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날씨 속에 성곽을 따라 남한산성을 한바퀴 돌며 답사하였습니다.
남한산성을 간략히 살펴보면,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쌓았지만 그후 북한산성과 함게 조선의 도성인 한양의 방어를 위해 적극 활용한 산성입니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주봉인 해발 498m의 청량산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연주봉(468m), 동쪽으로는 망월봉(502m), 남쪽으로는 여러 봉우리를 이용하여 성벽을 쌓았으며, 보완대책으로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도 축조하여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한바 있습니다.
사방에 큰 성문을 두었는데 동문은 좌익문(左翼門), 북문은 전승문(全勝門), 서문은 우익문(右翼門), 남문은 지화문(至和門)이며 암문은 본성 11곳, 봉암성 4곳, 한봉성 1곳 등 모두 16곳에 설치되어 우리나라 산성중 가장 많습니다.
옹성(甕城)은 5곳으로 제1남옹성, 제2남옹성, 제3남옹성, 연주봉옹성, 장경사신지옹성이며
장대(將臺)는 본성 동서남북에 설치되었고 봉암성에는 외동장대를 설치하였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실정.
주요시설로는 행궁(行宮)을 비롯하여 연무관, 한절사 등이 있습니다.」
오늘 일주는 동문에서 시계방향으로 시작!
산성 둘레가 약 8km 이고 능선길을 따라 걸으니 크게 어려움은 없지요.
지형상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야 조금 여유로운데 시계방향으로 도니 큰 고개가 3개나 되어 무척 힘이 들더군요.
주요 코스는 동문~남장대터~남문~수어장대~서문~연주봉옹성~북문~동장대터~장경사신지옹성~동문이며
시간관계상 외성인 봉암성과 한봉성은 답사치 못했으며 성안 시설인 행궁, 현절사, 연무관 등은 가끔 가는 곳이므로 오늘 답사에서 제외.
좋은 날씨 속에 산행도 하고 잘 쌓은 성곽도 답사하며 병자호란때의 아픔도 되새겨 보는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남한산성 일주의 시작점은 동문, 좌익문(左翼門)! 근래 다시 고쳐 쌓아 다소 낯선 모습.
* 성 안에서 발생한 물이 나가던 수문(水門). 예전에는 개울물이 이곳으로 빠져 나갔으나 지금은 물길을 옆으로 바꾼 상태.
* 수문 앞에서 바라본 동문 일대 풍경.
* 남한산성 제11암문(시구문). 인접한 동문에 계단이 있어 우마차는 이곳으로 다녀을듯.
* 동문, 수문에 연이어 있는 암문인데 다소 규모가 큰 홍예형 성문.. 옛날 시신은 이 문으로 나갔다고 하여 시구문으로 불리더군요.
* 시작하자 마자 급경사길(첫번째 깔딱고개).
* 경사길을 올라서니 앞쪽에 보이는 치성과 웅장한 성벽 모습.
* 남쪽을 향한 비밀문인 제10암문.
* 무척 견고하고 웅장한 모습의 제10암문.
* 남쪽면에 쌓은 무척 높고 견고한 모습의 성벽.
* 제10암문 위에서 바라본 동쪽 방향. 광지원에서 성 안으로 올라오는 도로가 보입니다.
* 다시 앞쪽에 돌출된 모습의 치성.
* 남쪽을 향한 제3남옹성. 3개의 남옹성중 규모는 제일 작은 편.
* 봉우리에 올라서니 나타나는 남장대터. 옛날 장수가 지휘하던 2층 장대(타운루)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빈터만 남은 실정.
* 근래 발굴결과 주춧돌이 확연히 드러나고 기왓장도 많이 수습된 남장대터.
* 남장대 앞은 돌출시켜 쌓은 제2남옹성치. 남한산성의 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 남쪽의 검단산(524m)과 마주하고 있는 제2남옹성. 남쪽에서 쳐들어올 왜구의 침략에 대비한 산성이라 남쪽을 중시한것 같네요.
* 포혈과 암문, 성벽이 견고하게 축조된 제2남옹성.
* 제2남옹성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제1남옹성. 옹성 안의 높은 단은 봉수대라는 말이 있지만 용도가 의문?
* 제2남옹성으로 통하는 제8암문.
* 높고 건실하게 쌓은 제2남옹성 부근 성벽.
* 마치 옥수수 알처럼 성돌을 잘 다듬어 치밀하게 쌓은 모습.
* 제1남옹성으로 통하는 제7암문. 현재 제1남옹성 복원공사로 암문 일대는 무척 어수선.
*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제1남옹성. 3개의 남옹성중 규모가 제일 크며 끝 부분에는 여러개의 포혈이 구축되어 있지요.
* 제1남옹성을 지나면 성벽이 크게 휘어지며 수어장대 방향으로 뻗어 있는 모습.
* 그 밑에는 남문인 지화문(至和門).
* 서남쪽 해발 370m 지점에 있는 남문(지화문)은 4대문중 가장 크며 병자호란때 인조가 산성으로 피신할때 이 문을 통과했다고.
* 좋은 날씨에 성벽을 따라 걷는 일은 가장 행복!
* 그런데 또다시 깔딱고개로 헉헉~!
*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서울 남쪽지역이 보이기 시작!
* 저기 푸른 산은 천주봉(462m) 정상으로 영춘정이 있는 곳.
* 여기저기 만개한 구절초.
* 잠시 고개를 돌려 뒤돌아본 모습. 산 능선을 따라 지형에 맞게 쌓은 모습이 실로 절묘하네요.
* 드디어 천주봉 정상의 영춘정(迎春亭)에 도착.
* 수어장대 방향으로 다시 계단길을 오르면,
* 오호, 수어장대 앞에 있는 제6암문(서암문), 무척 작아 은밀한 모습이네요.
* 제6암문(서암문)의 외부 모습. 암문 주위는 외적이 쉬이 허물지 못하게 큰 돌을 쓴 모습이네요.
* 갑자기 나타난 계단길의 정체는?
* 옛날 이승만대통령을 위해 1955년에 건립한 송수탑(頌壽塔)이 있던 자리.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기로.ㅎㅎ
* 그런데 수어장대, 청량당 보수공사중으로 통행제한 상태. 그런데 공사기간이 오늘까지네요.
* 안을 살펴보니 보수공사가 한창 진행중으로 연말까지는 가야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