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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북 답사기 --- 낙동강을 따라 퇴계 옛길을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12. 3. 29. 08:56
2012.3/26(월)~3/27(화)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안동, 봉화, 울진 등 경북 일원을 다녀왔습니다.
안동, 봉화에서는 퇴계가 도산서원부터 청량산까지 낙동강을 따라 오가던 옛길을 걸으면서 청량사까지 올랐고,
울진에서는 옛날 보부상들이 재를 넘어 다니던 십이령길을 직접 답사하고 이어서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을 찾아 아름다운 우리나라 소나무를 숨죽이며 바라 보았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정경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 오늘 여행의 시작은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 위치한 "퇴계 태실"입니다.
퇴계가 1501년 11월에 태어난 집이지요.
* 이 집은 태실에서 얼마 멀지않은 곳에 있는 "퇴계 종택"입니다.
낙동강과 가깝고 산을 넘으면 도산서원에 닿을수 있는 그런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지요.
* 분명 이 집에서 오랫동안 퇴계가 거주했을텐데 그 체취를 찾기가 쉽지 않네요.
* 그런데 퇴계종택 건너편 개울 옆에 새로 복원한 아담한 건물들이 보이더군요.
퇴계가 50세에 벼슬에서 물러나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계상서당"입니다. 도산서당 이전의 건물로서 퇴계의 도학(道學)이
시작되고 꽃피우던 유서 깊은 곳입니다.
* 퇴계 종택에서 개울을 따라 내려가면 왼쪽 야산에 퇴계의 묘소가 나타납니다.
낙동강을 바라볼수 있는 산언덕에 자리한 묘소는 퇴계의 유언에 따라 간소하게 조성되어 있지요.
* 처음 가보는 "퇴계 녀던길"을 안내문으로 소개합니다. 잘 읽어 보세요. ㅎㅎ
* 퇴계 옛길은 낙동강을 따라 무척 환상적인 길인데 아직까지는 미완의 상태이더군요.
그림처럼 공사중에 있고 일부는 사유지가 있어 길이 끊어지거나 산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어 앞으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할것 같았습니다.
* 단천교에서 바라본 낟동강 하류 풍경입니다.
* 단천교 상류의 예던길 전망대에 선 모습인데요. 경관이 매우 빼어나서 사람을 흥분시킵니다.
* 협곡을 따라 절묘하게 흐르는 낙동강과 그 뒷편으로 보이는 청량산이 한폭의 그림입니다그려!
이 아름다운 오솔길을 걸으며 퇴계는 도산12곡 등 수많은 싯귀를 남긴거지요. 아주 멋집니다.
* 예던길 주변에는 명소의 유래와 싯귀를 담은 표지석이 잘 정비되어 있지요.
* 걸어걸어 가송리의 농암종택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 내려다 보이는 강가의 건물들은 농암 종택(사진 오른쪽)과 분강서원(사진 왼쪽)입니다.
* 강가의 풍광도 너무 빼어나군요. 시간이 있으면 며칠 유숙하고 싶은 마음이예요.
* 이제 낙동강을 건너 농암 종택쪽으로 걸어 갑니다.
* 농암 이현보의 종택입니다.
농암 이현보(1467~1555) 선생은 연산군 시절때 사관으로 유배를 당하기도 한 아주 강직하고 훌륭한 분이었는데
퇴계에게는 학문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더군요.
* 강을 따라 청량산쪽으로 계속 걸으면 고산정이란 정자가 자리한 바위 협곡이 나타납니다.
경관이 빼어나고 절묘하게 생긴 저 암벽 사이로 어렵사리 강물이 흐르는거지요. 참으로 절경중의 절경입니다.
* 드디어 청량산이 코 앞에 나타난 모습입니다.
퇴계는 청량산 중턱에 있는 청량정사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기 위해 이 길을 자주 걸었던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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