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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수면 승산(勝山)부자마을 탐방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24. 11. 30. 08:59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부자마을을 찾았습니다.
승산마을은 600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마을로서 방어산을 배경으로 남강이 휘감아 흐르는 배산임수의 지형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능성구씨와 김해허씨의 집성촌으로 마을이 낮으막한 능선에 둘러싸인채 고택들로 이루어져 넘 아늑하고 포근하여 마치 어느 민속문화마을에 와있는 느낌이 듭니다.
승산부자마을은 1980년대 우리나라 100대 재벌중 30여 명을 배출한 우리 기업가들의 성지로 LG창업주 구인회 회장, LIG 구자원 회장,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GS창업주 허준구 회장의 아들인 허창수 현 회장 등의 생가를 비롯하여 허씨와 구씨의 종중재실도 모두 이곳에 자리하고 있지요.
삼성, LG, GS 등 글로벌 기업창업주들이 어릴때 다녔던 지수초등학교는 현재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로 바뀌어 있는데요.
교정에는 삼성창업주 이병철 회장, LG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심은 소나무에 부자의 기가 서려 있다고 하여 눈길을 끌더군요.
승산마을에는 '효주원(曉州苑)'이라는 예쁜 공원이 있어 주목됩니다.
이곳은 지수초교의 옛터로 GS창업주 허만정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민간개방공원으로 6남 허승효가 모친 하위정 여사의 유언에 따라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수면을 위해 소중하고 의미 깊은 일을 하셨으니 백번 감사를 드립니다.
생가 대부분을 개방하지 않아 세세하게 볼수없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마을을 둘러보며 부자의 기를 받을수 있으니 넘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북동쪽으로 방어산(532m)이 바라보이는 진주시 지수면 승산부자마을을 찾았습니다.
부자의 기(氣)가 흐르는 지수승산부자마을!
600년 전통과 역사가 면면히 이어져 오는 승산부자마을은 김해허씨와 능성구씨가 300년 이상 사이좋게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로 많은 기업인이 태어나고 꿈을 키운 터전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능성구씨와 김해허씨의 집성촌으로 마을이 낮으막한 능선에 둘러싸인채 고택들로 이루어져 넘 아늑하고 포근한 승산부자마을.
흔히 금계포란형의 명당이라고 합니다.
먼저 방문한 연정(蓮亭).
연정은 대문 앞에 있는 아담한 연지에서 따온 이름으로 1842년 건립.
연정은 김해허씨 연당 허동립(許東岦, 1601~1662)이 살던 집으로 현재는 공을 추모하는 재실.
1636년 병자호란때 병마사로 제수되어 전공을 세운 인물로 생전에 집 안에 작은 연못을 파고 연꽃을 심어 연당이라 하였다고.
기와담장을 따라 찾은 곳은 허준(許駿, 1844~1932) 생가이며 GS 허만종, 허만정, 허만옥 생가이기도 한 지신고가(止愼故家).
연당 허동립, 영호 허회, 지신정 허준, 효주 허만정으로 대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지신정 허준(1844~1932) 선생은 구한말 유학자로 지내며 절약과 지혜, 사람을 중요시 하고 지역사회 구휼활동을 통해 부자정신을 실천하여 승산마을의 정신적 뿌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호인 지신(止愼)은 '그칠 곳을 알고 삼갈 줄을 안다'라는 의미라고 하니 정말 금과옥조같은 교훈이네요.
만석꾼답게 규모가 상당히 큰 승산부자마을을 대표하는 건물이지만 문이 닫힌 상태.
다음 찾은 곳은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인 '승산에부자한옥'.
집 뒷편의 보양산대숲길을 조금 오르면,
보양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승산부자마을전경.
아늑하고 포근하여 마치 어릴때 시골고향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 찾은 곳은 연산재(連山齋).
산 아래에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연산재는 허씨 종중재실.
마을을 반바퀴 돌아 다음 찾은 곳은 쿠쿠전자 구자신 회장 생가.
