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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 DMZ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를 찾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2. 10. 23. 09:35
포천, 철원여행 3일째 마지막 날엔 김화 DMZ생태평화공원, 승리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김화 DMZ생태평화공원이 있는 생창리, 읍내리, 암정리, 용양리 일대는 그야말로 북괴와 바로 눈앞에서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지역으로 6.25 사변후 70년 가까운 세월동안 민간인에게는 전혀 개방되지 않았었지요.
수년전만 해도 남방한계선이 지나고 민통선 안이라 민간인은 얼씬도 하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신청만으로 출입할수 있게 되었으니 꿈만 같습니다.
15년전 쯤 국방부 허가를 받아 생창리를 처음 방문했고 10년전에는 할리를 타고, 금년 2월에도 방문하는 등 이번까지 4번째지만 감개가 무량하네요.
이번에 찾은 곳은 화강 용양보 탐방로 코스여서 안내원의 인솔하에 생창리마을, 화강 용양보, 암정교, 지뢰지대등을 탐방하였습니다.
천불산(495m)에 있는 승리전망대는 휴전선 155마일의 정중앙에 위치하여 북한측 관측이 가장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승리전망대에서 정면으로 북한 오성산(1,062m)과 북방한계선, 비무장지대가 바라 보이는데
6.25 사변때 남북간 화력이 집중되고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였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첨예하게 대치가 계속되는 곳입니다.
전망대에서 북방한계선까지는 약 1.8km 거리이며 아군GP와 북한GP 사이는 660m에 불과하다고.
화강이 흐르는 광삼평야에 옛날 금강산철길, 43호 국도가 지나갔지만 지금은 비무장지대이니 갈수 없는 북한땅, 언제 자유의 물결이 넘쳐 흐를지 가슴이 찡하고 안타깝네요.
8개월에만에 다시 철원군 김화읍 최전방지역을 찾아 갑니다.
김화읍 생창리 민북마을.
1970년 재향군인 100세대가 민통선 안에 재건촌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는데요.
북괴와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 민북마을로 예전에는 민통선 안에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지만 수년전 민퉁선이 북상하면서 이제는 민북마을에서 벗어난 상태.
김화 DMZ생태평화공원 방문자센터에서 출입신청.
탐방로는 제1코스 십자탑 탐방로와 제2코스 용양보 탐방로가 있지만 일행들의 연령이 높기에 걷기에 쉬운 용양보 탐방로를 신청.
제2코스는 금강산철길, 북한 오성산, 화강 용양보습지, 암정교 등을 볼수 있어 으시시하면서도 흥미진진.
타고 온 승용차에 경광등을 단 후 인솔차를 따라 민통선 안쪽으로 출발.
생창리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도로 좌우의 숲은 지뢰지대.
지금 북쪽으로 가는 도로는 국도 제43호로 포천, 김화, 평강으로 이어지는 도로인데 지금은 군인과 민통선 안에서 농사짓는 사람들만 다닐수 있지요.
국도 제5호선, 43호선과 교차하는 검문소를 지나니 북한 오성산이 보이기 시작.
오른쪽은 작은 봉우리들은 아군과 북한의 GP들.
오성산 남쪽 능선부터 GP 일대 까지는 6.24 사변시 저격능선전투, 상감령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격전의 현장이지요.
동쪽 방향으로 가는 좁은 도로는 국도 43호선이고 도로 왼쪽의 약간 높은 곳으로 전철이 지나 갔습니다.
국도 43호선은 옛날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으나 기찻길은 흔적조차 사라진 상태.
오호, 다시찾은 화강 용양보~~!!
철교 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한 눈에 보이는 용양늪.
저 앞쪽 좌우로 뻗은 능선으로 휴전선이 지나며 그 뒤로 보이는 산들은 모두 북한 지역이지요.
용양늪이 있는 화강 상류의 DMZ 지역.
오성산(1,061m), 계웅산(603m), 천불산(684m) 등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모인 화강의 상류로 6.25 사변 이후 민간이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원시 생태계의 왕버들군락에 두루미, 고니, 가마우지 등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생물권보전지역.
