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당오름.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68-1에 위치한 당오름을 찾았습니다.

당오름은 '당(堂)이 있어 붙은 이름인데 제주에는 여러곳에 같은 이름의 오름이 있더군요.

해발 473m, 비고 118m의 당오름은 정물오름과 마주한 아주 포근하고 분화구가 예쁜 오름이었습니다.

남쪽에 있는 금당목장 옆에서 당오름 서문을 찾아 오를수 있었는데요.

둥그런 분화구에 예쁜 화구호가 있고 조망도 뛰어나 무척 아름다운 오름이더군요.

아직 널리 알려지지않아 아주 호젓하니 좋았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당오름을 찾아 갑니다.

 

 

오호, 당오름!

입구를 찾지 못해 몇번 알바하다가 간신히 찾은 당오름 서문.

 

 

철문이 닫혀 있지만 놀랄 필요는 없지요.

금당목장에서 관리하는 가축때문에 철문은 굳게 닫혀 있고 '당오름 서문'이라고 쓰여진 철문 오른쪽의 돌틈으로 사람이 들어갈수 있더군요.

 

 

너른 초지에 있어야 할 소떼들은 보이지 않네요.

당오름으로 향하는 곧게 뻗은 진입로를 걷자니 마치 군사들의 사열을 받는듯 어깨 으쓱한 느낌.ㅎㅎ

 

 

건너편에 보이는 오름은 며칠전 올랐던 정물오름.

 

 

제법 경사가 있어 만만치 않은 오름길.

 

 

뒤돌아 보니 오전에 오르려다 실패한 도너리오름.

도너리오름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하여 현재 등정을 엄격하게 막고 있더군요.

 

 

멀리 산방산도 보이는 남쪽으로 펼쳐지는 평원이 실로 장관이네요.

이 맛에 오름을 찾아 다니나 봅니다.ㅎㅎ

 

 

햇빛 좋은 곳에는 보라색 꽃들이 활짝!

 

 

제법 힘든 오름을 잘 오르니,

 

 

시작 20분 만에 당오름 정상의 분화구에 등정 성공!

 

 

오호, 화구호는 동쪽으로 터진듯하지만 둥그런 모습은 또렷~~!!

 

 

무척 예쁜 모습을 하고 있는 당오름의 화구호.

 

 

한없이 바라봐도 포근하고 정겨운 모습.

제주의 오름중에서 이렇게 포근하고 조망이 좋은 오름도 흔치 않지요.

 

 

오름도 예쁘고 날씨도 좋고 최고예요~~!!

 

 

당오름의 조망은 실로 일망무제로 가슴이 뻥~~!!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블랙스톤CC와 저지오름이 있는 한경면 일대 풍경.

 

 

바로 앞에는 비슷한 크기의 정물오름.

서로 마주하고 있지만 당오름은 서귀포시, 정물오름은 제주시.ㅎㅎ

 

 

북쪽으로는 새별오름(519.3m)과 이달봉.

 

 

한라산을 바라보며 분화구를 한바퀴 도니,

 

 

당오름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영영 잊지 못할 사건으로 기록될듯.

 

 

분화구둘레길을 걸으며 바라본 화구호.

보기와 달리 잡목이 우거져 화구호까지 내려가 탐방하기는 어려운 실정.

 

 

시원한 조망을 마음껏 즐긴후 하산길.

 

 

오름 일대가 소목장인듯 소똥이 풍년.

 

 

하산길에 바라본 제주의 묘지들.

이곳은 한양조씨 성지인데 잘 모신 모습이 부럽기 까지 합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68-1에 위치한 당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