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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최고통치기관이었던 전주부성의 전라감영(全羅監營) 탐방강바람의 유적답사 2024. 5. 2. 14:29
조선시대에 한성부와 평양부 다음가는 대도시였던 전주부(全州府)에는 규모가 큰 전주부성(全州府城)이 있었으며
전주감영, 풍패지관, 경기전 등 핵심 건축물은 모두 전주부성 안에 있지요.
전라감영(全羅監營)의 위치는 전주시 완산구 노송광장로 10, 옛 전북도청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전라감영은 전라감사가 근무하는 관아라는 뜻으로 완영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전주의 옛 지명인 완산에서 나온 말이며
조선시대 전라도는 제주도까지 포함한 지역으로 이 모두를 총괄한 지방통치관서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500여 년 내내 전주에 자리했습니다.
1만2천평의 대지에 수십동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전라도의 최고통치기관이었던 전라감영은 일제때 모두 철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1921년, 전북도청이 들어섰는데 2005년 이전할때까지 전북도정의 중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옛 전북도청이 철거되고 2020년 1단계로 내삼문, 선화당, 관풍각, 내아, 연신당 등 전라감영의 선화당 권역이 복원되니 1세기만에 일제에 의해 잃었던 역사를 되찾은 느낌입니다.
그러나 현재 복원지역은 옛 전라감영의 1/4 수준에 불과하니 향후 점진적인 복원을기대해 봅니다.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전주부성의 풍남문.
전주부성의 남문인 풍남문(豊南門)은 한나라 유방의 풍패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풍남문과 이어진 주작대로를 걸으면 나타나는 전라감영.
복원된 전라감영 입구에 세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표석.
이순신 장군이 임금께 올린 장계에 썼던 글로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을 것이다"라는 뜻이지요.
1870년대 완산부지도의 전라감영.
노란색은 2020년, 1단계 복원된 선화당 권역으로 전체의 1/4 수준.
2020년, 1단계 복원공사로 옛 모습을 드러낸 전라감영의 내삼문.
제 모습을 찾은 전라감영의 선화당과 관풍각.
감격스럽네요. 1세기만에 일제에 의해 잃었던 역사를 되찾은 느낌입니다~~!!
전라감영의 중심건물로서 감사(관찰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선화당이라는 당호는 '왕명을 받들어 교화를 펼친다'는 승류선화(承流宣化)에서 나온 말이라고.
선화당 동쪽에 있는 관풍각.
관찰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루각.
관풍각이라는 이름은 감사의 직무인 풍속과 민정을 살핀다는 관풍찰속(觀風察俗)에서 유래되었다고.
전라감영 관찰사와 관원들의 선정비들.
원래 다가공원에 있던걸 복원과 함께 옮겨 왔다고.
선화당 북쪽에 있는 내행랑.
내아(內衙)는 감사의 가족들이 거처하던 안채.
광풍각 북쪽에 있는 전라감사의 처소였던 연신당(燕申堂).
영신당 옆에 있는 수령 150여년의 회화나무.
회화나무는 전라감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 흔적이라고.
내삼문 옆에 남아 있는 옛 경북도청 흔적.
복원을 기다리는 서쪽의 옛 전라감영 빈터.
선화당권역은 옛 건물의 1/4 수준이므로 추후 점진적인 복원을 기대해 봅니다.'강바람의 유적답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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