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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22. 10:09
2023.1/21(토) 경흥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걸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걸은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은 지질공원~멍우리협곡~부소천교~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 11.1km.
한탄강 현무암협곡의 주상절리를 보며 걷는 황홀한 길이었는데요.
길을 걷자니 포천의 자랑이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이니 너무나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탄강과 건지천 합류지점 일대, 멍우리협곡, 부소천 일대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의 비경을 즐기고 명성산을 바라보며 드넓은 운천리 들판을 걸어 목적지인 금강산, 김화표지석에 도달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오늘로서 경기옛길, 경흥길을 모두 마칩니다.
새해 첫날, 도전을 시작하여 오늘까지 8회에 걸쳐 의정부, 포천을 거쳐 철원 경계에 까지 88.8km를 걸어왔네요.
걸으며 탐방하는 일은 참으로 즐겁고 기쁜 일이니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것 같은데요.
2019년 시작한 경기옛길은 2023년 오늘로서 5개 대로를 마쳤으니 조만간 마지막 남은 강화길까지 걸어 6개 경기옛길을 모두 완주코자 합니다.
그동안 경기옛길을 관리하느라 노고가 큰 관계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강화길이 아직 남아 있으니 2023년 새해는 더욱 희망찬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은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을 걸어 경흥길을 최종 마무리하는 날~!
하룻만에 다시 찾은 영북면 대회산리의 한탄강세계지질공원.
2016년 하류에 건설된 한탄강댐의 홍수터(수몰지)가 되어 공원조성이 가능했다고.
비둘기낭을 다시 잠시 살펴본 후,
제8길 출발점을 확인.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은 지질공원~멍우리협곡~부소천교~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 11.1km.
한탄강 현무암협곡을 보며 걷는 정말 황홀한 길이 될 전망.
제8길 스템프도 정확하게 날인.
마지막 스템프는 경흥길이 끝나는 금강산,김화표지석에서.ㅎㅎ
비둘기낭 앞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니 한탄강과 건지천이 합류되는 멋진 전경을 보여 주네요.
이곳은 신기하게도 한탄강, 건지천, 불무천(비둘기낭에 흐르는 물)의 세물이 만나는 곳이지요.
왼쪽의 건지천을 따라 올라가면 관인면 중리에서 한탄강8경의 하나인 현무암계곡의 교동가마소를 만날수 있으니 언젠가 다시 건지천을 걸어야겠다는 유혹이 샘솟네요.
오늘 걸을 길은 경흥길 제8길이자 한탄강주상절리길 제3코스 벼룻길~!
어제 제1코스 구라이길을 걸었고 오늘은 3코스 벼룻길을 걸으며 강 건너편은 2코스 가마소길과 4코스 멍우리길.
특히 4코스는 잔도길도 보이고 멍우리협곡으로 직접 내려갈수도 있어 매우 흥미로울 전망.
계속 상류 방향으로 걸으면 영평8경의 화적연이 나오겠지만 4코스 이후의 길은 아직 미개설 상태.
오늘 눈덮인 경흥길 마지막 구간을 걷게 되니 감격스럽네요.
2023년 새해들어 가장 큰 선물을 받은것 같습니다.ㅎㅎ
잠시후 나타나는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하늘다리는 5년전, 한탄강협곡 위에 설치한 연장 200m 흔들다리.
이 다리를 건너면 한탄강주상절리길 제4코스는 물론 건지천과 중리 생태공원단지도 탐방할수 있으니 아주 획기적인 시설입니다.
다시 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 찾아야 할 이유가 뚜렷하네요.ㅎㅎ
흔들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하류 풍경.
어제 제7길에서 들렸던 가람누리전망대와 그 뒤로 보장산이 보이네요.
오늘 걸을 제8길 방향에 근래 개설된 관인면 중3리와 영북면 대회산리를 연결하는 도로(비둘기낭길)가 보이네요.
앞에 보이는 텐트는 관광객을 위한 먹거리촌.
왼편의 수리봉(382.5m)과 은장산(454m) 사이로 한탄강이 흘러오지요.
