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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건지천을 따라 교동가마소~한탄강까지 트래킹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2. 10. 09:08
2023.1월, 포천 건지천을 따라 교동가마소~한탄강까지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지난번 경흥길을 걸으며 가장 놀란건 관인면 중리의 드넓은 허허벌판~!
예전엔 한탄강과 건지천 사이에 무척 넓은 농경지와 마을이 있던 비옥한 땅이었지요.
2016년 한탄강댐이 건설되면서 중리 들판이 홍수터(수몰지)로 지정되어 거주하던 주민들이 떠나고 마을도, 농경지도 모두 사라지는 비운을 당한것 인데요.
덕분에 미개발지처럼 넓은 빈땅을 얻은건 득이라고 해야 할지 --- ??
교동가마소는 화산폭발로 인해 흐른 용암에 의해 탄생한 가장 신기하고 기이한 현무암계곡 ~~!!
한탄강의 지천인 건지천에 형성된 교동가마소는 포천 중리 교동마을에 있으며 소의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 하여 가마소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구불구불하게 깎인 현무암 위로 흐르는 하천이 장관을 이루어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입니다.
가마소 내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놀았다고 해서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했다고 하는 옥가마소 등의 소들이 있어 탄성을 자아 내지요.
마을이 사라지고 교동가마소 주변도 정비되어 원시자연의 옛 모습을 되찾으니 더욱 빛을 발하네요.
한탄강8경중 하나이며 한탄강어울길의 탐방로가 지나니 교동가마소도 보고 중리대평원도 꼭 걸어볼만 합니다.
포천 중리의 너른 들판.
멀리 좌측은 은장산, 우측은 불무산이며 그 사이에 한탄강세계지질공원과 비둘기낭폭포가 있지요.
이곳에 한탄강어울길이 있었네요.
한탄강주상절리길과는 조금 다른 길 같습니다.
20여년전 중리 교동마을을 거쳐 교동가마소를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변하다니 믿어지질 않네요.
오늘은 건지천을 따라 교동가마소에서 한탄강 하늘다리까지 걷기로.
오호, 건지천~!
건지천은 지장산 자락에서 발원하여 포천 관인면 중리를 흘러 한탄강에 합류하는 하천으로 소규모의 현무암 협곡이 형성되어 있지요.
중리 들판을 흐르는 건지천은 비둘기낭 앞에서 한탄강에 합류.
건지천 바닥의 돌들이 검고 둥글둥글한게 심상치 않네요.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인 교동가마소.
북한 강원도 평강군의 오리산 일대에서 분출된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가 이곳까지 흘러와 식어서 현무암 대지를 만들었으며 이후 건지천을 흐르는 물이 현무암을 깎아내 현재처럼 크고작은 폭포와 현무암협곡이 형성되었다는 설명.
오호, 드디어 교동가마소~~!!
너무 신기하고 아름다운 현무암계곡이지만 눈과 얼음이 덮여있어 자세히 관찰할수가 없네요.ㅎㅎ
관인봉과 함께 자연의 신비함과 비경을 보여주는 교동가마소.
예전에는 주위에 교동마을이 있던 기억이 나네요.
농가도 비닐하우스도 모두 사라지니 태초의 교동가마소를 보는것 같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건지천의 물길에 의해 조각작품처럼 만들어낸 아름다운 현무암.
오랜 세월 물에 깎여 둥글둥글해진 모습.
모양이 신기하니 전설도 전해지는데요.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서 목욕했다고 하는 옥가마소 등의 소들이 있어 탄성을 자아 내지요.
양편이 절벽을 이루어 건지천이 흐르는 모습.
한탄강댐의 홍수터로 지정되면서 옛날의 자연환경을 되찾은 모습.
교동가마소를 지난 건지천 모습.
그후의 건지천은 현무암협곡이 발달되지 않은 평범한 상태.
과거에는 마을길이자 농로였지만 지금은 가끔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만 걷는 길일뿐.
오호, 드넓은 벌판 뒤로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종자산.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삼형제봉, 지장봉, 관인봉,
드넓은 중리벌판은 한폭의 그림~!
건지천이 마지막으로 크게 휘돌아 나가니,
오호, 마당교가 보이네요.
마당교를 건너면 한탄강하늘다리와 연결되어 영북면 대회산리로 갈수 있지요.
잠시 건지천으로 내려가 바라본 마당교.
오늘 아름다운 건지천을 처음으로 세세히 관찰하며 걸으니 감격적이네요.ㅎㅎ
건지천 말단에 세워진 마당교.
관인면 중리와 영북면 대회산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최근 세계지질공원을 찾는 사람들로 부터 각광을 받고 있지요.
마당교에서 바라본 건지천 상류부분.
저 위에서 건지천이 크게 한바퀴 돌아 이곳으로 흘러 오지요.
마당교에서 바라본 건지천 하류 풍경.
곧이어 한탄강과 만나는 건지천의 말단부입니다.
경관을 즐기며 한탄강 하늘다리로 갈수 있게 한 목재데크.
한탄강하늘다리와 건지천마당교를 연결하는 길을 개설함은 박수받을만한 포천의 기발한 아이디어네요.ㅎㅎ
앞에 바라보이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
드디어 2km를 걸어 도착한 한탄강하늘다리.
한탄강의 비경을 즐길수 있는 주상절리길은 조만간 꼭 걷기로 약속~~!!
드디어 2km를 걸어 도착한 한탄강하늘다리.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상류 풍경.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하류 풍경.
하늘다리를 건너 기념사진을 남긴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기로.
포천 중리교차로~교동가마소~건지천~마당교~한탄강하늘다리까지 왕복 5km에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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