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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정호수, 화적연, 철원역사문화공원, 소이산전망대를 방문하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0. 23. 09:22
포천, 철원여행 2일째 일정입니다.
오전에는 포천 산정호수둘레길을 한바퀴 걸었고, 오후에는 철원 소이산전망대와 포천 화적연을 찾았습니다.
포천 산정호수(山井湖水)는 1925년에 조성된 저수지로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뜻.
앞에 명성산(932m), 좌우에 망봉산(382m), 망무봉(441m)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마치 산속의 우물처럼 보이지요.
옛날부터 빼어난 비경으로 인해 김일성별장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며 거리도 멀고 전방이라 가는게 쉽지않아 신비의 호수였지요.
포천 화적연(禾積淵)은 명승 제93호로 영평팔경의 하나이며 볏집단을 쌓아놓은 모습과 흡사하여 붙은 이름.
한탄강이 휘돌아 치는 곳에 우뚝 솟은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신비로운데 옛날에는 볏집단 쌓은 모습으로 보았다지만 요즘은 스핑크스, 물개 등으로 보니 시대에 따라 보는 눈들이 틀리더군요. ㅎㅎ
조선시대 선비들이 금강산을 유람하기 위해 포천을 지날때 화적연은 필수코스였으며 겸재 정선이 그림을 남겨 더욱 유명해졌지요.
지난 7월 개장한 철원역사문화공원은 철원읍 사요리, 소이산 앞에 세운 근대 철원의 복원거리.
지금은 민통선 안에 있는 옛 철원의 번성하던 시기를 회상하여 만든 거리로 금강산가던 사람들이 철원역에서 내려 물건을 사고 다시 전철로 갈아타고 금강산으로 가던 시절을 재현한 곳입니다.
전쟁으로 사라졌던 철원역, 은행, 소학교, 약국, 다방, 식당, 상점, 여관, 극장 등을 시가지 양편에 축소하여 조성하였는데 이또한 대단한 발상으로 감탄 할 정도.
소이산은 드넓은 철원 재송평을 시원하게 바라볼수 있는 해발 362m의 작은 산봉우리이지만 조망이 탁월하여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을만큼 전략적으로 뛰어난 곳.
미군기지가 있었으나 철수한 후 개방하여 드넓은 재송평과 북한 지역을 시원스레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로 유명하지요.
황금벌판을 보고 싶었지만 벌써 추수가 끝나 아쉬움 가득.
아침 일찍부터 산정호수둘레길을 걷기로!
산정호수의 토출구에 해당되는 낙천지폭포.
호수에서 넘친 물이 폭포로 떨어지며 부소천의 물줄기가 되어 한탄강으로 흘러가지요.
경사길을 잠시 오르면,
호수를 한바퀴 돌수 있게 수변데크길를 조성하여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산정호수.
드디어 산정호수~~!!
산정호수(山井湖水)는 1925년에 조성된 저수지로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는 뜻.
앞에 명성산(923m), 좌우에 해발 약 400m 내외의 망봉산, 망무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어 마치 산속의 우물처럼 보이지요.
호수에서 바라본 한화리조트.
전망 좋은 방에 베이스켐프를 차려 놓았으니 행복한 2박3일이 될 전망.
수변데크길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호수를 한바퀴 돌기로.
약 3.2km이니 쉬엄쉬엄 얘기도 하고 차도 마시며 걷노라면 2시간 정도 소요될 전망.
아침 햇살이 넘 좋으네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산정호수.
남쪽에 삿갓모양으로 우뚝 솟은 망봉산(362m).
산정호수의 상징처럼 무척 특이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이구동성으로 "여기 오길 잘 했지?"
지금은 덜 하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수도권에서 가장 신비롭고 인기높은 관광지로 꼽혔지요.ㅎㅎ
호수의 끝에는 호수마을.
옛날부터 있던 호수마을로 약 10여가구가 관광객 상대로 영업을 하며 살아가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무척 차분한 모습.
마을을 지나 반환길에 접어들면 소나무데크길.
언제봐도 아름다운 산정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망무봉(440m).
찻길과 연결되어 복잡한 상동마을.
조각공원과 카페 등 시설이 잘 되어 있으나 무척 혼잡한 모습.
최평곤 작가의 '무제'.
호수에서 걸어 나오는 인간군상은 이색적인 볼거리.
응달진 망봉산 아래를 지나니,
호수를 완전히 한바퀴 돌아 다시 바라본 명성산.
