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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6코스(소래길)를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2. 5. 19. 09:55
2022.5/18(수) 인천둘레길 6코스(소래길)를 걸었습니다.
소나기와 함께 한 6코스 소래길은 인천대공원~장수천~남동체육관~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까지 장수천을 따라 걷는 약 9.8km.
1코스부터 5코스까지는 인천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걷다가 서서히 동쪽으로 휘어졌는데 6코스부터는 장수천을 따라 남쪽의 소래포구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반가운 소나기가 내려 더욱 멋진 길이 되었는데요.
장수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따라 걸어보니 인천의 변화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인천둘레길 가운데 가장 의미있고 아름다운 추억의 길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드넓은 소래습지, 이 넓은 땅이 불과 40년 전에는 소래염전이었다니 믿어지지 않는 일.
물론 그 이전에는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벌이었지만 1930년대에 소래염전이 만들어졌고 해방 이후에도 60여년간 많은 천일염이 생산되었지만 1996년에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값싼 중국소금이 물밀듯이 들어왔기 때문에 채산성을 맞출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부근의 군자염전, 남동염전은 모두 간척되어 산업단지로 개발되었지만 소래염전만은 생태공원으로 잘 보존되었으니 무척 감탄스러운 일.
선각자들이 계셨기에 훌륭한 인천대공원이 조성되었고, 드넓은 소래습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오늘은 장수천을 따라 인천둘레길 6코스를 걷는 날.
아침 일찍 인천대공원에서 힘차게 출발~~!!
6코스는 인천대공원~장수천~남동체육관~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까지 장수천을 따라 걷는 약 9.8km.
지난 3월에 인천종주길을 걸을때 장수천은 걸은 적이 있어 낯설지는 않지요.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인천수목원과 목재문화체험장.
인천대공원의 공기가 무척 싱그럽네요.
이렇게 넓은 땅을 확보하여 훌륭한 대공원을 조성한 선각자들이 계셨기에 아름다운 공원길을 걷는것 같습니다. 짝짝~!
대공원호수에서 바라본 소래산과 관모산.
오늘 소나기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먹구름 가득한 하늘을 보니 걱정이 좀 되네요.ㅎㅎ
"우리의 어느 멋진 날 - 인천대공원"
오늘도 멋지고 희망차게 인천둘레길을 걷자구요.ㅎㅎ
인천둘레길의 장수천 입구.
같은 인천대공원이지만 인천둘레길과 인천종주길의 입구가 조금 다르니 주의가 필요.
인천둘레길 마스코트가 정겹네요.
모자를 쓴 아빠 손을 잡고 같이 걷는 아이 모습을 형상화했나요?ㅎㅎ
인천대공원 안의 숲길을 걸어,
장수천을 따라 걷는 길.
1코스부터 5코스까지는 인천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걷다가 서서히 동쪽으로 휘어졌는데 6코스부터는 장수천을 따라 남쪽을 향해 됩니다.
장수천을 따라 인천종주길, 남동둘레길과 함께 하는 인천둘레길.
장수천은 북쪽의 거마산, 성주산, 소래산, 관모산에서 발원한 물이 인천대공원에 잠시 모였다가 소래포구 방향으로 흘러가지요.
인천 남동구의 젖줄처럼 가장 중요한 하천이며 옛날에는 뱃길이 되어 소래포구에서 남동체육관 부근까지는 배가 올라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교각 아래를 걸어,
장수천 왼편의 구조물은 영동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교량이며 전면의 아파트 단지는 남동구 만수동, 담방마을.
대부분 아파트 단지가 되었지만 주변에 남아 있는 만수동의 농촌 풍경.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잘 조성된 장수천 제방길.
6코스는 소래포구까지 종일 아름다운 장수천만 따라 가면 됩니다.ㅎㅎ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따라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는 남동문화생태누리길.
너무나 상쾌하고 아름다운 길이니 이 길을 걷는다는게 정말 행복하네요.ㅎㅎ
장수천과 만수천이 만나는 곳에 있는 남동경기장.
장수천은 유유히 흘러가지만 합류하는 만수천은 복개되어 땅속에 들어가 있으니 도대체 만수천의 발원지는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1세기전만 해도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 왔고 자그마한 포구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니 담방마을도 번성했던 포구마을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네요.
남동경기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럭비와 체조, 여자축구경기가 개최된 곳.
인천 서구에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있고 그외에는 문학경기장, 선학경기장, 열우물경기장, 계양경기장, 남동경기장이 있지요.
인천둘레길이나 종주길을 걸을때 지척에서 모두 바라볼수 있습니다.
왼쪽의 제2경인고속도로 서창분기점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면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갈수 있지요.
인천대공원에서 종주길, 둘레길이 모두 같은 코스이지만 이곳에서 인천종주길은 곧장 오봉산으로 가고, 인천둘레길은 장수천을 건너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갑니다.
인천대공원에서 3.5km를 걸었고 소래습지생태공원까지는 3.2km.
이제는 장수천 왼편 제방길을 걸을 차례.
왼쪽에 서창지구 아파트단지, 오른쪽에 오봉산이 보이네요.
소래습지생태공원 북문을 통해 남동구 서창지구 아파트단지 앞으로 진입.
장수천 건너편은 인천종주길이 지나는 오봉산.
오호, 소래습지샌태공원에 이르니 하얀 아카시아꽃에 눈이 부시네요.
꿀냄새 진동하는 면사포처럼 새하얀 아카시아꽃을 대하니 대단한 행운같고 어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ㅎㅎ
출발할때 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갑자기 소나기로 변해 벼락처럼 쏟아 지네요.
