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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두타산 무릉계곡길, 두타산협곡마천루길, 베틀바위산성길을 걷다(1)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9. 30. 18:21
2023.9/22(금) 동해 망상에서 찬란한 새 아침을 맞았습니다.
푸른 동해의 힘찬 물결을 바라볼수 있는 망상해수욕장은 널리 알려진대로 아름다운 해변이네요.
해변의 캬라반에서 색다른 체험을 하며 잠을 이루니 심신이 상쾌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맑으므로 다시 두타산 무릉계곡을 찾기로.
어제 오후에 걸은 코스와 중복되지만 오늘은 무릉계곡길에 이어 두타산협곡마천루길과 베틀바위산성길을 꼭 걸어 아름다운 두타산, 청옥산의 경관을 온 몸으로 즐기기로 다짐.
오늘 걸은 코스를 살펴보면
무릉계곡길은 관리사무소~무릉반석~학소대~쌍폭포~용추폭포까지 약 2.6km.
산허리를 걷는 두타산협곡마천루길과 연이은 베틀바위산성길은 쌍폭포~마천루~산성12폭포~미륵바위~베틀바위전망대~관리사무소까지 4.7km 등 총 7.3km.
난공불락의 절벽 아래에 개척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무사히 완주하니 또하나의 쾌거를 이룬 느낌입니다.
동해 두타산 자락과 무릉계곡, 언제봐도 황홀합니다.
망상에서 맞이한 푸르고 맑은 새 아침~!
푸른 동해의 힘찬 물결을 바라볼수 있는 망상해수욕장은 널리 알려진대로 아름다운 해변.
오늘 다시 두타산, 청옥산 자락을 걷기로.
왼쪽이 두타산(1,353m), 가운데가 청옥산(1,404m), 오른쪽이 고적대(1,357m).
출발점은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아뿔사, 밤사이에 물이 확 줄어들었네요.
어제와 비교해 보면 수량이 1/5로 줄어든 모습이지만 그래도 보기에 좋으네요.ㅎㅎ
본격적으로 무릉계곡길을 걸으니,
먼저 반기는 금란정(金蘭亭).
무릉반석 금란정은 일제강점기때 향교를 폐지하자 유림들이 일어나 계를 조직하고 기념정자를 세우려 했으나 일제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해방 이후 후배계원들이 금란정을 세워 그 뜻을 기렸다고.
금란정 옆 자연석에 가득 새긴 금란계원 명단.
예전엔 계모임이 무척 활발하여 같이 유람을 하며 친목을 다졌다지요.
바위에 이름을 새기며 영원히 우정을 변치말자는 선인들의 마음을 읽는것 같습니다.
오호, 무릉반석~!
바위가 넓어 많은 사람들이 앉아 노닐수 있는 무릉반석.
옛부터 선인들이 즐겨 찾아 더위도 식히고 계모임도 하고 글씨도 남긴 흔적이 여러곳에 보입니다.
웅장하고 멋드러지게 새겨진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 각자의 일부.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 속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라는 뜻이라네요.
신선이 노닐던 별천지의 대자연을 보며 선인들이 느꼈던 생각이 참으로 고상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계모임에서 놀라왔다가 남긴 회원들의 이름.
삼화사에 가는 다리를 건너며,
두타산,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계류~!
이 물길은 용오름길이라고 하는데요.
동해의 용이 두타산으로 올라가는 흔적이 검은 줄 모양으로 물속에 남아 있지요.
고찰 삼화사
삼화사는 수륙제 준비로 한창 바쁜 모습.
청량한 숲길을 걷는 즐거움.
오늘은 날씨가 무척 맑으므로 무릉계곡길, 마천루길, 베틀길을 모두 완주하기로 결심.ㅎㅎ
오호, 수량은 줄었지만 비경을 더욱 뽐내는 학소대.
개인적으로 학소대 폭포를 무릉계곡에서 가장 으뜸으로 꼽고 싶은 마음.ㅎㅎ
밤사이 물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물이 힘차게 흐르는 무릉계곡.
어제는 물이 넘쳐 가까이 접근조차 어려웠었지요.
공깃돌같은 바위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옥류동.
두타산성, 두타산 방향 갈림길.
2년전 수해때 박달령과 이곳의 등산로가 파손된채 복구가 않되어 아직도 진입을 막은 상태.
갈림길에서 두타산성 0.5km, 두타산4.5km.
2년전 두타산 정상에 오를때도 이 코스를 이용했었는데 아득한 옛날처럼 생각되네요.ㅎㅎ
조금 더 계곡길을 걸으니 12폭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
수량으로 보아 오늘 마천루길을 걸으며 12폭포의 장관을 볼수 있을테니 벌써부터 흥분의 도가니.
두타산, 용추폭포와 청옥산, 고적대 갈림길.
청옥산, 고적대는 아직 미답지역으로 조만간 필히 걸어야 한다는 조바심이 큽니다.ㅎㅎ
장군바위, 병풍바위 아래를 흐르는 계류.
병풍바위 아래에 선경을 이루는 폭포.
선녀탕 철다리를 건너면,
오호, 쌍폭포~!
두타산 물과 청옥산 물이 합쳐지며 절묘한 풍경을 자아내는 쌍폭포.
마치 인공으로 만든듯 양쪽에서 쏟아지는 모습이 언제봐도 시원합니다.
용추폭포의 신비로움은 여전~~!!
청옥산, 고적대 방향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선경을 자아내는 용추폭포.
오른쪽으로 옛 선인이 바위에 새긴 '용추(龍湫)' 글씨가 보입니다.
무릉계곡에서 가장 깊고 가장 신비스런 비경을 뽐내고 있는 용추폭포.
이 자리에 서있을수 있다는게 넘 행복합니다.
용추폭포에서 바라본 건너편의 마천루길.
오늘 기어이 깎아지른 절벽에 있는 마천루길, 베틀길을 걷기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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