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도여행(1) --- 늘 맑고 푸른 청산도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4. 24. 10:09
2022.4/20(수) 1박2일간 남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D여행사 관광버스편으로 모임회원 12명이 함께 다녀 왔는데요.
첫날엔 전남 완도군에 있는 청산도,
둘째날에는 강진군에 있는 백련사, 다산초당, 가우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늘 맑고 푸르고 아름다운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요.
서편제가 개봉된지도 어언 30년이 되었네요.
영화 서편제는 우리 영화 사상 1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떠돌이 소리꾼 유봉과 양딸 송화, 아들 동호의 삶을 통해 판소리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한의 정서와 전통적 가치가 쇠퇴해 가는 시대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가슴속에 잔잔히 남아 있는데요.
짧은 시간동안 청산도를 둘러 보려니 아쉬움만 남네요.
언제 2박3일 정도 묵으며 아름다운 청산도를 두루두루 답사해 보고 싶습니다.
오호, 머나먼 완도를 찾아 푸른 다도해를 바라 봅니다.
남도여행의 시작은 완도항에서~!
완도는 국내 최대의 전복 생산지로 미역, 다시마를 먹고 자라 맛과 영양이 우수하다고.
완도항에서 바라본 주도(珠島).
동그란 작은 섬이 마치 구슬같아 주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여수항에 장군도가 있다면 완도항에는 주도가 있는데 온 상록수로 뒤덮혀 있어 다도해의 푸른 바다와 함께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첫 목적지는 영화 서편제의 배경이 된 청산도.
차도선을 타고 대략 8년만에 다시 청산도를 찾아 갑니다.
완도항을 떠나며 바라본 완도타워.
북쪽으로 신진대교와 그 뒤로 해남 두륜산이 잘 보이네요.
완도여행에 즐거워 하는 여성회원님들!
푸른 바다는 언제 봐도 좋아요~~!!
완도항에서 빤히 보이며 뱃길이 20km에 약 40분 소요되는 청산도.
완도 앞,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떠있는 청산도는 사시사철 섬이 푸르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신선이 살아 선사도라고 부른 적도 있었다고.
오호, 반갑네요.
7년만에 다시 청산도에 왔습니다~~!!
청산도 도청항.
옛날에는 보이지않던 슬로길 안내판.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청산도 슬로길을 세계슬로길 1호로 공식인증했다고.
도청항에서 서편제촬영장, 범바위, 돌담마을, 신흥해수욕장 등 청산도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볼수 있게 슬로길을 조성했네요.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
서편제가 개봉된지도 어언 30년이 되었네요.
그때의 감동은 지금도 가슴속에 잔잔히 남아 있는데요.
영화 서편제는 우리 영화 사상 1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떠돌이 소리꾼 유봉과 양딸 송화, 아들 동호의 삶을 통해 판소리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한의 정서와 전통적 가치가 쇠퇴해 가는 시대의 비극을 그린 영화로 임권택 감독에 의해 1993년에 개봉되었지요.
7년만의 다시 방문이라 모두 감격해 하는 회원님들~~!!
당리언덕길에 서있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 표지판.
그런데 향토색 짙은 서편제 영화 무대에 난무하는 영어가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슬로시티라는 말이 청산도를 대표하는 좋은 말인가 하는 의문도 생길뿐더러 오랜 세월 중국 한자를 쓰더니 일제때에는 일본어, 해방후에는 영어가 판을 치니 한글이 설 자리가 없어 하는 말입니다.
여주인공 송화(오정해)가 돌담길을 내려오며 진도아리랑을 애절하게 노래하여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손꼽히던 곳이지요.
그 장면이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데요.
서편제 길에서 바라본 당리마을.
당리마을에는 송화(오정해)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던 당리 초가집이 있으나 오늘은 방문계획이 없다네요.
아름답고 포근한 마을풍경은 예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신라 시대 한내구 장군의 묘터라고 전해지는 솔밭으로
사당도 있으나 안에는 장군의 영정이 있으며 음력 정월에 당제를 모시고 있다고 하네요.