용양늪은 옛날 김화군 용양리 양동(楊洞)이 있던 곳으로 '버들골'이라고 불렀는데 능수버들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용양늪에 파손된채 늘어져 있는 잔해는 과거 순찰차 오가던 군인들이 사용하던 출렁다리.
앞으로 통문을 통해 용양늪 안쪽의 남방한계선까지 더 들어갈수 있는 탐방로공사를 하고 있다니 기대해 볼만하네요.
금강산전철의 용양리철교.
놀랍습니다. 이곳에도 금강산 전철의 철교가 있다니 ~~!!
옛날 김화역에서 이 철교를 지나 광삼역으로 해서 금강산으로 가던 전철이 지나갔지요.
저 안쪽에 광삼역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비무장지대여서 출입불가.
감격의 DMZ 방문~~!!
철교 바로 아래는 예전 남방한계선이 지나던 곳.
지금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기 위해 남방한계선이 위로 북상한 것으로 알로 있습니다.
화강에서 바라본 금강산전철의 용양리철교.
일제때만 해도 해도 금강산 구경가려는 민초들을 가득 태운채 달리던 전철이었는데 중단된채 말없이 서있는 모습이 애처롭네요~~!!
정연리, 한탄강에 있는 금강산철교가 언론에 자주 소개되어 눈에 익지만 화강의 철교도 길이가 100m 정도되니 꽤 규모가 커보입니다.
비무장지대를 유유히 흐르는 화강(花江).
북한 금성면 어천리에서 발원한 화강은 총 길이가 43.6km인데 북한지역이 20.1km, 남한에는 23.5km를 흐르며 철우너 도창리에서 한탄강에 합류합니다.
용양보를 정점으로 이제부터는 화강제방를 따라 다시 생창리마을로 걸어가며 탐방을 시작.
헬기월경방지표지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탐방객들.
화강제방에서 바라본 금강산 가는 길.
왼편의 평지로 금강산전철과 나란히 도로가 지나 갔지요.
화강너머로 보이는 남쪽의 대성산(1,175m).
탐방코스는 화강을 따라 생창리 방향으로 제방길.
암정교 부근에 있는 금화군도로원표.
김일성 북한치하때 국도 5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세웠는데요.
도로원표 기둥에는 원산 153.5km, 철원 26km, 회양 57km, 화천 43.9km.
북한치하에서는 김화를 금화로 불렸다고.드디어 화강 암정교를 만나다~~!!
1917년 김화에 건설된 최초의 근대식 교량으로 김화군에서 화천, 춘천으로 가는 국도 제5호선이 지나는 김화의 상징이었지요.
6.25 사변때 폭격으로 파손되어 무너지기도 했지만 꾸준히 보수하며 1996년까지는 군인들이 사용했다고.
현재 다리 남쪽은 완전히 무너진 상태.
6.25 전쟁의 비극과 참상을 여실히 볼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
근래에 건설된 국도 5호선의 신.암정교에서 바라본 김화 읍내리, 암정리 전경.
왼쪽은 성재산, 오른쪽은 오성산, 가운데는 금강산전철이 넘어다니던 배재고개.
예전에는 제일 번성하여 김화역을 비롯하여 관공서, 집들이 꽉 들어찬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농경지로 변한 상태이니 모든게 꿈처럼 허무하네요.
신. 암정교에서 바라본 화강 하류.
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니 화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신. 암정교에서 바라본 암정교와 그 뒤로 승리전망대가 있는 천불산.
저 좁은 협곡 사이로 화강이 흐르고 금강산전철과 국도 43호선이 지나갔지요.
제방을 따라 계속 걸어가는 탐방로.
화강너머로 보이는 대성산.
북한의 오성산과 마주하며 어깨를 견줄 정도로 높고 늠름해 보입니다.
오호, 다시 보는 북한 오성산(1,061m).
요새화되어 6.25 사변때에도 점령하지 못하여 지금의 휴전선으로 고착되었다니 이보다 더 분한 일이 어디있나요~~!!