LG 구자경 회장과 10촌 사이.
생가라고는 하지만 부잣집이라 그런지 마치 법당이나 재실같은 느낌.
실개천을 낀 길을 따라 남향 한 재별들의 생가들이 즐비하네요.
LIG창업주 구자원 회장 생가.
앞에 넓은 마당을 갖고 있는 고택이 전형적인 생가의 옛 모습같습니다.
LG 창업주인 구인회 생가.
문고리라도 한번 잡아봤어야 했는데 깜박.ㅎㅎ.
장남으로 태어난 연암 구인회는 허만정과 함께 LG그룹의 공동창업주였으며 지역사회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
실개천을 낀 이 길이 재벌들이 어릴때 학교에 다니거나 뛰어놀던 터전이네요.ㅎㅎ
허선구(許善九) 고가로 LG 창업주인 구인회의 처가이며 LG 구자경의 외가.
1914년 건축되어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된채 안채, 사랑채, 문간채, 행랑채,광채를 갖추고 있으나 현재 대수리중.
다음 찾은 곳은 효주(曉洲) 허만정(許萬正) 공 본가.
효주 허만정은 지신정 허준의 차남으로 연암 구인회와 함께 LG 그룹의 공동창업자이며 GS 그룹의 시조가 되기도 한 분.
효주 허만정 공의 GS가(家) 자녀는 허정구, 학구, 준구, 신구, 완구, 승효, 승표, 승조의 생가이며
손자는 허남각, 동수, 광수의 생가이기도.
다음 찾은 곳은 능성구씨 대종중 제각인 창강정(滄江亭).
고택의 정취가 품위있게 느껴지는 창강정 전경.
제각인 창강정.
이 건물이 원래부터 제각용도였는지 의문이 들며 마치 양반집 대궐에 와있는 착각에 빠지게 되네요.
전면의 휘어진 노송이 운치있는 양정재(養正齋).
마치 풍류를 즐기기 위해 잘 지은 정자같습니다.ㅎㅎ
삼성 이병철의 둘째 누님(이순시)댁이자 허순구 집터.
이병철 선생이 11살때 지수초등학교 유학 시절 거주했던 집이며 허순구는 이병철과 삼성상회를 설립하여 운영했다고 합니다.
승산마을 도로변에 있는 '효주원(曉州苑)'
효주원은 지수초교의 옛터로 GS창업주 허만정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민간개방공원으로 6남 허승효가 모친 하위정 여사의 유언에 따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옮겨왔다는 효주원의 팽나무.
5개의 뿌리와 줄기는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다섯아들인 허창수, 정수, 진수, 명수, 태수를 뜻한다고 하니 화합과 우애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이 듬뿍 담겨 있다고 봐야겠네요.
그런데 뜻하지 않게 귀인을 만나 아름다운 한옥을 보게 되었습니다.ㅎㅎ
주인장의 안내로 내부를 살펴보고 기념촬영까지 했는데요.
남향에 공원까지 앞에 둔 가장 아름답고 멋진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승산부자마을의 역사, 효주원의 탄생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거주한옥까지 들어오도록 하여 소개해준 고마우신 분은
허창수 회장과 나이도 같고 학렬도 같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부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은 옛 지수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지수초등학교는 통폐합으로 폐교되어 현재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로 바뀌어 있는데요.
LG그릅 구인회 회장과 삼성그릅 이병철 회장이 1회 졸업생으로 같이 다녔으며 승산마을의 기업인들이 어렸을때 모두 이 학교를 다녔지요.
옛 지수초등학교 교정에 삼성창업주 이병철 회장, LG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심은 소나무인데 부자의 기가 서려 있다고 하여 '부자소나무'로 불리더군요.
훌륭한 기업가 정신을 본받아야 하는데 이는 등한시한채 너무 부자, 부자만 외쳐대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잘 본받으며 승산부자마을 탐방을 마침니다.
진주의 동쪽 외곽에 남강을 가까이 두고 있는 지수승산부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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