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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 비단내, 금강을 탐사하다(2) --- 진안 용담호~용담섬바위~각시바위~무주 남대천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9. 12. 15:24
금강 탐사 제2편은 진안 용담호에서 무주 남대천까지의 여정입니다.
금강 상류에 거대한 담수호를 만든 진안 용담댐.
2001년, 용담댐이 건설되어 생긴 용담호는 진안의 1읍, 5면, 68개 마을이 수몰되었으나 다목적댐의 건설로 혜택도 무척 크다고.
용담면에는 금강을 걷는 감동벼룻길이 있더군요.
감동벼룻길은 아름다운 진안 금강변의 용담댐, 섬바위 일대를 걷는 길로 진안고원길 11-1구간이라고 하네요.
시간내어 이 길을 걸으며 진안 금강변의 풍광을 즐기고 싶네요.
무주군에 들어서면서 금강은 더욱 절묘하게 구불구불 흘러 가네요.
특히 부남면은 깊은 산중에 면사무소,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소마을이 있어 마을이 크고 사람도 많이 살고 있으니 몇십년 전만해도 주위에 사는 어린이들이 5리, 10리 강변길을 걷고 산을 넘어 학교에 댜녔을것 같습니다.
부남면으로 연결되는 옛길인 금강 마실길은 학교가는 길~!
삶을 영위하기 위해 또 학교에 다니기 위해 이 길을 걸어야만 했고 길을 내기 위해 정으로 쪼아 바위굴을 만들었네요.
강변에 솟아올라 멋드러진 각시바위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니 탐사길이 의미도 있고 흥미진진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강을 구비구비 돌아설때마다 마을이 보입니다.
도소, 유평, 대소, 유동, 율소, 대티, 상굴암, 하굴암, 잠두, 요대, 용포마을 등 모두 정겨운 이름이네요.
불과 50년 전만 해도 물길에 갇혀 섬처럼 지냈을거고 읍내라도 한번 나가려면 강을 몇번씩 건너야 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 천지가 개벽된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여울이 많아 배를 운행할수는 없었기에 배를 타고 원거리를 이동하는건 불가능했으며 단지 강건너 가는 배만 몇군데 나루터에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불편이 컷을까요!
선조들의 고난과 애환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금강을 탐사하며 그들의 삶을 회상해 봅니다.
금강에 대한 자세한 글과 함께 잘못된 내용을 지적해 주시어 본문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감사를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제 고향을 세세하게 살펴 탐사하시고 소개해 주신 강바람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외람되지만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른 부분을 고쳐 말씀 드리자면, 그 곳은 금강 상류이어서 여울과 소가 연이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내륙 수운이 발달하거나 군산에서 배가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전혀 아닙니다. 장마철에는 큰물이 나서 위험하기 때문에 배를 띄우지 못하고 갈수기에는 소가 아니면 배를 띄울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울이 많아서 배를 다른 마을이나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 수단으로는 이용할 수 없을 뿐더러 위험을 무릅쓰고 억지로 배를 내려 보내도 다시 출발지로 끌어 올릴 방법이 없습니다. 아마도 근자에 그 곳에서 성행하는 래프팅을 보시고 추측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래프팅은 배가 여울 바닥에 긁혀도 탄성이 있어서 견딜 수 있고 배의 무게도 비교적 가벼워서 차량을 이용하여 다시 출발지로 운반이 용이합니다.
금강은 그 곳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통행하기에는 많은 불편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나룻배는 단순하게 강의 양편을 왕래하는데 쓰였고 아니면 물이 얕은 여울로 건너 다녔습니다. 겨울에는 물이 차기 때문에 섶다리를 놓아 건너 다니다가 겨울을 나고 물이 불어 섶다리가 물에 쓸려가면 다시 여울로 건너 다녔습니다.
이 글에 소개된 마을 중에는, 예전에 유동마을과 대소리를 잇는 나룻터가 있었고 그 곳은 사공이 상주하고 있었으며 건널 때마다 배삯을 주는 것이 아니고 추수철에 면민들이 이용횟수와 상관없이 일정량의 곡식을 삯으로 모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상굴암리와 잠두리 앞의 나룻배는 사공이 따로 없고 마을에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나룻터가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았으니 허물을 탓하지 마시고 혜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금강 탐사 (2)편을 계속합니다.
금강 상류에 거대한 담수호를 만든 용담댐.
2001년, 용담댐이 건설되어 생긴 용담호는 진안의 1읍, 5면, 68개 마을이 수몰되었으나 다목적댐의 건설로 혜택도 무척 크다고.
용담댐 아래에서 바라본 용담면.
