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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백마고지~공작새능선~화살머리고지)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10. 6. 06:49
철원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백마고지~공작새능선~화살머리고지)을 걸었습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군군의 호위와 직원의 안내하에 민통선 안으로 진입하여 남방한계선을 따라 백마고지, 공작새능선, 화살머리고지 일대를 탐방합니다.
두루누비사이트에 사전신청후 승인을 거쳐 참여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3번의 시도 끝에 성공하여 오늘 드디어 DMZ 평화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감개무량~!
6.25 사변때 철원 백마고지, 공작새능선, 화살머리고지는 전무후무한 격진지로서 특히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우리군, 유엔군, 북한군, 중공군이 뒤섞여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데요.
세 고지는 동서로 역곡천을 따라 약 3km 사이에 연이어 위치해 있으며 전투의 승리로 철원평야와 군사요충지 확보는 물론 휴전회담을 유리하게 이끌게 된 역사가 있습니다.
백마고지전적지 북쪽에 있는 우미동초소에서 차랑에 탑승, 민통선 안으로 진입하여 약 1.5km 정도 평야지대를 지나니 백마고지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앞쪽에 북쪽에서 내려오는 역곡천이 백마고지를 감싸며 흐르고 있고 천을 따라 남방한계선의 철책이 지나고 있네요.
1952년 10월 6일 새벽부터 우리 9사단과 중공군은 맹렬한 포격전과 백병전을 전개하며 10일 동안 12차례의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고 7번이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혈투가 벌어졌는데요.
피비린내 나는 공방전을 치른 결과 9사단에 의해 중공군은 많은 병력을 잃었고 결국 395고지 북쪽의 낙타능선상의 전초기지를 탈환하면서 중공군을 완벽하게 몰아내는데 성공하며 백마고지 전투의 신화를 만들어 낸바 있습니다.대전차방어벽을 따라 찾아간 공작새능선은 하늘에서 보았을때 꼬리를 활짝 펼친 공작새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
지대가 다소 높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6.25 사변때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공작새능선, 화살머리고지가 동서로 연이어 위치해 있고 그 사이로 역곡천이 구불구불 휘감으며 흐르고 있네요..
6.25 사변때 격전기록은 보이지않아 알수는 없지만 백마고지와 화살머리고지 사이에 위치해 있으니 그 중요성이야 이루 말할수 없었겠지요.
DMZ 안을 유유히 흐르는 역곡천은 유엔군사령부 관리지역으로 허가없이는 누구도 들어갈수 없으니 철새들의 낙원이 되어 특히 철원에서 월동하는 5종류의 두루미를 모두 볼수 있는 무척 소중한 지역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6.25 사변때 격전을 치른 끝에 사수한 화살머리고지(281m).
화살머리고지는 백마고지와 함께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중부전선의 요충지로서 수십차례 주인이 뒤바뀌며 미군, 프랑스군, 한국군, 중공군, 북한군 등 점령부대가 혼재된 전쟁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치열한 격전을 치른 지역인데요.
화살머리고지에는 아직도 우리군, 북한군은 물론 미군, 프랑스군, 중공군 등 여러 나라의 전사자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의 첫번째 지역으로 선정된바 있습니다.
2018년 지뢰제거 작업후 역곡천 비마교에서 휴전선까지 1.7km의 도로를 개설한후 북한의 무관심 속에 2년여 동안 우리군 단독으로 424구의 유해와 다수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현재는 중단된 상태.
오늘 철원 DMZ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걷자니 전쟁으로 인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화한 국군장병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철원 백마고지전적지를 찾아 갑니다.
백마고지전적지 앞에 위치한 철원읍 대마리마을.
대마리마을 앞을 흐르는 상류천.
산명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로 하류에서 역곡천과 합류하며 원래는 작은 개울이나 보를 막아 물이 많아졌네요.
상류천을 건너면 백마고지에서 중공군을 크게 무찌르며 승리한 전투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백마고지전적지.
오늘 백마고지전적지를 찾은 이유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걷기 위함으로
이곳에서 집결, 신분확인후 출발하게 됩니다.
신분확인을 거친후 안내직원으로 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걷기 전에 유의사항을 청취하는 모습.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두루누비사이트에서 신청, 승인을 거쳐 이루어지는데요.
3번의 시도 끝에 오늘 드디어 DMZ 평화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감개무량.
