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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강화도 북단에 "연미정"이라는 오래된 정자가 절묘하게 서있습니다.
한강 물길이 서해와 인천쪽으로 흐르는 모양이 제비 꼬리처럼 보인다하여 정자의 이름을 연미정이라고 붙였다고 하네요.
이곳 해안의 "월곶나루"는 옛부터 물때를 기다려 한양으로 올라가는 배들로 인해 항상 분주했었으며, 정자가 서있는 위치는 낮은 언덕배기 형태를 이루고 있어 옛부터 군사시설인 "월곶돈대"가 조성되어 해안방어의 중책을 맡기도 했답니다.
그동안 이 일대는 6.25 사변이후 미군들이 주준하며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했었는데 근래 보수과정을 거쳐 일반인에 개방되기에 이르렀지요.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사진 소개합니다.
* 강화읍 월곶리, 한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지점의 언덕에는 오래된 정자인 "연미정"이 있습니다.
오른쪽 언덕위의 건물이 연미정입니다.
* 언덕위에는 한강 일대의 해안방어 임무를 수행하던 조선시대에 쌓은 "월곶돈대가 있으며.
돈대안에 연미정이 서있지요.
* 연미정은 이렇게 날아갈듯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조선 인조가 정묘호란때 청나라와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 연미정에 서면 한강하류와 김포반도, 북한지역이 사방으로 잘 보입니다. 정말로 기막힌 위치에 연미정과
월곶돈대가 서있지요.
* 가까이 바라보이는 "유도". 휴전선이 지나가는 한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옛부터 한양을 오가던 뱃사람들이
유숙하던 집들이 있었다고 하나 6.25이후 출입이 않되다보니 지금은 뱀이나 새들만 산다고 합니다.
* 바로 북쪽으로 보이는 북한 황해도 지역. 손에 잡힐듯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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