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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각을 걷어낸 서산 마애삼존불강바람의 유적답사 2009. 8. 4. 15:33
흔히 백제의 미소라고 불리는 서산 마애삼존불이 영 낯설기만 하다.
근래 복원이라는 미명하에 목조기와 형태의 보호각을 걷어내니 본래의 마애불 전모가 드러났으나 기대했던 그런 모습이 아니다.
여기저기 깨진 흔적과 누렇게 바랜 색깔 등이 그대로 노출되니 생동감은 커녕 실망스럽기만 하다.
보호각을 걷어낸 이유는 햇빛을 받아 미소짓는 얼굴을 옛날처럼 사실대로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나 아무리 시간대별로 살펴봐도 예상했던 우아한 미소를 보여주질 못한다.
대책은 다시 보호각을 씌우는 일이니 우리가 너무 큰 욕심을 낸것 같다.
부처님에게는 원래부터 비바람을 맞추지않게 하기 위해 보호각을 씌웠었으니 옛날로 다시 돌아가는거다.
< 저 큰 바위 아래에 마애삼존불이 새겨져 있다. 밑에서 바라보이던 보호각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
< 앗, 이게 서산 마애삼존불인가? 보호각을 걷어내니 오히려 더 실망스럽기만 하다. 색깔은 왜이리 틱틱한지 마애불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
< 아무리 살펴봐도 예전보다 못한 서산 마애삼존불. 선명하던 부처님은 안개속으로 들어갔는지 눈에 잘 띄질 않는다 >
< 사진으로 전하는 마애불의 과거 모습. 몇십년 전만해도 우아한 미소가 살아 있었으나 지금은 죽은 모습 그대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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