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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진 애월 고내봉(망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4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3-1에 위치한 고내봉(高內峰)을 찾았습니다.
해발 175m, 비고 135m인 고내봉은 고내오름, 망오름이라 부르고 고내악으로 표기해 왔는데 5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지요.
5개의 봉우리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데 제일 크고 높은 주봉이 망오름, 서쪽에 방애오름, 남동쪽에 진오름, 공동묘지에 너분오름, 남쪽 봉우리가 사윗오름이며
조선시대에는 정상에 봉수대를 설치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전망대.
고내봉은 밑에 애월읍이 있어 찾는 주민들이 많으므로 정상까지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더군요.
또한 제주 올레 15코스가 지나므로 함께 고릉유사터나 괴양물을 탐방하는 일도 무척 유익할듯 합니다.
고릉유사(高陵遊寺)는 고내봉 아래의 바위굴로서 옛날 고승들의 수도처였는데 문사와 한량들이 찾아 풍류와 호연지기를 길렀다고 하는데 현재는 빈터로 남아 있으며,
괴양물은 고내봉에서 내려오는 물을 담은 작은 연못으로 옛부터 주민들의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에 위치한 고내봉(망오름)을 찾았습니다.
마치 고래등허리를 닮은듯 하네요.
고내봉 동쪽의 넓은 농경지.
왼쪽은 괴양물, 오른쪽은 고릉유사터??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고릉유사(高陵遊寺)는 고내봉 아래의 바위굴로서 옛날 고승들의 수도처였는데 문사와 한량들이 찾아 풍류와 호연지기를 길렀다고 합니다.
괴양물은 고내봉에서 내려오는 물을 담은 작은 연못으로 옛부터 주민들의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
오늘은 전 연세대 치대교수이셨던 P교수님께서 길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서울에서 해마다 제주에 내려와 한,두달 이상 거주하며 오름을 찾아다니는 오름 사랑꾼이시지요.
제주의 오름이 360개나 되는데 오를수 있는 오름은 100여개에 불과하다고.
오름을 사랑하여 일생동안 오름을 찾아 다니는 분이 계시다니 부럽고 놀라울 따름.
오름 중간에서 동쪽으로 바라본 애월평야와 수산봉(118.7m) 오름.
제주 북쪽 해안에 접해 있는 아름다운 애월읍.
그런데 길이 없어지며 잡풀이 우거지고 가시에 찔려 올라 갈수가 없네요.
보광사 방향으로 가야 하는걸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말씀.ㅎㅎ
통신시설이 보일 즈음, 간신히 정상에 도착.
전망대를 갖춘 고내봉 정상(해발 175m).
산림초소와 전망대를 겸한 시설물을 최고의 명품으로 선정합니다.
정상에 있는 고내봉 안내도.
보광사 등 올라오는 입구가 여러 곳인걸 미쳐 몰랐습니다.ㅎㅎ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일행들.
기대했던 조망은 소나무가 우거져 썩 좋지 않은편.
북쪽으로 보이는 애월항.
전망대가 있는 자리는 옛날 봉수대가 있던 곳이라 망오름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하산길은 소나무가 우거진 편안한 산책로.
동쪽으로 보이는 오름들.
고내봉에서 2km 과오름, 6.2km 검은덕이오름, 6.6km 천아오름, 10.4km 새별오름, 11.5km 금오름.
5개의 오름이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는 고내봉.
또렷한 분화구는 아니지만 묘지가 있는 경사면이 분화구로 보입니다.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는 걸로 보아 한 오름의 분화구가 확실!
하산길에 서쪽으로 가깝게 보이는 과오름(해발 156.7m).
고내봉, 수산봉과 함께 애월을 대표하는 오름이지요.
하산하는 도중 보이는 고내봉 안내도.
하산길은 보광사 방향으로 하고 다음 기회가 되면 고릉유사터를 쪽 살펴보기로.
소나무가 우거져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고내봉.
고내봉 기슭에 있는 보광사.
오래된 고찰을 아니지만 꽤 정갈하고 운치있어 보입니다.
하산해서는 차량이 대기중인 고내봉 동쪽 자락으로 이동중.
양배추가 싱그러운 애월의 들판.
이 연못이 괴양물!
고내봉에서 흘러온 물은 담은 연못인데 상가리 주민들이 예전부터 사용했다고.
연못은 2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북쪽의 작은 연못은 식수용, 아래의 큰 연못은 생활용수로 쓰였다고 합니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3-1에 위치한 고내봉(高內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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