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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속초, 고성여행(2)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3. 1. 11:44
속초, 고성여행 두번째 이야기~!
고성 청간정, 거진항, 화진포, 통일전망대를 찾은 내용입니다.
아침 일찍, 화암사를 찾은 후 북쪽으로 고성 통일전망대 가는 길에 방문한 청간정.
울창한 송림길을 오르니,
오호, 청간정(淸澗亭)~!
관동팔경의 하나였던 청간정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천진천이 만나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지요.
옛부터 수려한 경관과 푸른 동해바다를 마음껏 볼수 있어 유명했던 청간정.
그 명성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치않을 전망~!
전해지는 겸재 정선의 그림, 청간정도.
청간정의 본래 위치는 이곳이 아니라 언덕 아래 바위섬인 만경대 옆에 2채로 있었다고.
바닷가에 수십m 높이로 솟아 있던 만경대 옆에 1884년 화재로 소실된채 남아있던 청간정은 1928년 장초석을 언덕 위로 옮겨 복원했다고 합니다.
만경대와 청간정 옛터는 현재 군시설 안에 들어가 확인이 어려운 실정.
청간정에서 바라본 푸른 동해.
이승만대통령 친필.
1953년 이승만대통령의 지시로 정자를 보수하였는데 그때 쓴 글씨로 보입니다.
1980년 최규하대통령이 동해안 순시중 풍우로 훼손된 청간정을 보고 보수를 지시하여 완벽하게 해체,복원하였다고 하는데 그때의 글씨로 보이네요.
"嶽海相調古樓上(악해상조고루상) 산과 바다가 조화로운 옛 루각에 오르니,
果是關東秀逸景(과시관동수일경)" 과연 관동 제일의 빼어난 경관이로세.
청간정에서 바라본 남쪽 해안.
앞에는 아야진항, 멀리 아파트 있는 곳은 속초시.
청간정이 있는 이곳은 봉포항과 아야진항의 중간 정도.
잠시 산책로를 걸어 바닷가에 가기로~!
5년전 동해안자전거길을 달릴때 청간정 앞을 지난 적이 있었지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하여 속초, 강릉,울진, 삼척을 거쳐 영덕까지 쉬임없이 달리던 추억이 그립네요.ㅎㅎ
천진천 너머로 바라본 백두대간.
북쪽에서 남쪽으로 동해를 바라보며 굳건하게 뻗은 모습이 실로 장관이네요.
오른쪽이 화암사가 있는 신선봉이고, 중간은 설악산 황철봉, 왼쪽은 설악산 대청봉.
오호, 멋지네요~~!!
청간정 앞을 흐르는 천진천이 바다와 합류하는 모습.
다음 찾은 곳은 거진항.
거진항은 화진포가 가까운 최북방 어항중 제일 큰편이지요.
한적하고 통행인도 적은 거진읍내.
조용하고 깨끗한 거진항.
오호, 백섬경관해상전망대~!
거진항에 새로운 명소가 생겼네요.
아름답네요, 백섬전망대~!
예전에는 잔돌이 많아 잔철로 불리다가 제일 큰 바위가 갈매기 배설물로 인해 하얗게 되자 백섬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다리 끝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쪽빛 바다는 최고의 선물~!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해안.
멀리 대진등대가 보이고 오른쪽의 하얀점들은 북녁땅 해금강.
남쪽으로 바라보이는 고성해안과 그 뒷편으로 웅장한 설악산 능선.
해안도로를 달려 화진포에 가까울 무렵, 고개에 있는 화진포해맞이교.
솔밭길을 걸어 김일성별장터까지는 2.4km.
원래는 거진등대부터 걸어야 했지만 너무 거리가 멀고 일행도 있으니 욕심을 버리고 절반만 걷기로.
솔밭길을 걸으니 최고의 전망을 보여주는 응봉(122m) 정상.
오호, 아름다운 화진포에 멀리 금강산까지 일망무제~!
해당화가 만발하여 이름붙여진 화진포(花津浦)는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로 울창한 송림과 흰모래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화진포와 화진포해수욕장, 그 뒤로 대진등대, 멀리 오른쪽의 하얀점은 북녁의 해금강.
손에 잡힐듯 가까운 금강산.
소나무도 무럭무럭 큰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솔밭을 걸으니,
솔향 가득한 강원도명품길을 걷고 있네요.
강원도명품길은 거진등대에서 화진포해맞이교를 거쳐 화진포까지 4.3km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오늘 걸은 구간은 해맞이교에서 김일성별장까지 2.4km.
드디어 김일성별장터에 도착.
김일성별장 옥상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앞에는 아름다운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 앞바다의 작은섬은 금구도(金龜島)로 광개토태왕릉으로 알려진 곳.
역사기록에도 나온다니 앞으로 실체를 규명해 볼 필요가 있을듯.
김일성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와 그뒤로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
김일성별장으로 알려진 건물.
오호, 언제봐도 아름다운 화진포해수욕장.
8.15 해방후 공산치하일 때에는 김일성 별장, 6.25 사변때 수복한 이후에는 이승만대통령 별장이 있었다니 서로 적개심으로 힘겨루기가 아니었을까요~~!!
마지막 찾은 곳은 최북단의 고성 통일전망대~!
근래 새로 건립한 고성통일전망대.
나란히 서있는 신.구 통일전망대.
새로 개관한 통일전망대 4층에서 바라본 모습.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녁땅.
왼쪽에 국도7호선(금강산육로길), 동해북부선철도가 보이고, 앞에 모래톱에 연결된 송도부터는 군사분계선.
갈수없는 땅이다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다행히 날씨가 쾌청하다 보니 해금강의 바위섬들을 바라보며 위안을 삼기로.
북녁땅 전면에 보이는 암봉은 구선봉(九仙峰, 180m).
금강산 동쪽의 마지막 봉우리로 흔히 낙타봉으로 불리지요.
예전에 구선봉 아래를 달려 온정리를 경유, 금강산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어언 15년 세월이 흘렀네요.
흰바위 암초가 점점이 떠있는 해금강.
왼쪽에 고성 최북단 GP가 보이고 뒷편에 보이는 금강산(1,638m).
금강산이 가까이 있음에도 남북이 분단되어 서로 오갈수 없으니 참으로 분하고 원통하네요.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중인 모습.
왼쪽은 우리 땅의 월비산(495m)에 있는 금강산 전망대, 오른쪽 바로 옆은 북한전망대가 있는 351고지.
풍산개인 해랑, 금강이 통일전망대에 ~!
2018년에 북한 김정은으로 부터 선물받은 풍산개가 새끼를 낳았는데 그중 2마리를 고성군에서 분양받았다고 하네요.
통일전망대 아래에 있는 고성 DMZ평화의 길 입구.
철책 안까지 들어가 도보탐방할수 있는 코스인데 아쉽게도 현재는 운영을 않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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