 있다니 놀랍습니다.

* 매화의 향기가 이렇게 감미로운줄 몰랐습니다.ㅎㅎ 

* 경내에 있는 몸길이 6m의 대형거북바위는 완전 국보급!

* 허브빌리지에서 바라본 임진강.

임진강 좌우를 살필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네요.

* 가족과 꼭 방문하고 싶은 허브빌리지에서!

* 허브빌리지에서 바라본 북삼교와 군남면 들판.

* 허브빌리지 언덕을 내려서면,

* 북삼교 아래에 이르니,

*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마을.

산간지역에 꽤 큰 마을이 있는걸로 보아 이곳도 예전엔 제법 번성하던 시절이 있었나 보네요.

* 북삼교에 오르니 여울 너머로 바라보이는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

* 북삼리는 예전 징파진나루(둔전나루)가 있던 강마을인데 나루터에 제방을 쌓아 옛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여울이 있다는건 옛날부터 걸어서 강을 건너다녔다는 증표이니 교통의 요지였나 봅니다.

* 북삼교를 건너면 군남면 소재지.

* 허브빌리지가 위치한 절벽 모습이 마치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네요.ㅎㅎ

* 이젠 북삼교 아래를 걸어,

* 강변 둔치길을 걸어 군남댐 방향으로!

*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

임진강 유역이 연속적인 게릴라성 호우로 막대한 수해가 발생하므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설된 홍수조절전용 단일목적댐이며 2010년 준공.

* 군남댐에 있는 두루미테마파크.

두루미는 평화를 상징하므로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만들었네요.

* 연천군에서는 연강나룻길 7.7km를 조성해 임진강변을 걷게 하였군요.

임진강의 옛 이름이 연강(漣江)이라고 합니다.

*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시작하는 연강나룻길은 시간을 내어 꼭 걷고 싶네요.

* 군남댐에서 11코스를 종료하고 마지막 12코스 출발점.

아침부터 3시간 동안 산길과 강변 둔치길 8.5km를 걸었네요.

* 장하도다, 평화누리길 12개 전 코스의 스탬프 날인 완료!

* 12코스는 역고드름까지 28km이나 오늘은 신망리역까지 11.2km만 걷기로!

* 다시 산길로 올라 북쪽으로 걸음을 옮기니,

* 발 아래로 보이는 임진강과 군남댐.

* 한여름엔 최고의 휴식처가 될 전망대.

* 발아래 굽이굽이 흐르는 임진강이 보이고 좌측 먼쪽의 높은 산에는 최전방의 태풍전망대가 있지요.

임진강은 태풍전망대 앞뒤에서 S자로 흘러 이곳으로 옵니다.

* 오호, 전면의 옥녀봉 정상에 그리팅맨이 보이네요.

* 북녘을 바라보며 인사하는 옥녀봉(205m)의 그리팅맨.

* 희망으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극복하고 평화의 바람을 담은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맨.

통일을 염원하는 모습으로 보여 가슴이 뭉클하네요.

* 옥녀봉에서 바라본 임진강과 오른쪽의 중면 삼곶리 마을.

태풍전망대에 가려면 삼곶리마을을 경유하여 강을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

* 중면 삼곶리를 바라보며 옥녀봉 산허리를 통해 길을 재촉하는데,

* 앗, 중면의 비무장지대 부근에서 산불이 났네요.

소방헬기가 5대나 동원되어 산불을 끄고 있는데 쉽지않아 보입니다.

* 헬기들이 물을 퍼나르기 위해 분주한 모습.

* 오호, 옥녀봉을 지나 능선길에 이르니 북동쪽으로 고대산 연봉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네요. 

좌측부터 고대산(832m), 보개산, 종자산 능선이 병풍을 이루고 그 뒤로 철원 금학산(946m)도 살쩍 보입니다.

* 산길을 내려서면 연천로하스파크.

* 연천로하스파크의 전통한옥 모습.

끝없이 펼처진 장독대, 한옥카페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는데 시간이 없네요.ㅎㅎ

* 생태습지를 지나,

* 도로를 따라 걸으면 옥계마을.

* 연천군 군남면 옥계마을.

태풍전망대에 가는 길목에 위치한 옥계마을은 청정자연을 자랑하는 연천에서 농촌체험마을을 운영중이더군요.

* 평화누리길은 옥계천을 조금 걷다가 건너편 야산으로 이어 집니다.

* 78번 지방도로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

* 농로를 통해 산으로 접어 들면,

* 앗, 고로쇠물~~!!

* 신망리역 방향으로 능선길이 나타나지요.

* 임도인지 군사도로인지는 몰라도 부드러운 흙길이 있으니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 약수터에서 목을 축인후 이정목 방향을 따라 걸으니,

* 드디어 신망리역이 위치한 연천읍 상리가 보이네요.

* 산길을 내려서니 갑자기 찬 돌풍이 걷잡을수 없이 불어 오네요.

기상이변인가요.ㅎㅎ

* 오늘도 쉽지않은 길을 걸어 이곳 연천읍 상리까지 왔네요.

* 드디어 경원선 철길이 보이고,

* 신망리역에 도착!

요즘 경원선은 전철공사로 인해 소요산역에서 신탄리역, 백마고지역까지 기차가 운행되지 않더군요.

공사기간이 몇년은 갈것 같습니다.

* 신망리역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사범!

 * 오늘 걸은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교부터 12코스 신망리역까지 18km

교통편은 지난번처럼 자차를 이용.

임진물새롬센터에 주차하고 평화누리길을 걸은후 신망리역 앞에서 택시를 불러 다시 복귀.

신망리역에서 임진물새롬센터까지 택시비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