첫번째는 북한에서 날린 쓰레기풍선 때문에 취소, 두번째는 폭우가 쏟아져서 취소, 결국 세번째 되어서야 쾌청한 날을 맞이하여 걷게 되었으니 고진감래라고 해야 하나요.ㅎㅎ
철원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민통선 안으로 진입하여 남방한계선을 따라 백마고지, 공작새능선, 화살머리고지 일대를 탐방하는 길.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걸어서 탐방하는 테마노선은 백마고지전적지~백마고지전망대(남방한계선)~공작새능선전망대~화살머리고지 입구~대마리까지 약 10km 거리.
(도면과 실제 차량, 도보코스는 일부가 변경되었으며 화살머리고지 일대는 현재 탐방이 중단된 상태)
탐방객들이 이용할 승합차.
위령비, 전적비, 태형태극기가 보이는 백마고지전적지.
백마고지위령비.
산화한 아군 3,428명의 넋을 기리고자 세운 위령비로 늦게나마 그 분들을 위로하며 명복을 빕니다.
전투상황을 전시하는 기념관.
당시 9사단을 이끌었던 전쟁영웅 김종오(金鍾五) 장군.
언덕 정상에 있는 백마고지전적비(白馬高地戰蹟碑).
전적비는 전투에서 산화한 영령들을 두 손모아 추모하는 형상으로 만들었다고.
실제 백마고지를 볼수 있는 상승각(常勝閣).
DMZ 평화의 길 아취 너머로 보이는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백마고지(395m).
자그마한 산이 6.25 사변때 중공군과 가장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로 이끌었던 백마고지로서 우리 9사단과 중공군은 맹렬한 포격전과 백병전을 전개하며 10일 동안 12차례의 고지 쟁탈전이 벌어졌고 7번이나 고지 주인이 바뀌는 혈투가 벌어졌는데요.
피비린내 나는 공방전을 치른 결과 9사단에 의해 중공군은 많은 병력을 잃었고 결국 395고지 북쪽의 낙타능선상의 전초기지를 탈환하면서 중공군을 완벽하게 몰아내는데 성공하며 백마고지 전투의 신화를 만든바 있습니다.
백마고지는 앞에 보이는 부분이 전체가 아니고 남북으로 3km나 길게 뻗어 있는 능선이으로 되어 있으며 전면은 백마고지의 남쪽 끝부분에 불과하더군요.
철원평야는 지대가 무척 높으므로 실제 높이는 약 100m 안팎 일듯.
비록 백마고지는 낮지만 너른 철원평야를 한 눈에 바라볼수 있는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이며
북한에서 흘러오는 역곡천이 둥그렇게 백마고지를 휘감아 흐르고 있고 역곡천을 따라 남방한계선이 지나고 있으며
오른쪽 뒷편의 높은 산은 일명 김일성고지라고 부르는 고암산(779 m)
백마고지는 DMZ(비무장지대) 안에 있어 유엔군사령부에서 관리하며 일반인 출입은 절대 불가한 실정.
백마고지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낮으막한 산이 공작새능선이며 그 뒷쪽에 화살머리고지가 있지만 보이지는 않음.
공작새능선 방향으로 길게 뻗은 오른편의 녹지축은 대전차방호벽으로 백마고지 방문후 도보로 이동하는 구간입니다.
백마고지와 연결된 공작새능선.
왼쪽의 GP가 있는 산이 공작새능선이며 오른쪽의 백마고지 사이로 역곡천이 흐르고 있고 뒷편의 높은 산들은 북한지역.
너른 농경지는 민통선 안으로 대마리 주민들이 들어와 농사짓는 땅입니다.
군인의 호위하에 드디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출발 ~~!!
우미동초소에서 차랑에 탑승, 민통선 안으로 진입하여 약 1.5km 정도 평야지대를 지나니 백마고지전망대.
감격스럽네요. 장인어르신께서 6.25 사변때 포병 일등중사로 백마고지전투에 참여하셨었지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그 앞으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역곡천이 백마고지를 감싸며 흐르고 있고 천을 따라 남방한계선의 철책이 지나고 있네요.
처음 보는 역곡천은 북한의 평강에서 발원하여 봉래호에서 잠시 쉬었다가 휴전선을 넘으며 철원평야를 적신후 공작새능선, 화살머리고지를 휘감아 흐른후 연천에서 임진강과 합류하지요.
비무장지대를 유유히 흐르는 역곡천을 바라보려니 이곳을 지키기 위해 위해 얼마나 많은 고귀한 피를 흘렸을지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프네요. 흑흑.
