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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에서 북악산을 넘어 백석동천까지 답사하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22. 4. 14. 09:18
2022.4/11(월) 삼청공원에서 북악산을 넘어 백석동천까지 답사하였습니다.
친지들의 요청으로 며칠만에 다시 북악산을 찾았습니다.
오늘 코스는 삼청공원~삼청안내소~북악산 남측면~법흥사터~청운대전망대~백악곡성~북악산 북측면~청운대안내소~백사실계곡~세검정까지 약 4km 구간.
그러니까 2022.4/6 개방된 북악산 남측면, 2020.11/1 개방된 북측면을 모두 걸어 백사실계곡으로 넘어 간것이지요.
명승 제36호로 지정된 백석동천은 달리 백사실계곡이라고도 하지요.
1급수가 흐르는 개울에는 도룡뇽, 버들치, 가재 등이 사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중.
자연경관이 수려한 백사실계곡에 건물터와 연못, 각자바위가 잘 남아 있는 격조 높은 별서 유적지가 있어 주목되는데요.
남아 있는 별서터는 한때 백사 이항복의 유적지로 잘못 알려진 적도 있었으나 그와는 무관하구요.
원래는 백석실, 백사정, 백사실 등으로 불리웠는데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허진인이라는 사람이 개척한바 있으며 한때는 추사 김정희가 옛 터를 사들여 별서로 사용하려고 1830년대에 중건한 것으로 기록에 전합니다.
1935년, 동아일보에 보도된 별서 육각정 사진이 남아 있는걸 보면 6.25 사변때 소실된후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백사실계곡의 별서터는 약 20여년 전부터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동안 변한 것은 별서터의 사랑채와 안채가 있던 곳을 발굴한 것일뿐 폐허 상태 그대로네요.
조선 후기 이후 별서의 주인이 어떻게 바뀌고 언제부터 폐허가 되었는지 등 역사가 단절되어 도무지 알수없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근세에 들어 계곡의 개울을 보수한답시고 견치식으로 석축을 쌓아 유적지 환경을 완전히 망쳐 놓고서도 보존이 잘 된 별서터라고 주장하니 실소가 나올 지경입니다.
앞으로 백사실계곡의 생태환경 보존에 대해 또 별서복원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무튼 북악산 산행도 하고 백사실계곡의 별서터 유적답사도 한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며칠만에 다시 세종로에서 바라본 북악산 남측면!
조용한 삼청동길을 걸어,
봄기운이 완연한 삼청공원 안을 걸으니,
벚꽃이 활짝~~!!
우리 동네는 벚꽃이 지는 중인데 이곳은 만개하여 아직도 싱그럽네요.ㅎㅎ
개방된 뷱악산 남측면으로 진입할수 있는 삼청안내소.
비표를 목에 걸고 남측면의 계곡길을 걸으니,
잠시후 삼청휴식장.
예전 군장병들이 물놀이하며 휴식을 취하던 곳이었지요.
일행들이 험한 길을 싫어하므로 오늘은 편한 법흥사터 코스를 걷기로.
개울을 건너면 만세동방약수터, 계곡을 따라 곧장 오르면 법흥사터 가는 길.
약수터 코스는 다소 험하고 멀어 힘들지만 옛 약수터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반면, 절터 방향은 계곡길을 걸어 구간이 짧고 편한 코스.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법흥사 절터 코스.
편안한 길을 걸으려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실정.ㅎㅎ
삼청안내소에서 30분도 않되어 절터 앞에 도착.
양편으로 돌을 쌓은 모습이 옛날에는 절의 산문(山門)이 있었을것 같네요.
오래전부터 절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돌축대.
신라 진평왕때 나옹스님이 창건한 법흥사터라고 전해지는 곳이며 조선 전기에도 절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삼감분청사기 조각들이 발견되었다고.
빈 절터에는 복원하려고 수십년전에 갖다 놓은 주춧돌만 십여개.
문대통령 부부가 땀을 식히려고 걸터 앉았다가 불교계로 부터 곤욕을 치른후 시민들의 필수 기념촬영 장소가 되었네요.ㅎㅎ
이 물건은 무엇인고~~??
절 앞에 있는 계곡의 고인 물은 예전에 스님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했을듯.
삼청동, 경복궁 옆을 흐르는 삼청동천의 시원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제부터는 급경사 계단길.
힘겹게 계단을 오르면 청운대전망대.
서울 동부지역이 잘 조망되는 청운대전망대.
오늘 처음으로 시원한 조망을 즐기니 가슴이 뻥~~!!ㅎㅎ
급한 계단길을 조금 더 오르면 한양도성이 나타나는 능선, 청운대갈림길.
오늘도 성곽을 따라 전망이 좋은 백악곡성을 오르기로.
곡성으로 가다가 성곽 밖으로 내다본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홍지동, 서대문구 홍은동 방향.
어느 방향이던지 조망만은 아주 시원하네요.
드디어 백악곡성에 도착~!
곡성(曲城)은 적이 침투시 격퇴하기 좋게 둥그렇게 밖으로 내어 쌓은 성곽을 말하며 햔양도성 여러곳에서 볼수 있습니다.
