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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해 두타산에서 3일 지내기 --- 무릉계곡~용추폭포~관음암 코스 6km를 걷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20. 9. 18. 10:22
2020.9.14(월) 지난달에 이어 다시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頭陀山)을 찾았습니다.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깨끗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처'라는 유래를 지닌 두타산(頭陀山)은 불교와 인연이 깊은 산입니다.
옛날 신선이 노닐었다는 두타산 무릉도원에서 3일간 캠핑을 하며 어줍잖게 신선을 흉내내고 싶은 마음에서 다시 이 산을 찾게 된것이지요.
계획하고 실행으로 옮겼던 3일간의 일정은
첫날은 무릉계곡~하늘문~관음암~호암소까지 약 6km 산행.
둘째날은 호암소~베틀바위~두타산성~호암소까지 약 6km 산행.
세째날엔 호암소~무릉계곡~두타산성~두타산(1,353m) 정상~두타산성~호암소까지 약 13km 산행.
3일간 무릉계곡을 따라 두타산을 살펴보니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청정한 지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서 수려함을 필설로 표현한다는건 정말 가당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태풍으로 인한 수해로 등산로와 시설물들이 많이 파손되어 계획했던 박달령 코스를 밟지 못해 다소의 아쉬움도 남네요.
언젠가 여건이 주어진다면 두타산과 연결된 백두대간의 청옥산, 고적대 등을 꼭 밟아 보고 싶습니다.
(1)편은 첫날 일정으로 강원도 동해시에 도착하여 바닷가를 둘러본 후 두타산 무릉계곡~하늘문~관음암~호암소까지 약 6km를 산행한 기록입니다.
* 다시 두타산과 무릉계곡을 보기 위해 동해시를 찾았습니다. * 묵호등대에서 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결의를 다져 봅니다. * 동해시 삼화동에서 바라본 두타산 연봉. 좌측은 청옥산(1,403m) 중앙부는 연칠성령, 고적대. * 두타산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며, * 오늘 계획한 무릉계곡~용추폭포~하늘문~관음암 코스를 확인! * 오호, 반갑소. 무릉계곡! * 역사 깊은 무릉반석은 무릉계곡의 백미! * 그런데 계속 비가 내렸는지 놀란 정도로 수량이 많으네요. * 무릉반석 - 동영상 * 무릉반석에는 봉래 양사언 혹은 삼척부사였던 정하언이 쓴것으로 전해지는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이라는 글씨가 크고 웅장하게 새겨져 있는데 의미를 새겨보면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 속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 * 삼화사 못미쳐 다리에서 바라본 용오름길. 용이 계곡따라 올라간 흔적이 여실하네요. * 삼화사(三和寺)에서 부처님께 3일간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 절 뒷편의 산중턱을 보니 놀랍게도 폭포를 이룬 모습. 평소에는 마른 폭포지요. * 청량한 무릉계곡을 걸으니, * 먼저 반기는 무릉계곡 학소대. * 학소대에도 폭포수가 넉넉하여 선경을 이루네요. * 오호, 어딜 둘러보나 청량하고 선경이네요.ㅎㅎ * 오늘은 지난번에 보지 못한 관음폭포도 봐야지요. * 거의 수직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어마무시한 관음폭포. 규모도 상당히 커서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족히 100m는 넘는듯. * 관음폭포를 대하니 가슴이 뻥 뚫린 느낌.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신발을 벗고 물에 빠져 가며 몇개 바위를 타고 넘기도.ㅎㅎ * 옥류동의 수려한 계곡을 음미하며 걸으니, * 두타산성과 하늘문, 관음암 갈림길. 하산할때는 하늘문 방향으로! * 협곡 아래 선녀탕을 건너면, * 오호 쌍폭! 왼쪽은 두타산에서 오른쪽은 청옥산에서 오는 물이지요. * 며칠동안 많은 비가 내려 시원한 자태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쌍폭. * 쌍폭 바로 위에는 용추폭포. * 큰 항아리 모양의 독에서 우람하게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는 무릉계곡의 백미! * 영겁의 세월동안 청옥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이런 멋진 모습을 만들어 냈네요. * 폭포 하단의 바위면에 옛날 용추(龍湫)라고 쓴 글씨는 조선 정조 21년(1797) 삼척부사 유한준의 필적이라고. * 길을 되돌아 나오다가 이제는 관음암 방향으로 갈 차례. 관음까지는 1.3km. * 장군바위,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 다리를 건너 미지의 세게로 들어 갑니다. 이 코스는 완전 초행길.ㅎㅎ * 철계단을 지나 개울가에 이르면 피마름골. 임진왜란때 왜군에 의해 전사한 사람들의 피가 많이 흘렀다고 하여 피마름골로 불린다고. * 오호, 말로만 듣던 하늘문! * 옛날 설악산 울산바위 계단처럼 경사 70도 정도의 하늘문. 철계단만 300개가 넘는다고 하니 하늘로 통하는 문인듯.ㅎㅎ * "여보, 걱정했는데 잘 올라 갔구려. 장하오~~!" ㅎㅎ * 계속되는 철계단을 또 오르니, * 비로서 시야가 트이며, * 아직도 철계단은 끝나지 않았는데 관음암은 1km 거리. * 건너편으로 내일 걸을 베틀바위 암봉이 보이네요. * 건너편에 보이는 폭포. 많은 비가 내린 덕에 폭포 구경은 실컷 합니다. 길이가 족히 80m는 되어 보이네요. * 산중턱에 길을 낸 관음암 코스. 길이 무척 험하지만 건너편으로 보이는 경관이 멋지네요. * 오호, 험난한 계곡 뒷편으로 두타산, 청옥산 능선. 좌측 계곡이 두타산에서 하산할수 있는 박달령 계곡. * 끝없이 아슬아슬한 절벽길을 걸어야 하는 관음암 코스. * 바위틈새를 뚫고 멋진 자태로 큰 소나무. * 오호, 저 멀리 보기 어려운 두타산이 보이네요. 3일째 좌측의 두타산성을 경유, 정상을 밟을 계획! * 우와, 신선바위에 도착! 천길 바위절벽 위에 절묘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신선바위. * 옛날 무릉계곡의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던 자리라고. * 용추폭포에서 절벽길 2.8km를 걸었더니 관음암 입구! * 개울을 건너면 관음암. 이 물이 관음폭포로 내려 가는것 같네요. * 드디어 관음암에 도착! * 단아한 모습의 관음암(觀音庵). 높은 바위산에 있으니 스님이나 불자나 노고가 매우 크실것 같네요. * 관음암에서 바라본 두타산. 중앙부 산이 두타산 오름길의 대궐터삼거리, 맨 우측이 두타산 정상. * 다시 길을 걸으니 큰 폭포를 만나는데 학소대폭포의 윗쪽인듯! * 하산하면서 만난 두타산 최고의 조망처. * 내일 오를 두타산 베틀바위가 멋지게 잘 보이네요. * 재수가 좋아 실컷 보는 폭포들. * 철계단을 내려서 무사히 무릉계곡으로 하산 완료. * 입구 관리사무소를 지나 오전에 보지 못한 호암소 방문. 옛날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데 호암소가 실제로 무릉계곡의 시작이라고. *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기히 예약한 무릉계곡캠핑장에 도착, 3일간 캠핑일정을 시작! '강바람의 산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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