오늘 아니면 다시는 볼수없는 극적인 장면이나 사진촬영 불가이니 그림으로 남겨 봅니다.
다음은 공작새능선 방향으로 대전차방호벽을 따라 걷는 탐방객들.
드디어 말로만 듣던 공작새능선전망대에 도착.
공작새능선은 하늘에서 보았을때 꼬리를 활짝 펼친 공작새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6.25 사변때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공작새능선, 화살머리고지가 동서로 연이어 위치해 있고 그 사이로 역곡천이 구불구불 휘감으며 흐르는 모습.
도면 아랫쪽에 굵게 푸른선은 남방한계선, 윗쪽의 푸른선과 붉은선이 함께 있는건 휴전선, 그 위의 붉은선은 북방한계선으로 생각됩니다.
오호, 공작새능선전망대에서 바라본 역곡천과 비무장지대(DMZ) ~~!!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삼엄하고 으시시한 지역이니 가슴이 허탈하기만.
DMZ 안을 유유히 흐르는 역곡천은 유엔군사령부 관리지역으로 허가없이는 누구도 들어갈수 없으나 철새들의 낙원이 되어 특히 철원에서 월동하는 5종류의 두루미를 모두 볼수 있는 소중한 지역.
백마고지 앞을 지난 역곡천은 공작새능선을 만나면서 북쪽으로 구불구불 돌아 화살머리고지 방향으로 흘러 갑니다.
남방한계선을 따라 백마고지 방향에서 유유히 흘러오는 역곡천.
전면에 봉긋한 3개의 낮은 봉우리는 대마리에 위치한 삼형제봉이며 남방한계선 안의 DMZ는 태고적의 자연그대로의 풍경이네요.
아름다운 역곡천을 바라보며 오늘 유일하게 촬영이 허락된 공작새능선전망대에서 가장 소중한 사진을 남겨 봅니다.
다시 차량으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은 화살머리고지 입구.
백마고지에서 서쪽으로 공작새능선을 지나면 약 3km 지점에 화살머리고지가 나타나며 앞에 역곡천이 휘감아 흐르더군요. 그러나 앞에 빤히 보이는 화살머리고지에는 들어갈수 없다는 얘기.
한때는 유해발굴지역까지 탐방객이 들어가기도 했지만 수년전 부터 DMZ를 관리하는 유엔군사령부에서 안전을 이유로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불허하고 있는 실정.
6.25 사변때 가장 치열한 격전을 치른 끝에 사수한 화살머리고지(281m).
화살머리고지는 백마고지와 함께 중공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중부전선의 요충지로서 수십차례 주인이 뒤바뀌며 미군, 프랑스군, 한국군, 중공군, 북한군 등 점령부대가 혼재된 전쟁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치열한 격전을 치른 지역인데요.
화살머리고지에는 아직도 우리군, 북한군은 물론 미군, 프랑스군, 중공군 등 여러 나라의 전사자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의 첫번째 지역으로 선정된바 있습니다.
2018년 지뢰제거 작업후 역곡천 비마교에서 휴전선까지 1.7km의 도로를 개설한후 북한의 무관심 속에 2년여 동안 우리군 단독으로 424구의 유해와 다수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현재는 중단된 상태.
DMZ 탐방을 무사히 마치고 민통선을 나와 방문한 철원읍 대마리.
마을 중심부에 있는 개척비.
철원읍 대마리는 휴전 후 폭격으로 황폐화된 지역에 1967년부터 정부에 의해 조성된 민북마을로 개척 초기 제대군인 출신 150여명의 1세대 주민들이 개척한 마을.
밤낮으로 위험을 무릎쓴채 지뢰와 불발탄을 걷어 내며 농지를 일구고 집을 지어 오늘의 대마리가 있게 하였으니 흘린 피가 결코 적지 않네요.
개척비 옆면에 새긴 "피 흘려 찾은 땅, 피땀 흘려 개척했다".
오호, 초기 입주민들의 노고가 얼마나 컷을까요! 늦게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대마리의 세모발자국역사문화전시관.
대마리는 6.25 전쟁이 끝난 지금까지도 아픔이 아물지 않은 곳!
전시관에는 대마리 주민들이 헌신적으로 민북마을을 개척한 자료들을 담고 있는데 당시 얼마나 위험하고 혹독했는지 개척주민의 10%나 지뢰사고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늦게나마 위로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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