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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덕산, 서천, 부여 나들이강바람의 국내여행 2012. 3. 29. 08:54
지난 3/14(수)~3/15(목) 죽마고우와 충청도 몇 군데에 나들이 다녀 왔습니다.
비록 1박2일의 짧은 나들이였만 처음으로 하룻밤을 묵으며 얘기도 나누고 여행도 즐길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먼저 찾은 곳은 고려때의 목조건축물을 간직한 덕산의 수덕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방문하여 질력이 날만도 하지만 갈때마다 넘 싱그럽고 좋으네요.
* 지은지 8백년이 넘는 고려때의 목조건축물(현재는 대웅전)의 천장 모습인데요.
이런걸 보고 고색창연하다고 하지요. ㅎㅎ
* 수덕사를 보앗으면 필히 절 뒷편의 덕숭산을 올라야 합니다.
이 산을 오르다 보면 만공스님의 자취가 서려 있는 유적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소림초당, 향운각, 금선대, 관세음보살상 등 볼꺼리가 많고 노송도 우거져 경관이 아주 일품입니다.
* "금선대" 가는 돌문 앞에서 기념촬영중!
* 늘 참선공간으로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정혜사"도 들어가 볼수 있는 행운이 있있습니다.
* 수덕사 앞에는 고암 이응노 화백의 암각화가 있어 유명한 "수덕여관"이 있지요.
지금은 수덕사에서 수덕여관을 사들여 수리한후 다실 겸 숙박장소로 쓰고 있습니다.
* 다음 찾은 곳은 수덕사에서 가까운 가야산 아래에 있는 "남연군 묘"인데요.
흥선대원군이 부친인 남연군의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후 2명의 천자(황제)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지요.
* 오늘 숙소는 서천에 있는 서울시공무원연수원이기에 가는 길에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 동백꽃이 유명한 서천의 동백정.
* 서천 춘장대의 끝에 위치한 마량포구.
* 친구덕에 처음 방문하여 하룻밤을 지낸 서울시연수원.
* 둘째날에는 부여로 올라와 성흥산성 아래에 있는 고찰 "대조사"를 찾았습니다.
* 희안하게도 절 경내에 마음 착한 고라니가 살더군요.
그런데 이 놈이 어처구니없게도 손짓을 하면 고개를 까딱이며 인사를 합니다. ㅎㅎ
* 절 뒷편의 성흥산성에 오르면 사랑나무라고 전하는 멋진 느티나무가 있지요.
* 느티나무 앞에 서면 부여 일대를 흐르는 백마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정말 시원합니다.
* 이번에는 백제의 수도인 부여를 지켜주던 부소산성에 올랐습니다.
* 삼천궁녀가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낙화암 위에는 백화정이라는 멋드러진 정자가 있지요.
* 낙화암 위에서 바라본 백마강.
4대강 정비사업이 끝나서인지 모래톱이 살아나고 경관이 무척 아름다워진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삼천궁녀가 몸을 던졌다고 하지요. 옛날이니까 있을수 있는 얘기예요. 허허허!
* 낙화암 아래에 있는 고찰 "고란사". 고란사 샘물을 마시면 어린애로 변한다 하니 모두 조심하세요.
* 다음 방문지는 너무나 깔끔하고 조용한 고찰 "무량사"
매월당 김시습이 머물기도 한 무량사에는 5층석탑, 석등이 너무나 아름답고 2층 극락전도 너무나 중요한 목조건축물이라 각기 보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지요.
* 너무나 고고하고 아름다운 무량사 극락전.
2층의 목조건축물은 우리나라에서도 몇 안되는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며 밖은 2층이지만 내부는 아래,위가 탁 트인 1층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 마지막 방문지는 보령에 있는 "성주사터"
통일신라때 구산선문중 하나였던 대찰이었으나 오래전에 소실되어 없어지고 지금은 이렇게 황량한 빈터로 남아 있지요.
* 권불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요?
한때 명성을 자랑하던 성주사도 바람처럼 사라지고, 밤낮을 모르고 사는 강바람도 주름이 늘어가니 세월 앞에서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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