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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는 점프하며 타는 맛이 일품!강바람의 싸이클링 2022. 10. 14. 08:12
미니벨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점프하며 타는 맛이 일품이지요.
바퀴가 작아 속도는 제한적이지만 크기가 작고 접히기까지 하니 휴대성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아무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한강변을 마음껏 달릴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없는것 같습니다.
가끔 애용하는 점프방법은
일단은 하남 한강변을 달려 팔당역까지 간다.
팔당역에서 용문행 전철로 점프하여 양평역까지 이동한다.
양평역에서 남한강자전거도로를 따라 양수리 경유, 하남시 미사동으로 복귀한다.
거리로 따지면 약 45km에 불과하지만 이 코스를 한번만 달려도 눈이 호강하고 심신이 유쾌, 통쾌, 상쾌하지요.ㅎㅎ
오늘은 양평까지 가기로!
일단은 하남 한강변을 달려 팔당역으로~~.
가슴까지 시원한 하남 한강자전거도로.
옛날 당정섬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드넓은 둔치에 있는 자전거도로가 일품입니다.
가을을 왔음을 말해주는 눈부신 억새밭.
꼭 건너야 하지만 업힐이 있어 힘든 팔당대교.
오늘도 허약한 체질보완책으로 양평역까지 전철로 점프하기로~!
미벨로 장거리는 어려우니 이 방법을 애용합니다.ㅎㅎ
양평역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남한강을 따라 미벨을 타고 복귀하는 길.
양근대교에서 바라본 남한강.
가을을 맞아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리의 금수강산이네요.
들꽃수목원 앞 남한강자전거도로 풍경.
6년전 싸이클국토대종주할때 이 길을 달렸고, 2년전 경기옛길 평해길을 걸을때에도 이 길을 걸었으며 가끔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길인데 다시 찾으니 반갑네요.
뒤돌아본 아름다운 양평의 남한강.
예전에는 많은 배들이 분주히 오가던 강이었지만 지금은 조용하기 그지 없네요.
앗, 그런데 강변 숲속에 감호암(鑑湖巖)이라는 바위가 있었네요~~!!
양평읍 오빈리 덕구실마을 앞에 있는 남한강변 감호암은 거울같이 맑은 호수라는 뜻이라는데 조선시대에 박학다식한 선비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열던 유서깊은 곳.
지금은 한적하지만 예전에는 나루가 있어 오빈리를 오가는 민초들의 발걸음이 매우 분주했다고 합니다.
물속으로 뻗은 바위 표면에는 '鑑湖巖'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하나 물이 깊어 답사가 불가능한 실정.
1530년(중종 25)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나오는 역사 깊은 곳이니 언젠가 꼭 답사하기로 약속.
아신역을 지나 아신갤러리 도착.
무대가 마련되어 지방 음악인들이 애용하는중.
내가 살면서 가장 어려웠고 정복을 포기했던 분야는 악기연주.ㅎㅎ
옛 중앙선 철길은 터널이 많아 매력적이지요.
폐쇄하지 않고 자전거도로로 만들었음은 신의 한수!
국수역 앞 들판은 가을 벼수확이 한창.
유심히 살펴보니 낱알이 실한게 풍년이 확실.ㅎㅎ
양편에 메타쉐콰이어가 싱그러운 신원역 가는 길.
신원역을 지나니 팔당역 16km, 여주보 40km.
6년전 바닥에 그려진 거리표시를 보며 국토종주하던 때가 있었는데 엊그제 같습니다.ㅎㅎ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예봉산.
예봉산 뒷편이 하남시이니 목적지가 얼마남지 않은것 같네요.
늘 그리움을 주어오던 터널.
양평에서 팔당까지 곰곰 세어보니 터널이 9개(기곡, 원복, 도곡, 부용 1, 2, 3, 4, 용담, 봉안터널)나 되네요.
그만큼 남한강변에 지형이 험했던 곳이었어요.
드디어 북한강철교~!
능내역을 지나고,
검단산, 예봉산 사이의 팔당댐도 지나,
팔당대교를 지나니 하남 당정섬 강변.
양양고속도로 미사대교에 가로등이 들어오고,
해가 짧아져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올 무렵, 오늘 여행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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