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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무릉계곡길, 두타산협곡마천루길, 베틀바위산성길을 걷다(2)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9. 30. 18:30
(1)편의 무릉계곡길에 이어 (2)편은 두타산협곡마천루길, 베틀바위산성길을 걸은 내용입니다.
오늘 걸은 코스를 살펴보면
무릉계곡길은 관리사무소~무릉반석~학소대~쌍폭포~용추폭포까지 약 2.6km.
산허리를 걷는 두타산협곡마천루길(21년 6월 개통)과 연이은 베틀바위산성길(20년 8월 개방)은 용추폭포~마천루~산성12폭포~미륵바위~베틀바위전망대~관리사무소까지 약 4.7km이니 총 걸은 거리는 7.3km가 됩니다.
먼길은 아니지만 산길이라 결코 쉽지않은 코스인데요.
난공불락의 절벽 아래에 개척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무사히 완주하니 또하나의 쾌거를 이룬 느낌입니다.
동해 두타산 자락과 무릉계곡,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용추폭포, 쌍폭포를 본 후 이제는 마천루길, 베틀바위산성길을 걸을 차례~~!!
선녀탕에서 박달령 방향으로 오르는 산길.
2년전 마천루길이 개통된 직후에 걸은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걸으며 경관을 즐기려고 합니다.
오호, 박달령으로 향하는 협곡이 대단합니다.
양편의 깎아지른 험난한 바위협곡이 매우 위협적이네요.
협곡 너머로 멀리 박달령이 보이네요.
박달계곡을 지나 능선상에 있는 박달령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이어주는 능선상에 있는 고개이지요.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언제쯤 뜻을 이룰수 있을지.ㅎㅎ
오호, 왼쪽으로 올려다 보니 마천루전망대가 있는 암봉~~!!
두타산 북쪽의 산자락에 솟은 암봉인데 대단한 비경에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ㅎㅎ
오른편에 까치집처럼 위험해 보이는 마천루전망대.
2년전에도 한번 밟았던 코스인데 저곳으로 오르는 잔도가 있다니 믿어지질 않네요.
두타산, 박달령 코스는 2년전 수해로 인해 아직까지 길이 막혀 있는 상태이고 마천루 코스는 왼쪽 길로~!
이곳을 기준으로 쌍폭포 0.4km, 관리사무소 2.5km, 마천루 전망대 0.4km, 베틀바위 2.9km.
마천루전망대, 베틀바위를 거쳐 관리사무소까지 무사히 완주를 기원합니다.
오호, 바위절벽 허리에 아슬아슬하게 나있는 잔도.
하늘도 쾌청하니 오늘 정말 좋은 날에 두타산의 비경을 만끽하는 행운을 얻었네요.
아름다운 두타산협곡마천루가는 길.
금강산도, 설악산도 울고 갈 정도로 비경을 이루니 탄성 연발.ㅎㅎ
난공불락을 이루는 바위협곡에 어찌 길을 개척했을까요!
험한 잔도를 걸으려니 가슴이 벅차기도 하고 숙연해 지기도 하네요.
잔도에서 바라본 괘병산(1,220m)의 장엄한 풍경.
낯선 괘병산은 두타산과 마주보는 산으로 관음암을 품고 있으나 워낙 험하여 오르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벼랑길 잔도.
남쪽으로 바라본 박달계곡과 박달령.
깊고 험준하기 이를데 없네요.
박달나무, 서어나무 군락지이며 험하기로 유명한 박달계곡.
2년전 수해로 간신히 있던 길마져 끊겼으니 영원히 원시상태로 돌아간 느낌.
아슬아슬한 잔도를 올라서니,
드디어 마천루전망대에 도착~!
쌍폭포에서 약 0.8km에 30분 정도 걸렸네요.
오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추폭포 방향 풍경.
가장 시원스럽고 가장 극적이고 가장 황홀한 풍광이네요~~!!
망원으로 당겨본 신선봉 아래 협곡에 있는 용추폭포.
무릉계곡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용추폭포의 진면목과 함께 비경을 바라볼수 있어 가슴이 벌렁벌렁.ㅎㅎ
신비한 모습의 병풍바위.
병풍바위 위는 신선봉으로 연칠성령, 청옥산, 고적대 가는 등산로가 있지요.
위험한 벼랑길이 끝나고 이젠 산허리를 걷는 길.
서쪽으로 바라본 고적대 방향의 연칠성령.
