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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한탄강 지질명소 탐방 - 좌상바위,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0. 7. 10:42
오랜만에 연천 한탄강을 찾았습니다.
한탄강 일원은 중생대 백악기 말에 폭발한 화산과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보기 드문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 폭포 등의 명소가 많이 생겼지요.
연천, 포천, 철원군은 한탄강, 임진강 일원에 공동으로 총 24개의 지질명소를 선정하여 여러번에 걸쳐 노력한 결과 2020년에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바 있습니다.
이번에 연천을 방문해 보니 예전의 방치수준에서 현재는 체계적으로 정비된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요.
오늘 찾은 곳은 좌상바위,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등 3개소인데 모두 한탄강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에 속한 지질명소이지요.
그런데 재인폭포가 옛날 재인폭포가 아니네요.ㅎㅎ
폭포야 그대로이겠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 많이 변하고 발전되어 상전벽해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한탄강댐을 만들때여서 어수선한데다가 재인폭포도 제대로 관리도 않되었고 군부대 등으로 주위가 을씨년스러웠는데 이번에 찾은 재인폭포 일대는 몰라보게 변해 입을 다물수가 없을 정도.
2016년 한탄강댐이 완공되면서 이 일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고 마을도 깨끗하게 정비되었으며, 재인폭포에 이르는 도로가 정비되고 길 주변에는 꽃밭에, 데크길, 암석공원 등을 조성하여 그야말로 신천지에 와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재인폭포도 예전과 달랐습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는 예전의 철구조물 진입로는 없애는 대신 데크길을 조성하여 자연친화적인 모습이었고
상류의 선녀탕까지 데크길을 조성하여 볼거리도 늘렸더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남네요.
재인폭포에는 신비한 비경을 편하게 즐길수 있게 폭포 절벽 위에 전망대, 야외무대를 조성하였고 폭포 바로 밑까지 길을 내고 전망대를 설치하니 폭포는 가히 인공구조물에 갇힌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재인폭포가 한탄강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이러고 홍보하먼서 이렇게 인위적인 시설물로 인해 환경을 훼손해도 되는지 아쉬움이 크네요.
인공구조물은 꼭 필요한 것만 존치시키고 그 갯수와 면적을 최소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연천 한탄강을 찾았습니다.
궁신교에서 바라본 연천 좌상바위.
몇년만에 방문하니 한탄강 주변이 개발되면서 아름다운 좌상바위 일대 경관의 훼손이 심각하네요.
이정표에 의하면 좌상바위 0.5km, 아우라지베계용암 1.3km, 재인폭포 6.5km 이니 오늘은 세곳을 답사하기로.
멀리에서만 바라보다가 가까이 접근하기는 오늘이 처음.
한탄강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 좌상바위.
경치만 좋은줄 알았지 이렇게 소중한 문화유산인줄은 미쳐 몰랐습니다.ㅎㅎ
강변에 모래밭, 자갈밭이 있고 구불구불 흘러가는 한탄강이 비경을 자랑하네요.
거무튀튀한 바위가 인상적인 좌상바위.
높이 60m로 우뚝 솟아있는 좌상바위는 중생대 백악기 말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현무암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이지요.
인근 궁평리 마을 좌측에 위치한 형상으로 부터 좌상바위란 말이 유래되었는데 마을 오른쪽의 장승과 함께 마을 수호신으로 여겨져 왔다고.
좌상바위 앞을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
6.25 사변때의 아픔이 무척 큰 곳인데 구절양장처럼 구불구불, 말없이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다음 찾은 곳은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
예전에는 자동차로 세월교 위를 지나 갔었는데 현재는 파손된채 교각만 남아 있네요.
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강을 바라보며 제사를 지내고 있으니 무슨 사연이 있나 보네요~?
한탄강, 영평천이 만나며 비경을 이루는 아우라지는 한탄강을 기준으로 연천, 포천의 경계이며 강건너는 포천땅.
연천에서 바라본 한탄강 건너 아우라지베개용암(천연기념물).
신생대 중기 북한 평강땅 오리산에서 분출된 현무암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가 이곳 아우라지에서 영평천의 차가운 물과 만나면서 베개용암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고.
베개를 차곡차곡 쌓은듯한 모습의 아우라지베개용암.
예전엔 아무 의미없이 경치만 바라보곤 했는데 오늘은 한수 배워갑니다.ㅎㅎ
오호, 다음에 찾은 곳은 한탄강댐~!
한탄강댐은 2007년 착공하여 2016년 준공된 홍수조절용.
홍수조절댐은 평상시에는 물을 저장하지 않지만 홍수시에만 일시 저류시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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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의 규모가 높이가 83.5m에 길이가 690m나 되네요.
이 댐을 만들면서 거주 주민들이 수몰민이 되어 고향을 떠나는 아픔도 무척 컷고 많은 변화도 불러 왔는데요.
홍수조절용으로 과연 이렇게 큰 규모의 댐이 필요한지도 의문인데 더 큰 문제는 이 댐으로 말미암아 주변의 수십여개 마을을 이전시키고 수백만평 이상의 농경지에 농사도 못짓게 하였으니 의아한 생각이 끊이질 않네요.
전문가들이 잘 판단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한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거주민의 아픔을 뒤로한채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주변 환경정비에는 한몫한 공이 크네요.ㅎㅎ
한탄강댐에서 바라본 포천 지장봉(876m).
20여년전 포천 중리에서 삼형제봉, 화인봉, 지장봉을 오르던 일, 연천에서 군부대를 통해 지장봉 아래의 원심원사와 석대암터를 찾았던 추억이 새롭네요.
재인폭포가는 길가에 조성된 백일홍 꽃밭.
을씨년스럽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너무나 화사한 모습에 감탄~!
오호, 많이도 변했네요.
최근 조성된 데크길을 걸어 가려니,
다양한 지질지대의 암석을 관찰할수 있는 암석공원.
폭포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바라본 재인폭포(명승).
북쪽의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높이 18m의 현무암 절벽으로 쏟아지는데 현재 위치는 침식작용으로 인해 한탄강으로 부터 약 300m 이상 안쪽으로 거슬러 들어간 곳입니다.
오호,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재인폭포의 가장 멋진 풍경을 볼수 있는 곳으로 추천.
한탄강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 임진강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 폭포들이 웅장하면서 아름답게 펼쳐진 현무암 협곡지역.
대부분의 현무암 주상절리는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강 주변에서 보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선녀탕과 폭포 아래로 내려갈수 있지요.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폭포 아래로 가는 데크길.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재인폭포.
폭포 위로 지나는 무대장치 전깃줄이 옥의 티네요.
출렁다리를 건너면 선녀탕, 재인폭포 갈림길.
먼저 선녀탕을 보기로.
재인폭포 상류를 보기는 처음~!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아담하고 예쁜 모양의 선녀탕.
지금의 재인폭포 주상절리가 오래 세월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침식되어 붕괴되면 미래의 재인폭포가 될곳이라고 하니 그때가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ㅎㅎ
이젠 본격적으로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데크길.
목재데크길을 조성하니 다소 자연친화적으로 보이네요.
현무암협곡과 출렁다리.
한탄강의 지류인데도 협곡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밑에 내려와 바라본 재인폭포.
역시 선인들도 으뜸으로 칠만큼 신비스런 비경을 자랑하네요.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높이 18m의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
재인폭포에서 아름다운 연천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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