명성산(鳴聲山, 923m)은 궁예와 관련이 깊은 산이지요.
궁예(弓裔, ?~918)는 911년 철원에 태봉국을 세운 인물로 왕건에게 쫒기어 피살된 곳으로 산이 울리도록 울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 집니다.
옛날 김일성별장이 있던 곳으로 알려진 곳.
지금은 휴게소가 잘 조성되어 김일성별장에 관련된 흔적은 남아있지 않은 실정.
지난 7월 개장한 철원역사문화공원은 철원읍 사요리, 소이산 앞에 세운 근대 철원의 복원거리.
지금은 민통선 안에 있는 옛 철원의 번성하던 시기를 회상하여 만든 거리로 금강산가던 사람들이 철원역에서 내려 물건을 사고 다시 전철로 갈아타고 금강산으로 가던 시절을 재현한 곳입니다.
전쟁으로 사라졌던 철원역, 은행, 소학교, 약국, 다방, 식당, 상점, 여관, 극장 등을 시가지 양편에 축소하여 조성한 모습.
철원극장과 싸이렌철탑.
예전에는 정오가 되면 오포를 쏘아 알렸으나 후에 가면서 싸이렌으로 바뀌었다고.
역사문화공원의 노동당사 방향.
역사공원에서 바라본 소이산(362m).
소이산에는 고려때 이래 봉수대가 있던 곳으로 미군기지를 거쳐 최근 민간에 개방된 곳으로 전망대 가는 길은 생태숲녹색길.
모노레일은 사람이 많아 타지 못했지만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거리.
힘든 걸음을 걸은 끝에 드디어 소이산평화마루공원.
지하벙커가 잘 보존되어 있는 옛 소이산 레이더기지.
레이더기지와 방공부대가 있었던 지하벙커 입구.
지하벙커는 철의 삼각지전투 홍보실로 사용중.
오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원 재송평.
모두 민통선 안 지역으로 허가받는 사람이나 농사짓는 사람들만 출입할수 있지요.
황금벌판을 보고 싶었지만 벌써 추수가 끝나 아쉬움 가득.
망원으로 당겨 바라본 좌우로 짙푸른 비무장지대와 그 뒤로 평강땅.
불과 70년전의 일인데 치열했던 6.25 사변의 참상이 눈에 보이는듯 가슴이 아프네요.
철원평야를 지키기 위해 백마고지전투, 피의능선전투 등 치열한 철의삼각지전투가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 한 복판에 뛰어들었던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다시한번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흔적없이 사라진 경원선과 금강산전기철도가 교차하던 과거 철원의 중심지.
좌측 위에 철원역이 있었고 중간 부분에는 폐허로 남은 철원얼음창고, 농산물검사소, 금융조합터.
동쪽 산아래에 보이는 노동당사.
노동당사 바로 뒷편의 좌우로 금강산전기철도가 지나갔지요.
DMZ를 바라보며~~!!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금학산, 고대산 능선.
소이산을 내려와 노동당사를 방문.
옆에 세워진 조형물 "두근두근(2018. 김현선 작품)"은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으며 분단된 시간을 나타내고 있어 가슴이 아프네요.
1945.8/15부터 2022.10/20 방문 당시 까지의 분단시간은 676,575시간 25분 46호.
철원 노동당사는 1946년에 북한 노동당이 철원과 그 인근 지역을 관장하기 위해 지은 건물.
6.25 사변으로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었지만 견고한 노동당사만은 남아 분단과 전쟁의 참상을 증언하고 있는 상태.
포천 영평팔경의 하나이며 명승 제93호인 화적연 방문~~!!
한탄강이 휘돌아 치는 곳에 우뚝 솟은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신비로워 감탄할 정도의 명승.
화적연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금강산을 유람하기 위해 포천을 지날때 화적연은 당연히 들르는 필수코스였으며 겸재 정선이 그림을 남겨 더욱 유명해졌지요.
옛날에는 볏집단 쌓은 모습으로 보았다는데 일행중 한 사람은 스핑크스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본인은 예전부터 물개 같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고요.ㅎㅎ
조선시대 선비들이 금강산을 유람하기 위해 포천을 지날때 화적연은 필수코스였을만큼 예전부터 유명했는데 역시 신비롭고 아름답네요.
겸재 정선이 남긴 화적연 그림.
다소 과장된 모습으로 그렸지만 신비로운 모습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
주변엔 주상절리 절벽이 병풍을 치고 너른 모래밭도 형성되어 있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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