망원으로 당겨본 오성산 남쪽의 남북한 GP초소.
맨 왼쪽 산 정상의 남측 GP는 9.19남북군사분야합의에 따라 GP를 폭파하여 철거한 지역이나 그 오른쪽의 북한 GP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니 어리둥절~~??
화강변에서 바라본 김화들판과 그 뒤로 북한 오성산.
70년전만 해도 번성한 김화군이 있어 거주인구가 12,000명이나 달했다는데 6.25 사변때 철의 삼각지에 있는 격전지여서 모두 사라졌으니 믿을수 없는 광경이네요.
유유히 흐르는 아름다운 화강.
생창리마을 주변은 아직도 지뢰지대.
제방따라 지뢰지대를 지나니,
다시 생창리마을.
50년전에 재향군인들이 지뢰를 걷어내며 피땀으로 일구어낸 마을과 농토지요.
김화이야기관 앞에서 만난 생창리 거주 이을성(89세) 할아버지.
생창리에서 태어나시어 이곳에서 2사단 수색대대 소속으로 6.25 사변에 참전하셨으며 50년전인 1970년 재건촌을 건립하여 지금까지 사신다니 정말 김화의 산증인이요 역전의 용사이시네요.
일제시대부터 사시며 김화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미니어쳐를 보며 이을성할아버지로 부터 사라진 김화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암정리에 금강산전철의 김화역이 있었고 역 앞 좌우의 읍내리, 생창리에 경찰서, 소방서, 군청, 읍사무소, 은행 등 관공서와 상점, 주택들이 꽉 들어차 있었으며 거주인구는 12,000명이나 되었다니 무척 번화하고 밀집된 도시였다고.
초등학교엔 재학생이 1,500명이 되었다니 믿어지지 않는 꿈같은 얘기.
1931년 개통되어 김화를 지나던 금강산전철 노선도.
왜정 말기에 쇠부족으로 철길을 철거하려고 하자 금강산에 가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 들어 객차는 물론이고 화물차, 지붕 위까지 올라탄채 북새통을 이루던 시절도 있었다고.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가는 승리전망대가 위치한 김화읍 마현리 .
앞에 보이는 산은 동쪽에 있는 적근산(1,073m).
마현2리도 1970년대 초 민통선 안에 건립된 재건촌이며 아직도 현존하는 민북마을.
지금도 검문을 받아 신분확인으로 출입이 가능한 실정.
접경지역은 변합없으니 지금도 검문을 받아 신분확인으로 출입이 가능한 실정.
대성산(1,175m) 북쪽 기슭에 자리하여 무척 청정하고
마련2리에서 바라본 천불산.
꼭대기에 승리전망대가 있어 잠시후 방문할 예정.
마현2리에 있는 승리전망대 매표소.
출입신청서 작성하고 표를 구입하여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군초소를 통과하여 입장 할수 있습니다.
드디어 차량인솔을 받으며 천불산(495m)에 올라 승리전망대 도착.
휴전선 155마일의 정중앙에 위치한 승리전망대는 북한측 관측이 가장 잘 되는 곳으로 유명.
승리전망대 내부 전망실.
6.15 귀순자 유도작전 현황판.
2015년 GP철책선에서 귀순하는 북한병사를 완벽하게 유도하여 승리부대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였지요.
승리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오성산(1,062m)과 북방한계선(중간에 잘 보이는 철책선).
6.25 사변때 남북간 화력이 집중되고 전투가 가장 치열했던 철의 삼각지였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첨예하게 대치가 계속되는 곳이지요.
전망대에서 북방한계선까지는 약 1.8km 거리이며 아군GP와 북한GP 사이는 660m에 불과하다고.
화강이 흐르는 광삼평야에 옛 금강산철길, 국도 43호선, DMZ 등 남북 북단의 모습을 잘 볼수 있네요.
갈수 없는 북한땅, 언제 자유의 물결이 넘쳐 흐를지 가슴이 찡하고 안타깝습니다.
고생이 많은 국군장병을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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