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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박2일 평창 나들이 --- 진부 방아다리약수터,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5. 11. 08:52
2일째에는 진부 오대산을 찾았습니다.
오대산에서는 방아다리약수터가 위치한 밀브릿지를 먼저 방문했고, 이어 능선을 넘어 월정사와 상원사,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까지 올랐습니다.
밀브릿지(Millbridge)와 전나무숲길을 포함한 방아다리 일대는 인공으로 조림된 사유지로서 고 김익로 선생(1922~1993)이 1950년대부터 조림을 시작하여
전나무, 낙엽송 등 10만 그루 이상을 식재하여 60년 이상 가꾸고 보살펴 지금과 같은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드셨네요.
군부정권의 강제헌납을 거절하면서 삼청교육대까지 끌려갔었지만 끝까지 숲을 지키신 김익로 선생이야 말로 정말 훌륭한 선각자이십니다.
오대산은 찾을때마다 마음이 경건해 집니다.
오대산은 산의 가운데에 있는 중대(中臺)를 비롯하여 북대, 남대, 동대, 서대가 오목하게 원을 그리고 있고, 산세가 다섯개의 연꽃잎에 싸인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지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후 오대산을 찾아 적멸보궁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음은 결코 우연이 아닌것 같습니다.
오대산은 불교의 성지가 되어 전국 최고의 전나무숲길이 있고 월정사, 상원사 등 고찰과 문화유적들이 즐비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으니 그 신성함은 무엇에도 비길수가 없지요.
오랜만에 오대산 적멸보궁을 찾아 돈독한 불심을 다져 봅니다.
* 오대산에서 먼저 찾은 방아다리약수터가 있는 밀브릿지. * 전나무쉼터, 밀브릿지는 방아다리라는 소리.ㅎㅎ * 고 김익로 선생에 의해 이렇게 아름다운 전나무 숲이 조성되었네요. * 밀브릿지 중심부에 있는 방아다리약수터. * 용당(용을 모심), 산신각(산신을 모심)까지 함께 있는 방아다리약수터. * 방아다리역수터는 북한 삼방약수터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고의 약수터이나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쇄중. * 약수터 주변의 전나무 숲은 최고의 힐링공간. * 고 김익로 선생이 1950년대 부터 조림을 시작하여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이룬 모습. * 밀브릿지 경내에 있는 숙박단지. * 깊은 숲속에서 노란색 향연을 펼치고 있는 피나물꽃. * 군락을 이루어 귀엽게 크는 이 식물은 ? * 오대산 일대의 깊은 숲에서 볼수 있는 고비. * 한 개인이 일생동안 가꾼 정말 경이로운 숲이네요~! * 다음은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 갑니다. *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 가는 전나무 숲길. * 이런 아름다운 숲길은 걷는다는게 정말 꿈만 같네요. * 월정사 앞을 흐르는 오대천. * 월정사 앞의 넓고 아름다운 소는 금강연(金剛淵). * 일찌기 한강의 발원지로 여겨졌던 서대 수정암 입구의 우통수에서 흘려내린 물이 모이는 곳으로 이곳에서 사는 용이 변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이 되었다는 전설. * 드디어 오대산 월정사(月精寺). 다섯 봉우리가 연꽃무늬를 만들었다는 월정사는 오대산을 여는 고찰로 유명. * 월정사 적광전 앞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과 공양하는 자세로 무릎을 꿇고 있는 석조보살좌상. * 우아한 모습의 석조보살좌상. 본래의 석조보살좌상은 현재 성보박물관에 보관전시중. * 월정사 적광전 안의 석가모니부처님. 경주 석굴암 대불의 모습을 그대로 본떳다고. * 적광전에서 바라본 팔각9층석탑. 월정사 최고의 보물이지요. * 오대천을 따라 아름다운 선재길을 잠시 걷기로~! * 아름다운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10km 구간이지만 오늘은 시간 관계상 조금만 걷기로. * 하천을 건너는 길목 바위에는 선인들이 새긴 바위글씨가 가득! * 오대산 상원사 입구. * 세조가 몸을 씼을때 옷을 걸어 두었다는 관대걸이. 이때 동자승이 나타나 몸을 씼겼는데 세조는 "임금의 옥체를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였고, 동자승은 "문수보살을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며 사라졌다고. * 전나무숲길을 통해 상원사 가는 길. * 5월의 오대산은 야생화의 계절. * 가파른 계단을 통해 상원사 오르는 길. * 드디어 상원사(上院寺)! 