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 한라산 1100고지 등정.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09:42
고흥에서 이틀을 보낸 후 사흘째 드디어 제주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녹동항신항여객선터미널에서 자차와 함께 승선한 배는 아리온제주호.
어마어마하게 큰 배인데 세월호와 똑같은 크기에 구조도 똑같다고 하네요.
장기간 제주도 여행도 처음인데 난생처음 이렇게 큰 배를 타고 간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 현실이 되었네요.
배는 3시간 30분을 달려 무사히 제주항에 도착하였고 2주간의 제주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흥에서 2박을 한 후 새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제주행 배를 타는 날!
배 타기 전, 아침 일찍 소록대교, 거금대교를 잠시 둘러보기로.
거금대교를 건너면 만나는 거금휴게소.
고요히 잠들어 있는 고흥을 마침내 깨어난 거인으로 표현한 "꿈을 품다".
거금도에 세워진 절이도 해전승전탑.
고흥 남쪽에 있는 거금도의 옛 이름이 바로 절이도.
절이도 해전은 임진왜란 마지막 해인 1598년 7월에 조.명 연합수군이 고흥 바다를 칩입한 왜군의 전함 50여 척을 격침시키며 승리한 전투를 말하는데요.
우리 해군은 통제사 이순신장군이 이끌었다고 합니다..
절이도 해전승전탑은 최초 조.명 연합수군의 전투라는 의미를 답고자 해전에서 사용되었던 두 나라의 ㅍ인 조선의 현자총통과 명의 불랑기포를 형상화한 것 이라고.
거금도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금대교.
화려한 거금대교는 길이 6,700m로 윗층은 자동차도로, 아래층은 보행 및 자전거도로.
휴게소에서 바라본 소록도.
소록도 중앙병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여전히 출입이 금지된 상태.
녹동항에서 소록대교를 건너면 소록도이고 다시 거금대교를 건너면 거금도.
다시 거금대교를 건너 녹동항으로!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에서 만난 제주행 '아리온제주호'.
어마어마하게 큰 배인데 세월호와 똑같은 크기에 구조도 똑같다고 하네요.
여객선터미널에서 기히 예약한대로 발권을 한 후,
자차는 저층의 주차장에 무사히 선적시킨후 일행 4명은 트랩을 올라 배에 승선.
드디어 09:00 소록도를 바라보며 출항.
제주항까지는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는 소식.
거금대교 아래로 지나갈 모양.
배에서 바라본 고흥 녹동항.
거금대교 아래를 통과한 배는,
앞쪽에 바라보이는 연홍도와 금당도.
그런데 육지에서는 날씨가 괜찮더니 먼 바다로 갈수록 강풍에 파도가 대단합니다.
완도군에 속한 금당도는 바위가 아름답기로 유명.
금당도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이 있었는데 퇴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운항을 중단한 상태.
이렇게 큰 배를 타보기는 처음.ㅎㅎ
먼 바다에 나오니 파도가 심해지며 큰 배가 좌우로 요동칩니다.
으윽, 생각치 못했던 배멀미~~!!
1974년에 제주도 여행때에도 배멀미로 크게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장난이 아니네요.ㅎㅎ
배멀리로 큰 고생끝에 12:50, 제주항에 무사히 도착.
14:00, 어지러운 몸을 잘 추스리며 숙소인 한경면 한원리 농가에 도착.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주간 제주살이를 할 예정.
다음날 첫 여행지는 제주 1100고지.
제주시와 중문을 잇는 1100고지 가는 길은 늘 청량하고 싱그럽네요.
제주의 원시림은 풍경도 아름답지만 제주의 가장 큰 자랑거리가 아닐수 없네요.
한라산 1100고지 도착.
오호, 몇년만인가요!
해발 1100m임을 알리는 표석.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는 1100고지의 사슴.
1100고지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이스렁오름, 볼레오름 사이로 바라보이는 영실 오백나한과 그 뒷편으로 한라산이 눈 부시네요.
눈이 내려 하얗게 쌓인 한라산.
제주여행 전에 이미 예약을 마쳤으니 내 인생 마지막이 될 한라산 종주(성판악~동봉~관음사)를 필히 수행하기로 다짐.
꼭 봐야 할 1100고지 습지는 독특하고 희귀한 유형의 습지로 평가.
한라산국립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 안에 있는 습지로 식물다양성이 풍부.
담수량은 많지않지만 야생동물에게 중요한 물공급원이 될듯.
1100고지에서 조금 떨어진 한라산둘레길을 잠시 걷기로.
제주를 알려면 한라산둘레길을 꼭 걸어야~~!!
한라산둘레길 돌오름길 입구.
한라산둘레길은 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의 국유림을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80km의 숲길이라고.
오늘 걷는 한라산둘레길은 거림사슴에서 돌오을, 보림농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나 준비없이 왔으므로 다시 시간을 내어 찬찬히 탐사하기로.
편백나무숲이 울창한 한라산둘레길.
편백숲 아래에는 제주조릿대가 가득.
이렇게 울창한 숲을 보기는 난생처음.
예쁘장한 이 식물은 옛날 사약의 주원료가 되었던 독초라고.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한 조망이 뛰어난 한림읍의 느지리오름. (0) 2021.11.28 울창한 숲과 조망이 눈부신 한경면의 저지오름. (0) 2021.11.28 한센인의 희생이 컷던 고흥 오마(五馬)간척지. (0) 2021.11.28 아름다운 고흥 쑥섬과 사양도. (0) 2021.11.28 여수 섬섬백리길과 고흥 용바위 (0) 202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