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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포천 건지천, 한탄강 트래킹강바람의 국내여행 2023. 11. 11. 07:08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의 포천 건지천, 한탄강을 찾았습니다.
올초에 경기옛길인 경흥길을 걸으며 한탄강의 매력에 푹 빠져 그동안 몇차례 더 찾은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걸은 코스는 포천시 관인면의 교동 가마소에서 건지천을 따라 중리 벌판을 걸은후 한탄강을 따라 상류의 영북면 운천리 부소천교까지 약 8km.
한탄강어울길, 한탄강주상절리길의 일부만 걸었지만 넘 아름다운 트래킹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한탄강주상절리길은 언제 모두 걸을수 있으리요~~!!
몇달만에 다시 찾은 포천 중리~!
수몰지가 된 중리 벌판을 걸어 한탄강을 찾아 갑니다.
먼저 찾은 곳은 포천8경의 하나인 교동 가마소.
과거 중리의 교동마을에 있었다고 하여 교동 가마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화산폭발로 인한 용암에 의해 탄생된 교동 가마소.
가마소는 소(沼)의 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겨 붙은 이름이며 신비함과 비경을 동시에 보여주지요.
지장산에서 발원한 건지천이 교동 가마소의 현무암 협곡을 흐르는 모습.
멀리 보이는 관인봉과 함께 한폭의 그림이네요.
예전엔 교동 가마소 옆에 민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몰지로 변해 모두 떠나 버리니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
크고 작은 폭포와 소, 현무암 협곡의 신비스런 모습.
작은 폭포가 있어 폭포소, 용이 놀았다는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와 목욕했다고 하는 옥가마소 등이 있어 탄성을 자아내지오.
단풍으로 더욱 아름다운 교동 가마소의 건지천.
건지천을 따라 한탄강 방향으로 걸으려니,
과거에는 비옥한 논이었지만 한탄강댐 건설때 수몰지로 지정되어 마을이 철거되고 주민도 모두 떠나버린 포천 관인면 중리 벌판.
농사를 짓던 수십만평의 넓은 옥토가 쓸쓸한 억새밭으로 변하니 허탈함 가득.
그렇지만 이런 아름다운 길을 걷기는 정말 오랜만이지요~!
오호, 건지천 위의 마당교가 보입니다.
중리 도로변에서 건지천을 따라 약 2km 정도 걸어온것 같네요.
멋진 마당교를 건너면 한탄강 하늘다리로 갈수 있어 인기만점.
마당교에서 바라본 건지천의 말단 부분.
하늘다리로 가다가 뒤돌아본 건지천과 마당교.
어딜보나 비경의 연속이니 한없이 걷고 싶은 마음뿐.ㅎㅎ
드디어 한탄강하늘다리 도착~!
중리에서 출발하여 교동가마소 경유, 건지천을 따라 약 3km에 1시간 정도 걸으니 한탄강을 만날수 있네요.
1코스 구라이길, 2코스 가마소길, 3코스 벼룻길, 4코스 멍우리길 등 한탄강주상절리길.
한탄강 남쪽에 있는 구라이길, 벼룻길은 이미 걸었지만 북쪽에 있는 가마소길, 멍우리길은 아직 걷지 못한 실정.
아름다운 한탄강주상절리길은 언제 모두 걸을수 있으리요~~!!
여러번 방문했던 한탄강하늘다리.
오늘 여행구간의 정중앙이요 클라이맥스네요.
오호, 아름다운 한탄강~!
비둘기낭폭포를 본 후에 한탄강을 따라 멍우리협곡, 부소천교까지 걸을 계획.
다음 찾은 곳은 불무천의 현무암협곡 안에 있는 비둘기낭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
늦은 가을이라 물이 말라 버린 비둘기낭폭포.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협곡과 폭포, 동굴, 맑고 푸른 물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지만 현실은 아쉬움 가득.
비둘기낭폭포에서 한탄강으로 통하는 현무암협곡.
이제는 본격적으로 한탄강 상류 방향으로 걸을 차례.
금년 1월, 한탄강주상절리길인 벼룻길이자 경기옛길인 경흥길을 걸을때에도 감격리에 이 길을 걸었었지요.
한탄강의 하식동굴들.
과거에는 동굴있는 곳까지 물이 흘러 굴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하천의 높이가 낮아진 상태.
은장산의 북쪽 바위지대를 어렵게 지나니,
오호,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멍우리협곡.
다시 나타난 순한 트래킹코스.
멍우리협곡전망대에서 비경을 즐겨야지요.
오호, 전망대에서 바라본 멍우리협곡(명승 제 94호).
멍우리협곡이 이곳에 감추어져 있었네요.
깊은 산중에 협곡을 이루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한탄강 비경에 할 말을 잃을 정도~!
하류 방향의 멍우리협곡.
상류 방향의 멍우리협곡.
협곡의 연장이 약 4km이고 절벽 높이만 해도 20~30m나 된다니 무척 놀라운 일.
강에 내려가 바라보면 더욱 아름다울 멍우리협곡의 주상절리.
오늘 걷는 코스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 2020년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되었지요.
오늘 걷는 코스에는 교동가마소, 비둘기낭폭포, 멍우리협곡 등 명소가 가득하지요.
다시 아름다운 길을 걷자니,
비경을 더욱 빛내주는 예쁜 단풍들.
중간에 나타나는 캠핑장.
영화촬영을 하는듯 예쁜 소품들로 가득한 어느 텐트 앞 풍경.
농장의 초지 앞을 지나니,
어느덧 비둘기남폭포에서 3.3km를 걸어 왔고 목적지인 부소천까지는 2km를 남겨둔 지점.
너무 아름답다고 탄성을 지르는 일행들.
벼룻교에서 한탄강의 비경을 다시 확인할수 있네요.
뒷편으로 명성산까지 잘 보이면 더욱 좋겠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린 실정.ㅎㅎ
전면에 부소천이 합류되는 지점의 주상절리 절벽.
벼룻교를 건너니 곧이어 부소천교 도착.
포천 산정호수에서 내려오는 부소천도 비경의 주상절리 절벽을 이룬 모습.
오늘 정말 아름다운 길을 걸어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서 건지천, 한탄강을 따라 약 8km 떨어진 영북면 운천리의 부소천까지 왔습니다.
조만간 계속하여 다음 트래킹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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