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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바위가 솟아 있는 돌리미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6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돌리미오름을 찾았습니다.
돌리미오름은 비치미오름 바로 북쪽에 있어 연계해서 탐방해야 하는데요.
해발 311.9m, 비고 82m이며 돌린미오름, 큰돌리미오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는 정상에 바위가 있어 돌산의 의미로 붙여진 이름일수도 있고, 산등성이가 둥그렇게 돌려져 있는 모습에서 나온 말일수도 있다고.
정상에는 뜻밖에 큰 바위가 솟아 있는 특이한 모습이며
동북향으로 터진 말굽형 화구형이라 하나 주위에는 잡목이 우거져 분화구 확인이 어려운 실정.
비치미, 민오름에 막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숨겨진 오름이니 호젓한 분우기를 즐기려면 찾을만 합니다.
비치미오름 탐방후 능선을 따라 둘리미오름을 찾아 갑니다.
앞에 보이는 낮으막한 돌리미오름.
봉긋한 맛이 없이 그냥 펑퍼짐한 야산처럼 보이네요.
돌리미오름 뒷편으로 왼쪽은 아부오름(301.4m), 오른쪽은 백약이오름(356.9m).
화산분출물로 붉은 색을 띄고 있는 화산송이.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제주의 보존자원이지요.
짙은 삼나무 숲 아래를 지나,
소나무숲 옆의 경사길은 황금 물결의 억새밭.
자연 그대로의 길을 걸어 오름을 찾는 일도 이젠 쉬운 일이 아니지요.
자주 눈에 띄는 제주의 보랏빛 꽃들.
15여분 만에 잡목에 둘러싸인 정상부에 도착.
억새가 넘실대던 비치미오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ㅎㅎ
어허, 흙산에서 갑자기 큰 바위가 솟아 있는 정상??
분화구도 않보이고 이런 오름은 처음이여~~!!
경사가 심한 바위를 간신히 올라서니 정상은 의외로 1평 남짓의 좁은 면적의 암봉.
사람 2~3명이 겨우 올라설수 있으니 기념촬영하기도 버겁네요.ㅎㅎ
돌리미오름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비치미오름.
서로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니 어쩔수없이 두 오름은 연계탐방을 해야 할 운명.ㅎㅎ
북쪽에 보이는 민오름(362m).
비치미오름 옆으로 조망되는 한라산과 여러 오름들..
오름 주위에는 드넓은 목장.
그래도 목장이 차지하고 있어 난개발을 막고 오름의 훼손도 적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비치미오름 방향으로 하산길.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돌리미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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