예전에는 법당 앞에 청량선원 현판이 걸려 있었는데 지금은 문수전으로 바뀌었네요. * 자객으로 부터 세조의 목숨을 구하게 했다는 고양이 석상. * 상원사 문수전 안에 모셔진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과 목조문수보살좌상(보물 제1811호). * 국보 제221호인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예배의 대상으로 만들어진 동자상으로 1466년(세조 12) 세조의 둘째날 의숙공주와 부군 정현조가 세조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 신라 성덕왕 24년(725) 조성된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 현존하는 범종중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비천상이 새겨져 있다고. * 상원사 동종의 아름다운 비천상. * 근래 절을 대대적으로 중창하여 일신된 모습의 상원사. * 상원사 봉황보당(鳳凰寶幢). 상원사에 남아 있는 지주를 근간으로 당시 행차했던 세조를 상징하는 황금빛 봉황으로 보당을 조성했다고. * 상원사에서 바라본 오대산 능선. * 오늘은 큰 결심하에 중대 사자암과 적멸보궁까지 오르기로~~!! *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중대 사자암 가는 길. * 결코 녹록치 않은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가는 길.ㅎㅎ * 오호, 드디어 중대 사자암. * 오호, 다람쥐야, 반가워요~~!! ㅎㅎ * 상원사,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여정의 중간에 위치하였으니 늘 불자들이 숨을 돌리기 위해 붐비는 중대 사자암. * 중대 사자암의 비로전. 문수보살은 사자를 타고 다니시니 사자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 오대산 4대가 읍하며 경배하는 모습이라는 중대 사자암. '오대산사적'에는 중대 진여원(현재 상원사),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서대 염불암이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는 중대 사자암과 상원사,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북대 미륵암, 서대 염불암(수정암)이 위치해 있습니다. * 예전에는 자그마한 암자 한 채만 외로히 있었는데 15년전인 2006년 자연과 잘 조화되는 웅장하고 멋진 법당으로 중창했네요. * 오대산의 장엄한 산세에 둘러싸인 중대 사자암. 볼수록 문수보살의 불심이 느껴지는 신기한 모습입니다. * 다시 힘을 내어 적멸보궁으로 가야지요. 근래 화산석으로 티끌 하나 없이 말끔하게 잘 조성해 놓은 계단길. * 적멸보궁 가는 계단길. 천년여 동안 얼마나 많은 고승과 불도자들이 어려운 이 길을 걸었을까요~! * 힘든 걸음 끝에 비로봉, 적멸보궁 갈림 길(비로봉 1.5km, 상원사 입구 2km). 비로봉 등산로는 폐쇄중이네요. * 오호, 드디어 적멸보궁!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오대산의 중심인 비로봉과 주변 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는 분지 가운데 중대의 해발고도 1,189m에 동향으로 자리하고 있지요. 자리한 터 자체부터 천하의 명당으로 신기한 곳입니다. * 선덕여왕 12년(643) 당나라에서 수도를 마친뒤 부처님의 석존사리를 모시고 돌아온 자장율사는 오대산 비로봉 아래에 석가모니의 정골사리를 봉안하고 적멸보궁을 창건했다고. * 최근 '오대산 중대 적멸보궁(五臺山 中臺 寂滅寶宮)'이란 이름으로 보물 제1995호로 지정. 적멸보궁은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독특한 구조인 내,외부 이중구조의 불전 건축물. * 적멸보궁 안에는 붉은 방석만 수미단 위에 올려져 있고 뒷편의 마애불탑이 있는 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것으로 추정. * 5층탑이 새겨진 마애불탑 일대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니 오대산에서 가장 신성하고 비밀에 싸인 장소. *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이 계신 오대산은 봉우리마다 골짜기마다 불연(佛緣)이 스며 있는 성지네요. * 지혜와 평화를 얻고서 산을 내려 갑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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