곡성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서울 도심.
곡성에서 바라본 북한산 비봉능선.
곡성에서 바라본 구준봉(구진봉)과 스카이웨이 팔각정.
북한산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보현봉과 보토현을 거처 북악산으로 연결된 모습입니다.
곡성에서 바라본 서울 동부지역.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일원과 멀리 아차산, 용마산도 잘 보이네요.
곡성에서 내려와 성곽을 따라 청운대, 북악산 정상 방향으로 가는 길.
2020.11/1 개방된바 있는 북악산 북측면으로 하산하기로.
북측면을 걸어 청운대안내소로 내려 가는 길.
오늘 등반 코스인 능선 너머 남측은 종로구 삼청동, 이곳의 북측은 부암동 관할.
휴식처로 사용되는 이곳은 예전 수방사 제1경비단에서 운영하던 군견훈련장.
아래에 북악스카이웨이, 청운대안내소가 보이네요.
북측면을 내려와 청운대안내소를 벗어나면 북악스카이웨이.
도로를 건너 백사실계곡을 찾아 갑니다.
북악스카이웨이 아래에 조용하게 자리하고 있는 백사실계곡.
옛날 박정희, 노무현대통령이 방문했다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라며 놀라워 했다고 전해집니다.
봄이 일러 아직은 쓸쓸한 백석동천(백사실계곡).
백사실계곡의 최상류에 있는 부암동 능금마을.
대략 10여채의 주택이 숲속 계곡 주변에 있는데 최근에 지은 집도 있지만 대부분 오래되고 빈집도 있는 실정.
계곡 좌우로 농사처도 조금 보입니다.
북악산 북쪽에서 시작하여 능금마을을 거쳐 홍제천으로 흘러가는 백석동천.
1급수가 흐르는 작은 개울에는 도룡뇽, 버들치, 가재 등이 사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중.
북악산에는 3개의 수려한 계곡이 있다고 하지요.
하나는 북악산 서쪽면을 흐르는 백운동천(白雲洞天), 다른 하나는 동쪽면을 흐르는 삼청동천(三淸洞天), 마지막으로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백석동천(白石洞天)입니다.
도중에 보이는 '白石洞天(백석동천)' 각자바위.
예전에 이곳의 경관에 반한 선인이 감흥에 젖어 멋진 글자를 새겨 놓았네요.
백석동천의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뜻하고 '동천'은 경치 좋은 곳을 말하니 백석동천은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좋은 곳을 말합니다.
명승 제36호로 지정된 백석동천은 달리 백사실계곡이라고도 하지요.
자연경관이 수려한 백사실계곡에 건물터와 연못, 각자바위가 잘 남아 있는 격조 높은 별서 유적지가 남아 있지요.
계곡에 남아 있는 별서터는 한때 백사 이항복의 유적지로 잘못 알려진 적도 있었으나 그와는 무관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백석실, 백사정, 백사실 등으로 불리웠는데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허진인이라는 사람이 개척한바 있으며 한때는 추사 김정희가 옛 터를 사들여 별서로 사용하려고 1830년대에 중건한 것으로 기록에 전합니다.
1930년대의 별서 육각정 사진이 남아 있는걸 보면 6.25 사변때 소실된후 재건이 않되고 있는것 같네요.
육각정 정자터에서 바라본 연못과 건너편 언덕의 사랑채, 안채 등의 별서터.
예전에는 화려한 정자와 사랑채 등의 별서가 있었지만 언젠가 사라진채 폐허로 남아 있으니 갑자기 누구를 원망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명승으로 지정한것 외에는 아무 대책없이 이대로 방치하는게 최선의 방법인가요?
연못에서 바라본 언덕 위 사랑채, 안채가 있던 터.
몇년전 발굴하여 전모가 드러난 사랑채, 안채의 주춧돌들.
언덕 위 사랑채(루각)에서 문을 열어제킨채 시원한 바람을 쐬며 아름다운 연못을 바라보던 모습이 상상됩니다.
1935년 동아일보에 보도된 별서의 육각정 정자로 6.25 사변때 소실된것으로 생각됩니다.
복원 조감도.
땅이 국유지인지 사유지인지는 몰라도 복원이 된다면 이런 모습이 될것 같네요.
별서터 서쪽에 있는 산에 오르면 나타나는 월암 각자.
'月巖(월암)'은 달바위라는 뜻이니 저녁 무렵, 별서 사랑채에서 보면 서쪽으로 달이 떠오르는 지점같습니다.
참으로 운치있고 정감이 가는 말이네요.ㅎㅎ
계곡길을 조금 더 걸으면 세검정 방향.
얖에 보이는 건물은 현통사.
폭포를 이루는 암반 위에 자리한 현통사(玄通寺).
백사실계곡의 끝에 자리하여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역사 깊은 고찰이네요.
현통사를 내려오면 종로구 신영동 주택가.
하산을 완료하니 세검정초교.
트랭글과 함께한 북악산 등반.
오늘 코스는 삼청공원~삼청안내소~북악산 남측면~법흥사터~청운대전망대~백악곡성~북악산 북측면~청운대안내소~백사실계곡~세검정까지 약 4.7km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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