당리언덕길 가는 길은 예전에는 모두 청보리밭이었지만 지금은 유채화 단지.
개인적으로는 청보리의 푸른 색감이 참 좋아 보이던데 노란 유채화도 좋긴 하지요.ㅎㅎ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른 청산도 도락리포구.
해변에 보이는 하트 개매기는 250년전 청산도에 살았던 한 여인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1771년(영조 47) 제주도 사람 장한철이 풍랑으로 청산도에 표류한 적이 있었는데 섬처녀의 극진한 치료와 보호를 받으며 사랑을 나누다가 한양으로 과거시험보러 떠났다고.ㅎㅎ
섬처녀에 눈물을 흘리게 한 놈이 누구여~~!!
청산도 도덕리포구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은 가슴이 뻥 뚫릴 정도.
너무나 아름다운 도락리포구는 여전히 청산도를 대표할만 하지만 몇년 사이에 집이 여러채 들어섰네요.
현재 청산도는 4/9~5/8까지 슬로걷기 축제중.
노란 유채꽃이 가득한 해안과 마을을 두루두루 구경하며 걷고 싶은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봐야겠네요.ㅎㅎ
망원으로 당겨본 도청항.
완도항과 이어주는 청산도의 교통거점이지요.
청산도는 제주도로 가는 길목이라 끊임없는 왜구의 침략으로 피해가 컷던 곳이라고 하며 조선 후기에는 수군 만호진이 설치되었던 군사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서편제의 무대는 후에 '봄의 왈츠(2006년 KBS드라마)' 촬영지가 되기도.
다음 찾은 곳은 상서돌담마을.
고개 넘어 섬 뒷편엔 처음 와보는데 예쁜 돌담마을이 있었네요.
상서리돌담마을에서 신흥리풀등해변 경유, 목섬까지 슬로길 7코스가 있네요.
오늘은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여행이다 보니 내 마음대로 볼수가 없어 아쉬움이 큽니다.
언제 2박3일 정도 시간을 내어 찬찬히 걸으며 둘러보고 싶네요.
때묻지않은 청산도의 시골풍경을 잘 보여주는 상서돌담길.
이렇게 정겹고 포근한 모습은 청산도 아니면 보기 어렵겠지요.
집 마당 한켠엔 예쁜 꽃들이 --- !
집주인 할머니의 정성어린 손길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다도해국립공원에 속해 있다보니 아름다운 마을전통을 잘 이어가는 모습.
날씨가 따스한 지역이다 보니 선인장도 풍성!
돌담마을에서 바라본 앞쪽의 중흥리마을.
산에 둘러싸이고 바다쪽으로 터진 무척 아늑한 마을이네요.
신흥리에서 바라본 청산도 동쪽 바다.
바다에 떠있는 시설은 모두 전복양식장으로 청정해역에서 직접 생산한 미역, 다시마를 주어 키운다고
청산도 동쪽에 있는 진산갯돌해안.
푸른 물에 검은색 몽돌이 깔린 해변이고 일출을 볼수 있어 캠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변이라고.
관광버스로 청산도를 한바퀴 돌다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단풍나무터널.
좋아요, 청산도~~!!
4시간 동안의 청산도여행을 마치고 다시 도청항에서 완도행 배에 승선.
잘 있그레이, 청산도여~~. 다음에 올때는 꼭 2박3일이다~~!!
'강바람의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딴섬, 강화 교동도(喬桐島) 여행기 (0) 2022.05.30 남도여행 (2) --- 강진 백련사, 다산초당, 가우도 (0) 2022.04.24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출렁다리, 울렁다리와 레일바이크 (0) 2022.04.18 종로 낙산 자락의 창신동, 숭인동을 탐방하다(2) (0) 2022.04.03 종로 낙산 자락의 창신동, 숭인동을 탐방하다(1) (1)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