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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경흥길 제5길, 반월산성길을 걷다강바람의 둘레길,옛길 걷기 2023. 1. 13. 06:37
2023.1/12(목) 경흥길 제5길, 반월산성길을 걸었습니다.
반월산성길은 포천시외버스터미널~반월산성~포천향교~포천천~신북면행정복지센터까지 10.4km.
경흥길을 걸으며 포천의 오랜 역사문화를 살펴보았는데요.
삼국시대에 축성한 이래 포천을 지키던 반월산성에 오르니 경흥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이곳이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산성이었는지 실감하였으며,
구읍에 남아 있는 포천향교, 석불입상을 둘러 보며 포천의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또한 숲 짙고 아름다운 청상산둘레길을 걸으니 자그마한 청성산이 포천시민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지 감격스러울 정도더군요.
오늘까지 경흥길 8개 길 88.8km에서 5길까지 48.1km를 걸었으니 어느덧 절반을 넘었네요.
앞으로 6-1, 7, 8길을 남겨두고 있으니 힘을 내어 1월중에 완주코자 합니다.
화이팅~~!!
오늘은 경흥길 제5길, 반월산성길을 걷는 날~!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제5길 반월산성길을 확인.
제5길 반월산성길은 포천시외버스터미널~반월산성~포천천~신북면행정복지센터까지 10.4km.
구한내사거리에서 우측으로.
포천천의 한내교를 건너면 군내면 지역이며 전면에 바라보이는 청성산(285.1m).
군내면(郡內面)은 1905년 포천군청이 이전하기 전까지 군청이 있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며
한내교는 포천천의 옛 이름이 '한내'였기에 붙여진 이름.
포천로를 따라 언덕길을 오르니,
청성산 아래에 있는 청성역사공원에 도착.
포천의 중심부에 있는 청상산은 비록 낮지만 경흥길을 지키는 반월산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시 해오던 산.
서둘러 스템프함을 확인한 후,
제5길 스템프를 정확히 날인.ㅎㅎ
청성역사공원에 있는 현충탑.
오호, 아직도 눈이 녹지않은채 그대로 쌓여 있는 청성산.
청성산을 오르며 처음 맞이한 반월각.
2003년 시승격을 기념하여 2006년 포천시민의 정성으로 대종을 제작하여 걸었네요.
반월각에서 바라본 왕방산과 포천 시내.
3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최근 몇년 사이에 도시가 부쩍 커지고 아파트도 많이 들어섰네요.
반월각 건너편에는 포천600년기념탑.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청성산 반월산성 오름길.
오호, 반월산성~~!!
서쪽을 향해 있는 반월산성의 돌출된 서치성(西雉城).
반월산성 안을 걸으며 탐방하도록 한 경흥길.
반월산성(사적 제403호)은 반월형의 퇴뫼식으로 전체 둘레는 1,080m.
청성산은 높이 285m의 낮은 산이지만 포천의 진산으로 옛부터 경흥길이 지나는 요충지에 있어 삼국시대부터 산성을 쌓았고 인근에 포천향교도 있어 포천 역사의 중심지라고 볼수 있지요.
발굴 결과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의 북진때 이 산성이 이용되었으며, 조선 1618년(광해군 10)에는 후금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개축된 역사도 있었습니다.
반월산성 내부.
남문으로 진입하여 산성을 탐방하며 북측성곽길을 따라 남문으로 나가게 됩니다.
오호, 멋지네요~~!!
반월산성에서 바라본 왕방산과 포천 중심부.
포천의 좁은 지역을 통과하는 경흥로를 지키는 천혜의 요충지임을 실감합니다.
삼국시대 이래 포천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충지였던 반월산성.
산성의 높은 북쪽에는 장대터가 있기도.
북장대터에서 바라본 포천의 북동쪽지역.
오늘 제5길의 후반부를 걸을 신북면 지역을 보여주며 오른쪽의 높은 산은 영북면 대회산리에 있는 불무산(662.7m).
한겨울임에도 영상 12도나 되는 고온이라 시계는 대체로 않좋은 편.
반월산성 탐방을 마치고 포천향교를 찾아 가는 길.
예전 포천의 위상을 엿볼수 있는 포천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의 공립학교로서 1읍1교 원칙으로 세워졌으므로 이 일대가 구읍이었음을 증명.
고려시대인 1173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6.25 사변때 소실되어 1962년에 다시 중건된 포천향교.
1905년 군청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후 구읍이 되었지만 향교만은 아직도 본래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학후묘 구조로 앞에 명륜당, 뒤에 대성전(사진)이 있는 포천향교.
오호, 돌부처님이 계셨네요~~!!
청성산 아래, 향교 뒷편에 있는 구읍리 석불입상.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앞에는 돌탑이 있고 현재도 기도터로 쓰이는듯 정한수가 놓여져 있는 모습입니다.
석불입상은 풍우에 마모가 심한 편이고 노출된 부분의 높이는 2m 정도.
주변에 기와편이 있는걸로 보아 옛 절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성산을 한바퀴 걷는 경흥길은 청성산둘레길이기도.
북쪽면은 아직도 녹지않은 눈이 수북.
이제 둘레길에서 하성북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출발지에서 4.9km를 걸었고 남은 신북면행정복지센터까지는 5.5km.
하성북리 농로를 걸어,
골말교를 건너 왼쪽의 하천을 따라 걸으니,
너른 들판 너머로 바라보이는 왕방산과 원수봉(403.9m).
포천이 분지형태이지만 물이 많고 농경지가 무척 넓어 놀라울 정도.ㅎㅎ
경기옛길이 아니었으면 어찌 포천땅을 걸을 것이며 이 정겨운 마을길을 걸을수 있을까요.ㅎㅎ
포천고속도로 아래 토끼굴을 지나려니,
목적지인 신북면행정복지센터까지 3.5km.
반월산성 답사하느라 힘들었지만 1/3 정도 남았으니 마지막 힘을 내봅시다~~!!
호국로 옆 길을 걸으니,
포천고속도로 신북 IC를 지나면 다시 43번 국도가 나타나며,
앞에 보이는 Kmart에서 도로를 건너야.
다시 하천길을 걸으면 포천천으로 가는 길.
추수를 끝낸 논들은 이제 철새들의 천국.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기러기들.
다시 만난 포천천.
포천천 제방길을 걷는 마지막 구간이 큰 즐거움을 주네요.
신북대교삼거리에서 현대모터스 안을 걸어 다시 포천천으로.
그러나 포천천을 따라 걷는 코스가 계속 이어지질 않아 순탄치만은 않은게 흠이라면 흠.ㅎㅎ
조용한 제방길을 걸으려니 콧노래가 절로~~!!
농가에는 차곡차곡 쌓은 장작이 가득.
주인장의 깔끔하고 차분한 성품을 엿볼수 있네요.
포천천을 잘 걸어 드디어 신북면행정복지센타에 무사히 도착.
복지센터는 현재 신축공사중으로 마무리 단계이니 1월중 준공이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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