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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땅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3. 17. 08:32
지난 2023,2월말에 찾았던 동해안 최동북단의 고성 통일전망대.
날씨가 쾌청하여 금강산을 비롯하여 DMZ와 북녘땅을 가장 또렸하게 볼수 있었는데요.
북녘땅을 바라보려니 문득 19년전인 2004년 금강산을 찾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국도7호선(금강산 육로)을 달려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북한 고성군 장전항의 해금강호텔에 여장을 푼 뒤 2박3일간의 금강산 여행을 했었지요.
금강산은 구룡연, 삼일포, 만물상 등 세곳을 방문하여 탐방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모두 꿈만 같네요.
하루속히 통일이 이루어져 자유롭게 통행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안 최북단의 DMZ와 북녘땅.
통일전망대는 여러번 찾은 적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쾌청한 날은 처음.ㅎㅎ
북녘땅의 외금강, 해금강 일대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네요.
왼쪽에는 국도7호선(금강산 육로)과 동해북부선 철도.
한때는 북녘땅에 들어가 내금강, 외금강을 여행다닌 적도 있었지만 중단된지가 어언 15년이나 되었네요.
참고로 금강산관광은 1998년에 시작되었다가 10년만에 2008년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중단된 역사가 있지요.
볼수록 가슴 아픈 분단의 현장이네요.
같은 민족끼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르고 또 분단되어 으르렁대니 이게 뭔 꼴인가요~~!!
중앙에 보이는 송도 좌우로 휴전선이 지나가고요.
북녘땅의 금강산 가는 길에는 어렴풋이 감호가 보이고 그 뒤로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로 흔히 낙타봉이라는 불리는 구선봉(九仙峰, 180m)이 잘 보입니다.
또렷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해금강.
점점이 떠있는 해금강의 바위섬들이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보이네요.
중간 능선상의 왼쪽에 우리측의 고성 최동북단 369GP가 보이고 그 오른쪽 능선상에는 북한군 초소.
그 뒤로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이는 금강산.
고성 최동북단 369GP는 6.25 전쟁 이후 남측에 설치된 최초 감시초소로서 북측초소와 최단거리인 약 0.58km이며,
2019년 국가등록문화재 752호로 지정된 역사가 있습니다.
동해안에 접해 있는 왼쪽의 월비산(495m)에는 우리의 금강산전망대, 오른쪽 뒷편은 북한전망대가 있는 351고지.
금강산전망대는 'DMZ평화의 길' 참가신청으로 들어갈수 있기는 하지만 쉽지않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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