언젠가 바른골을 걸어 꼭 오르고 싶은 곳인데 꼭 실현이 되길 기원하며.ㅎㅎ
대체로 길이 무난한 산성12폭포 가는 길.
하프돔처럼 생긴 절묘한 바위도 보고,
수도골에서 만난 석간수.
바위굴 깊숙한 곳에 샘이 있어 오가는 산객들이 목을 축였겠지만 지금은 안전을 위해 물을 마시지 말라는 표지.
다래나무 숲속의 너덜지대를 지나니,
오호, 절벽 위에 서니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성12폭포.
급경사의 두타산 바위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여러개의 폭포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오호, 시원스런 산성12폭포.
천길낭떠러지로 쏟아지는 모습이 실로 장관이네요.
위험한 바위지대를 무사히 지나니,
오호, 드디어 산성12폭포에 도착~!
등산로 아래위에 폭포들이 12개나 있는데 수량이 풍부하여 장관을 이루는 모습입니다.
산객들이 암반 위를 흐르는 물에 땀을 식히며 쉬어가는 곳이지요.
심신산골의 천길낭떨어지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는 신비 그 자체에 천상의 세계를 연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할만큼 예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소(沼).
금강산 상팔담에 버금갈 정도로 비경을 이루는 산성12폭포네요.
두타산협곡마천루길은 산성12폭포에서 끝나고 이제부턴 베틀바위산성길 시작~!
베틀바위산성길은 총 2.7km이니 쉬엄쉬엄 가자구요..
능선을 넘기 위해 산길을 오르니,
두타산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만난 두타산성.
신라때 처음 쌓았고 조선시대에도 개축되었던 산성으로 높이 1.5m, 둘레 2.5km에 달했다고 하나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에서 무너진 흔적만 남은 상태.
두타산성을 지나 갈림길에서 만난 이정표.
베틀바위전망대는 1.7km 거리이나 능선을 넘어야 하니 쉽지는 않을 전망.ㅎㅎ.
갑자기 흙길에 참나무숲이 나타나네요.
지친 몸을 이끌고 능선을 넘기 위해 참나무숲길을 힘차게 걸으려니,
옛날 숯가마터.
험준한 두타산에서 숯을 구워 시장에 내다 팔았으니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힘겹게 능선을 넘으면 베틀바위 쪽으로 내리막길.
반가워요, 묵호항과 푸른 동해가 보이기 시작~!
오늘 7.3km에 불과한 등산코스인데 예전과 달리 힘이 많이 드네요.ㅎㅎ
소나무 숲길을 걸어 내려가려니,
발아래 보이는 무릉계곡 입구의 삼화동.
아름다운 두타산 자락에 시멘트공장이 들어서면서 무릉계곡의 경관이 훼손되었으니 다소 아쉬운 일.
오호, 미륵바위~~!!
베틀바위 상단에 있는 바위로 푸른 동해를 바라보고 계시지요.
미륵바위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의 험준한 청옥산, 연칠성령,고적대.
옛부터 두타산은 청옥산, 고적대와 함께 해동삼봉으로 불렸지요.
병풍바위 위의 신선봉을 지나 바른골 계곡을 통하면 오를수 있으니 1인용 텐트를 메고 1박2일간 걷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기만.ㅎㅎ
베틀바위전망대로 내려가는 급경사 계단길.
오호, 드디어 베틀바위~!
전망이 시원한 베틀바위전망대.
해발 550m에 위치한 베틀바위, 정말 멋지네요.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암봉들이 중국 장가계와 견줄 정도로 비경을 이루는 모습.
베틀바위 위의 거대한 암벽이 실로 대단하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느루봉(1,142m).
두타산과 마주보는 산으로 산중턱에 관음암이 있고 관음폭포, 학소대폭포가 흘러 내리지요.
하산길에 바라본 오른쪽 암봉위의 베틀바위전망대, 왼쪽은 미륵부처님이 계신 거대한 암봉.
노송이 가득한 이 길을 3번째 걸으니 정이 듬뿍~!
지친 몸으로 마지막 돌계단길과 소나무 숲길을 지나니,
드디어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살펴본 오늘 등산코스.
무릉계곡길 2.6km, 두타산협곡마천루길 2km, 베틀바위산성길 2.7km 등 총 7.3km.
저질체력으로 장장 6시간여를 걸은 끝에 관리사무소에 도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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