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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대정유배지와 대정현성.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1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유배지를 찾았습니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는 시,서,화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예술가이지요.
헌종 6년(1840), 55세 되던 해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에 유배당한 김정희는 대정에 9년동안 위리안치 돼 있으면서 개인적으로 예술의 완성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포교 송계순의 집에 머물다가 몇년후 이곳 강도순으로 집으로 옮겼는데 지방 유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여 제주 학문발전에도 이바지했습니다.
현재의 집은 유배생활을 했던 강도순의 집인데 4.3사건때 불터버리고 빈터만 있던 것을 강도순 증손의 고증에 따라 1984년 다시 지은것 이라고.
2010년에 세워진 추사관에는 김정희와 관련된 역사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살펴볼만 합니다.
대정현성(大靜縣城)은 조선시대 제주도의 3읍성인 제주성, 정의성, 대정성 가운데 하나.
대정현이 설치된 2년후인 조선 태종 18년(1418), 왜구의 침입을 막고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안성리, 인성리, 보성리 등 3리에 쌓았으며
당초 4,890척(1,481m) 규모로 축조되었으나 현재 동문터 부근에 380m만 복원되어 있는 실정.
추사유배지는 대정현성의 동문 안쪽인 대정읍 안성리 1666-1.
동문터 입구에 있는 돌하르방은 성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로 조선 선조때 읍성 동,서,남의 세 문 앞에 각각 4기의 돌하르방을 세웠다고.
대정읍 안성리에 위치한 추사 유배지를 찾아 갑니다.
먼저 대정현성을 둘러 보기로.
예전에는 읍성이라고 했는데 과거 대정현이 있던 곳이라 대정현성(大靜縣城)이라는 이름이 붙었네요.
옹성까지 갖춘 대정현성은 조선 태종 18년(1418), 왜구의 침입을 막고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의 안성리, 인성리, 보성리 등 3리에 쌓은 성곽.
제주 서부를 지키기 위해 쌓았던 대정현성.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니 일본 놈들은 삼국시대 이래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철천지 원수.
동문터 앞에 있는 돌하르방.
돌하르방은 성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로 조선 선조때 읍성 동,서,남의 세 문 앞에 각각 4기의 돌하르방을 세웠다고.
동문 안쪽에 있는 추사유배지(사적 제487호).
제자였던 강도순의 집인데 4.3사건때 불터버리고 빈터만 있던 것을 강도순 증손의 고증에 따라 1984년 다시 지은것 이라고.
추사유배지의 안거리.
집주인 강도순이 가족과 생활하던 곳으로 매우 부유했으며 김정희의 유배생활중 제자 가운데 한 사람.
밖거리는 김정희가 마을 청년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던 곳.
김정희에게는 문하생이 많아 '추사의 문하에는 3천의 선비가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 제주 유배시절에도 많은 제자를 길러 냈다고.
안거리, 밖거리의 측면에 위치한 모거리는 김정희가 기거하던 건물.
집 울타리 밖으로 나갈수 없는 위리안치 형을 받은 김정희는 이곳에서 학문과 예수을 심화시켰다는 설명.
추사와 초의는 동년배로 두터운 우정을 가진 '금란지교(金蘭之交)' 사이.
1843년, 초의는 제주도에 내려와 6개월간 추사와 시간을 보냈는데 이때 추사가 초의에게 '일로향실(一爐香室)이란 글씨를 써주었다고 하는데 현재 해남 대둔사 일지암에 걸려 있다고 합니다.
연장방아인 말방에.
소나 말을 이용하여 보리나 조 등 곡식을 빻는 기구인데 이 집은 부유하여 개인 소유의 말방에가 있네요.
추사의 자료를 전시중인 추사관은 작업으로 폐쇄중.
추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추사유배길.
당시는 대정으로 가는 길이 순전히 돌길이어서 사람이나 말이 발을 내딛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언제 시간을 내어 걷고 싶은 추사유배길.
대정현성 앞에서 바라본 송악산과 단산.
위리안치 형으로 인해 집 밖을 나갈수 없던 유배 시절, 울타리 밖으로 내다 보았을 경관이겠지요.
유배지 밖 동네 풍경은 수년 간격으로 방문할때마다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
철대문으로 바뀌고 창틀이 바뀌고 벽체 색깔이 바뀐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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