한탄강 절벽위 여러곳에 설치된 전망대.
현무암협곡을 탐방하고 비경을 마음껏 즐길수 있게 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대회산교 아래에 설치된 경흥길, 한탄강주상절리길 표지판.
비둘기낭에서 1.1km를 걸었고 목적지까지 10km를 남겨 두었네요.
오늘도 춥지만 맑은 하늘을 보며 눈길을 걷게 해주시어 감사를 드리며.
또한 잡목이 우거진 밀림속을 정비하여 이렇게 안전한 길을 내었으니 더욱 더 감사를 드립니다.
멍우리협곡에 들어서니 강건너편 절벽 위에도 아슬아슬한 잔도길.
확인해 보니 한탄강주상절리길 제4코스 멍우리길로, 주상절리길 코스가 여러개여서 강 양편을 모두 걸을수 있게 해놓았네요.
오늘 경흥길을 마치게 되니 조만간 한탄강주상절리길도 여유를 갖고 걸어야겠다는 생각.ㅎㅎ
눈덮인 조용한 숲길을 하염없이 걸으니,
본격적으로 멍우리협곡에 들어서니 만나는 하식동굴들.
절벽 윗쪽에 줄지어 있는 여러개의 동굴이 보이는데요.
과거에는 동굴 있는 곳이 하천높이였으나 침식작용으로 점차 낮아져 현재의 하천높이가 되었다고.
흐미, 엄청난 절벽길을 걸어 올라야.
이 험한 곳에 어떻게 길을 개척했나요~~!!
험준한 절벽을 넘었는데도 데크길을 계속.
앗, 그런데 누군가 이 깊은 산속에 까지 와서 눈을 쓸었네요.
배려심 깊은 마음씨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깊은 산속에서 만난 멍우리협곡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멍우리협곡(명승 제94호)의 위용~!
깊은 산중을 구불구불 휘돌아 나가는 한탄강의 비경에 할 말을 잃을 정도.ㅎㅎ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 하류 방향 전경.
멍우리협곡은 약 4km 길이로 하천 양편의 주상절리 절벽만해도 높이가 20~30m에 달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고 경관도 뛰어나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릴 정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탄강 상류 방향 전경.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 2020.7/7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되었지요.
대교천현무암협곡, 옹장굴, 지장산응회암, 화적연, 교동가마소, 멍우리협곡, 비둘기낭폭포, 구라이골,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운계곡과 단층, 아트벨리와 포천석 등 26곳이 지질,문화명소로 등재되었다네요.
옛부터 분주히 다녔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있었네요.ㅎㅎ
인적없는 이 길의 끝은 어드메뇨~~!!
앗, 캠핑장에 있었네요.
갑자기 너른 농경지가 나타나는 이곳엔 캠핑장이 2곳이나 있었네요.
영북면 소회산리 방향에서 들어오는 도로가 있나 봅니다.
잠시 한탄강 안으로 내려가 기념사진을 남겨 봅니다.
새해들어 시작한 경흥길이 오늘 8코스로 막을 내리게 되니 감격스럽네요.ㅎㅎ
다시 눈덮인 조용한 길을 걸으니,
오호, 한탄강 뒤로 명성산인가요~~!!
부소천이 가까울 무렵, 오늘 최고의 조망을 보여주네요.
명성산의 아름다운 설경에 넔이 나갈 정도.ㅎㅎ
한탄강과 부소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주상절리 절벽.
부소천의 끝부분을 늘 궁금해 했었는데 절벽을 이룬 신비한 모습이었네요.
다리가 짧은 거리를 두고 연이어 2개가 있는데요.
첫다리는 벼룻교.
벼룻교를 건너니 눈 앞의 비경에 혼절할 정도.
너무 좋아 강아지처럼 그냥 눈 위에서 뒹굴고 싶네요.ㅎㅎ
부소천교를 건너야.
한탄강 주변을 잘 개발하여 외지인도 잘 이용할수 있도록 한 포천시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호, 부소천의 주상절리 절벽이 또한 대단~!