이곳에서 금강은 방화천을 만나 점차 큰 강이 되어 갑니다.
용담면에 있는 금강을 걷는 감동벼룻길.
감동벼룻길은 아름다운 진안 금강변의 용담댐, 섬바위 일대를 걷는 길로 진안고원길 11-1구간이라고 하네요.
감동벼룻길에서 만난 금강 섬바위.
오호, 금강에 이렇게 절경을 이루는 바위섬이 있었네요.
강변엔 모래밭이 질펀하고 금강 안에는 절묘하게 생긴 섬바위가 있다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
2020년에는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고.
천년송이 군락을 이룬 섬바위.
신비한 모습으로 인해 영화나 드라마 단골촬영 장소라고 합니다.
용담면 소재지에서 큰 고개를 넘으니 나타나는 감동교.
다리 오른쪽에는 감나무가 많아 붙여진 감동마을이 있는데 섬바위에서 강을 따라 감동마을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진안땅을 벗어나 무주군 지역.
무주군에 들어서면서 금강은 더욱 구절양장처럼 절묘하게 구불구불한 모습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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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유평마을 앞에서 바라본 금강, 안창천 합류부.
맑은 물이 휘돌아 나가며 부남강변유원지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무주군 부남면 면소재지 앞을 흐르는 금강.
부남면에는 면사무소,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소마을이 있어 마을이 크고 사람도 많이 사네요.
강이 바로 앞에 있고 농사처가 다른데보다 넓어 살기도 좋으니 예전에는 수운이 발달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초, 중학교가 이곳에 있으니 몇십년 전만해도 인근 마을의 어린이들이 5리, 10리를 강변을 걷고 산을 넘어 학교에 댜녀을것 같습니다.
얼마나 고생이 심했을까요~~!!
율소마을에서 금강변마실길을 찾아 갑니다.
마실길은 강변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조성된 옛길~!
예전엔 교통편이 없었으니 많이도 걸어 다녔을 부남면 면사무소, 초,중학교로 통하는 약 1.5km의 옛길이지요.
지금은 예향천리 금강변마실길로 많은 사람들이 걷는 트래킹 명소가 되었다고.
갑자기 앞에 암봉(각시바위)이 나타나고 바위굴이 보입니다.
일제때 뚫었다는 인공 바위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또 학교에 다니기 위해 이 길을 걸어야만 했으니 일일이 정으로 쪼아 바위굴을 만들었네요.
얼마나 고초가 컷을지 정말 믿어지지 않는 광경입니다.
각시바위 바위굴을 지나 바라본 금강.
끝없이 구비구비 흐르는 금강을 보려니 가슴이 애잔해 지네요.
오호, 각시바위 ~~!!
강변에 솟아올라 더욱 멋드러진 각시바위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지요.
대유리 봉길마을에 시집와 아이를 낳지 못해 구박받던 며느리가 강건너 벼랑에서 기도하다가 함께 솟아 올랐다는 전설,
또하나는 목욕하러 내려온 선녀가 천의를 잃어버려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그리다가 바위로 굳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상굴암 마을이 바라보이는 굴암교에 도착.
어딜 가려면 강을 몇번씩 건너야 했으니 다리가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아 갔을까요!
상굴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금강.
어딜 바라보나 비경에, 맑은 물이 흐르니 천혜의 자연환경이네요.
예쁜 가로수길을 지나니,
이제는 잠두2교.
잠두2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금강.
잠두1교에서 바라본 잠두마을과 베틀봉(537.1m).
50년 전만 해도 구불구불 흐르는 물길에 갇혀 섬처럼 지냈을텐데 지금은 다리가 놓여 천지가 개벽된 느낌.
예전에는 여울이 많아 배를 운행할수는 없었기에 배를 타고 원거리를 이동하는건 불가능했으며 단지 강건너 가는 배는 몇군데 나루터에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불편이 컷을까요!
무주읍내에 가까운 용포교를 지나 갑니다.
신용포교 아래에 옛 용포교가 보이며 그 아래에는 대전~통영고속도로.
용포마을에서 좁은 강변제방길로 들어서니 금강, 남대천 합류부.
덕유산 무주구천동 물이 이곳에서 금강과 합류하네요.
오호, 덕유산 무주구천동에서 흘러오는 남대천.
저 앞이 군청이 위치한 무주읍.
남대천 맑은 물에서 고동을 잡는 모습.
진안 용담호~용담섬바위~각시바위~무주 남대천까지의 금강 탐사길.
무주군에 들어서면서 금강은 더욱 절묘하게 구불구불한 모습을 이루니 우리나라에서 이처럼 절묘한 강이 또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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