그동안 가물었는데 오랜만에 비를 내려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
소래습지생태공원 정자 안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소래의 변천과정을 음미해 봅니다.
비가 쏟아지는데 넌 오르락내리락 바쁜가보다~~??
30분 정도 내리던 소나기가 잠잠해 질 즈음, 본격적으로 소래습지를 걸을 차례.
이 넓은 땅이 불과 40년 전에는 소래염전이었다니 믿어지지 않지요~~!!
물론 그 이전에는 이곳이 바닷물이 들어오는 갯벌이었지만 1930년대에 소래염전이 만들어졌고 해방 이후에도 60여년간 많은 천일염이 생산되었지만 1996년에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값싼 중국소금이 물밀듯이 들어왔기 때문에 채산성을 맞출수 없었기 때문.
부근의 군자염전, 남동염전은 모두 간척되어 산업단지로 개발되었지만 소래염전만은 생태공원으로 잘 보존되었으니 무척 다행스러운 일.
개발만은 주장하던 시대에 이렇게 넓은 면적의 땅이 잘 보존되어 있다니 어찌보면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요.
들판에 우뚝 서있는 조류관찰대.
높이 13m의 조류관찰대에서 바라본 소래습지생태공원.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소래염전저류지와 서창지구 아파트단지.
서창지구에는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끝없이 넓은 빈땅으로 남아 있었는데 근래 새로 조성된 신도시지요.
소래염전저류지는 염수습지, 기수습지, 담수습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사진은 바닷물과 민물이 들어와 섞이는 기수습지로 생물의 종다양성이 높다고.
습지에는 새들이 관찰되며 소래습지는 멀리 시흥까지 광활한 면적을 자랑.
아직 빈땅으로 남아 있는 수백만평의 습지가 앞으로 인천의 가장 훌륭한 자원으로 재탄생할 것임을 확인~~!!
소래습지의 상징인 3개의 풍차와 소래습지생태전시관.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 월곶지구 아파트단지.
소래습지의 풍차는 전국에 소래습지를 알리는데 일조를 했고 사진마니아로 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마운 존재이지요.
생태공원에 조성된 체험형 염전.
염전 뒤로 높게 바라보이는 소래산(299.4m).
지난번 인천종주길, 시흥 늠내길에서는 거꾸로 소래산에서 이곳을 바라 보았었는데 정말 감격스럽네요.ㅎㅎ
소래습지생태전시관 앞 갯벌.
한달에 한,두번 만조시에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 온다고.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소래염전의 역사를 공부하고 소래갯벌을 관찰하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배울수 있는 전시관.
소래습지생태전시관을 지나면 스템프함.
6코스 스템프를 정성스레 날인 완료~!
오늘 비를 맞으며 어렵게 사진을 찍고 또 스템프까지 찍는 일이 더욱 소중한것 같네요.ㅎㅎ
이젠 장수천 위에 있는 소염교(蘇鹽橋)를 건너야.
소염교는 소래포구와 염전을 이어주는 다리로서 옛날에 소금을 실은 가시렁차가 소래역으로 오가던 다리였지요.
소염교에서 바라본 상류 방향의 장수천 갯골.
그전에는 바다였기에 소래염전을 만들면서 장수천의 길이가 약 3km 정도 늘어났다고 봐야지요.
소염교에서 바라본 하류 방향의 장수천.
바로 밑에서 장수천과 시흥갯벌의 장현천, 신천 등 세물이 합류하여 소래포구로 흘러가지요.
다시 장수천 갯골을 따라 소래포구 방향으로.
오호, 멀리 소래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장수천과 신천이 합류하네요.
생각해 보면 옛날에는 배편으로 소래포구에서 장수천 갯골을 따라 인천 남동구에 연결되고 신천, 장현천 갯골을 따라 시흥 곳곳에 연결되었으니 정말 고마운 물길이며 삶의 현장이었네요.
당시는 장수천, 신천, 장현천의 세 물길이 무척 편리하여 이 지역은 지금보다도 훨씬 역동적이고 번성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래갯골의 해수면 변화 안내판.
최고 밀물때는 만수동 담방마을까지, 최저 썰물때는 시화방조제까지 12km를 오가며 해수면이 변화한다는 설명.
그러니 1세기전만 해도 소래염전 안쪽에는 포구가 있었고 생필품과 수산물을 실은 배들이 분주히 오갔음을 추정해 볼수 있지요.
오호, 예쁘게 핀 붉은 꽃이 해당화인가요?
꽃이 워낙 청순하고 예쁘다 보니 해당화를 주제로 한 노래가 많지요.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선생님~~.ㅎㅎ
영동고속도로 토끼굴을 통과하니,
드디어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소래포구.
장현천 하류의 갯골에 이르니 정박한 어선들이 즐비.
아직도 소래포구에 드나드는 배들이 많으네요.
소래포구 어시장은 여전히 활기 가득.
떠들석한 어시장에 와보니 예나지금이나 사람사는 모습 같네요.ㅎㅎ
소래포구에서 인천둘레길 6코스 마무리.
소나기와 함께 한 6코스는 인천대공원~장수천~남동체육관~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포구까지 장수천을 따라 걷는 약 9.8km.
여기저기 둘러보고 소나기도 피하고 하느라고 거리도 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네요.
1세기 동안 많은 변화를 겪으며 새롭게 태어난 인천의 아름다운 길을 걸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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