부소천은 산정호수에서 내려오는 물길인데 한탄강과 만날 즈음, 비경을 연출하는 모습.
깊은 협곡 아래로 부소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모습.
부소천교를 건너니 넓은 농경지가 펼쳐진 신세계.
오호, 정녕 여기가 우리나라가 맞나요? ㅎㅎ
잘 걸어주어 고맙소.
당신이 잘 걷는걸 보면 참으로 행복하다오 ~~.ㅎㅎ
오호, 명성산을 보면서 운천리 4호들을 걷자니 너무나 가슴 뿌듯하네요.
끓어오르는 감동을 어찌 진정시키리요.ㅎㅎ
포천의 한탄강변 영북면 일대는 일제때 경리정리가 이루어져 들판이 무척 넓은데요.
1호들부터 8호들까지 나누어 부르고 있으며 마을이름도 5호마을, 6호마을 등으로 부르더군요.
운천4리, 4호마을 뒤로 바라보이는 철원 금학산.
경지경리가 잘되어 바둑판처럼 빤듯한 농로를 한참 걸으니 바로 앞에 영북면 운천리.
포천 북쪽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번화한 도시이지요.
운천제4교차로에 도착.
교차로에 있는 멍우리협곡 2.5km, 한탄강둘레길 안내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자차로 멍우리협곡을 찾아야겠다는 생각.ㅎㅎ
교차로 옆에 있는 6.25참전호국기념비에서 묵념을 드린 후,
다시 운천리 들판을 걷는 길.
철원에만 넓은 농지가 있는줄 알았는데 포천땅에도 농지가 끝이 없네요.
지그재그로 논길을 걸어 영북농협벼건조저장센터 앞.
논이 사방으로 끝이 않보일 정도이니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만 해도 전 국민이 한달은 먹을수 있을것 같네요.ㅎㅎ
농지가 넉넉하여 꽤 부유해 보이는 자일4리 육(6)호마을.
역시 뒷편으로 철원의 금학산이 바라보이는 멋진 풍경이네요.
자일4리 마을 앞에서 자일초과로(철원 동송읍으로 가는 도로)의 자일교 아래를 통과해야.
앞으로 1.9km만 걸으면 목적지인 금강산, 김화표지석.
오호, 이곳 영북면 자일리에 한탄강으로 흘러가는 자일천이 있었네요.
이제부터는 자일천을 따라 걷는 여유로운 걸음.
자일천을 걷다보니 어느덧 목적지가 0.7km 남았으니 힘든 길도 막바지네요.ㅎㅎ
포천의 마지막 마을인 자일1리 마을.
자일1리는 바로 앞에 명성산이 바라보이고 호국로와 접해 있는 포천의 마지막 마을이지요.
드디어 경흥길 제8길의 목적지에 도착~~!!
호국로를 건너니 포천시가 끝나는 자일1리삼거리에 있는 금강산, 김화표지석.
포천시에서 세운 금강산 76km, 김화 16km 표지석이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염원을 잘 보여 줍니다.
값진 피로 얻은 새삶, 자일리수복기념탑.
해방 이후 영평천 북쪽은 북한치하였는데 6.25 사변인 1951.3/24 유엔군의 반격작전으로 피를 흘리며 다시 수복하게 되었지요.
탑의 제막식 당시 이승만대통령을 비롯하여 카태비중장, 최영희중장이 모두 참석한 역사적인 장소였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오호, 결국 9개 스템프도 모두 찍었네요.ㅎㅎ
2023년 계묘년 신년맞이 경흥길 도전을 성공리에 완수~!
경기도 포천시가 끝나고 강원도 철원군이 시작되는 경계에서 경흥길을 모두 마칩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걸은 제8길 한탄강세계지질공원길은 지질공원~멍우리협곡~부소천교~금강산김화표지석까지 11.1km.
경흥길 완주를 축하하려는듯 한탄강 현무암협곡을 탐험하고 운천리들판을 걷는 가장 황홀한 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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