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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탁월하고 부드러운 능선의 원물오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1. 11. 28. 10:05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에 위치한 원물오름을 찾았습니다.
해발 458.5m, 비고 98m인 원물오름은 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기생화산으로 한자로는 원수악(院水岳).
펑퍼짐하게 펼쳐진 모습에 조망이 탁월하여 눈까지 시원한데요.
조선시대에 오름 앞은 제주, 한림, 대정, 서귀포 등 각 방면으로 사통오달하던 교통요지.
출장가는 관원들의 숙식장소인 이왕원(梨往院)이 있었고, 가까이에 있던 샘물을 원물이라고 하여 원물오름이라는 이름도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서쪽 정상에는 고고리암(고고리는 꼭지의 제주방언)이라는 바위가 있어 매우 특이한 모습.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에 위치한 원물오름을 찾아 갑니다.
안덕충혼탑 옆, 입구에서 바라본 원물오름.
오름 입구에 있는 원물.
옛날 출장가는 관원들의 숙식장소인 원(院)이 있었기에 붙은 이름이며 식수로 쓰였다고 합니다.
입구에 웬 미니벨로?
나중에 알고 보니 혼자 미니벨로를 타고 다니며 오름을 탐방하는 젊은 여성이더군요. 짝짝짝!
말이 쳐다보는걸로 보아 원물오름 자락은 목장이네요.
"어서 오셔요. 히힝~~!!"
낮은 언덕길을 걸으니,
방목한 말들이 보이네요.
배가 부른걸로 보아 모두 새끼를 가진 말들 같습니다.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경사진 오름을 오르면,
뒤돌아 본 남동쪽은 일망무제의 드넓은 평원.
목장 초지와 밀림이 끝없이 펼처져 있고 멀리 대병악, 소병악오름도 보이네요.
북쪽으로는 이달봉, 새벽오름.
펑퍼짐하고 부드러운 정상부.
정상에 오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
이런 맛에 힘든줄 모르고 여기저기 오름을 찾아 다니나 봅니다.ㅎㅎ
정상에는 뜻밖에 몇개의 바위가 어디에서 뚝 떨어진것 처럼 있는데요.
부드러운 흙산에 바위라니??
이런 바위는 아주 신기하단 말이여.ㅎㅎ
마치 젖꼭지 모습을 닮아 고고리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바위 모습은 '거북이 등에 탄 이무기'라고 하는데 그럴싸 하게 보이네요.ㅎㅎ
오름이라고 해서 모두 조망이 좋은건 아니지요.
정상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니 사통팔달 도로가 지나며 그 뒷편으로 대병악, 소병악 오름.
동쪽으로 한라산까지 또렷!
남쪽으로 동광마을과 그 뒤로 산방산.
서쪽으로는 도너리오름.
비슷한 높이로 마주보고 있는 북쪽 봉우리.
남봉과 북봉 사이가 분화구.
서쪽으로 터진 말굽형이라고 하네요.
서쪽으로 가까이 보이는 당오름.
며칠전 올라갔던 오름으로 분화구가 아주 예뻣지요.
동쪽으로 바로 앞에 보이는 야산은 감낭오름(439.8m).
시원한 조망을 만끽한채 하산길!
마지막으로 말과 기념촬영을 하며 마무리.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41번지에 위치한 원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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