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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6(목) 한탄강, 영평천 답사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12. 3. 29. 08:48
오랫만에 찦차를 이용하여 한탄강, 영평천의 숨은 오지를 답사하고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먼저 전곡의 백의리에서 영평천을 따라 한탄강과 합류하는 아우라지를 답사하고, 이어 재인폭포 부근의 강바닥을 걷고자 하였으나 군사지역이자 한탄강댐 공사로 인하여 답사는 실패하고 그곳에서 맛잇는 음식과 함께 2시간 정도의 뜻하지 않은 간담회를 갖기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백의리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 옛 도로를 따라 창옥병 터널을 경유, 옥병서원과 영평천 바위글씨를 보고
이어서 부근에 있는 금수정과 역시 영평천 바닥에 있는 바위글씨를 감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우리의 옛 선인들은 물좋고 경관 좋은 곳에 정자를 지어놓고 시를 읊으며 유유자적 살아간것 같아 부럼움이 들기도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들른곳은 험남한 산을 넘어 포천 대회산리에 있는 비둘기낭폭포입니다.
동절기라 물이 없어 우렁찬 폭포는 볼수 없었지만 화산암 주상절리의 협곡은 아주 대단하더군요. 짧은 하루였지만 알찬 여행이 된것 같아 깊히 감사를 드립니다.
* 전곡읍 백의리를 거쳐 궁평리에서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류하는 아우�� 전경.
큰 강이 한탄강이고 오른쪽에서 영평천이 합류하지요. 영평천은 일동, 이동쪽에서 흘러오는 개천입니다.
* 이곳이 바로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이지요.
* 아우라지를 직접 발로 걸으며 답사하는 로망스님, 관전자님의 늠름한 모습.
* 이번에는 다시 차를 달려 재인포포가 있는 연천읍 고문리로 향했습니다.
한탄강댐 공사때문에 길이 변경되고 마을이 폐허가 된채 을씨년스럽더군요. 옛날에 이 일대를 답사한답시고 자주 찾던 곳이었는데 참으로 아쉽기만 합니다. 허허허!
* 군사지역이자 댐 공사로 한탄강 도보답사가 어렵다는 얘기에 "유정이네(재인 민물)매운탕" 집에서 청국장을 맛있게 먹은후 잠시 즐거운 간담회를 갖기도 하였지요. 간담회는 항시 즐겁단말이야!
* 일장춘몽같은 간담회를 마치고 다시 백의리를 경유, 옛 모습대로 남아있는 창옥병터널을 통과하여 옥병서원쪽으로 향했습니다.
* 창옥병 절벽 아래로 유유히 흘러가는 영평천.
* 언제봐도 아름다운 "창옥병"(푸른 빛 구슬병풍을 펼쳐놓은 바위절벽). 오른쪽 위로 터널이 보입니다.
* 창옥병에서 얼마 떨어지지않은 강언덕에는 조선시대 영의정을 지냈던 사암 박순(朴淳,1523~1589) 선생을 기리는 "옥병서원"이 있지요.
* 옥병서원 앞 영평천에는 개울바닥이 질펀한 돌로 되어 있어 옛 부터 문인들이 많은 바위글씨를 남겼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에 시상을 주체할수 없어 풍류를 즐기며 돌바닥 여기저기에 글씨를 남긴거지요.
* "수경대(水鏡臺)" 바위글씨에 대해 유래를 설명하는 로망스님. 한석봉의 글씨라고 하네요.
* 한석봉의 "송균절조 수월정신(松筠節操 水月精神)" 글씨를 감상하는 모습.
선조임금께서 하교하신 글로서 "박순은 소나무와 대나무같은 절개와 지조, 물과 달같이 깨끗한 선비정신을 가진 사람" 이라고 극찬했다는 내용이랍니다.
*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포천시 창수면 오가리에 있는 "금수정(金水亭)"를 찾았습니다.
* 복원된 김씨 고가 모습. 몇년전만 해도 건물은 없어진채 주춧돌만 정연하게 남아 있엇는데 얼마전 말금하게 복원하였더군요.
수고많으셨어요.
* 많은 역사를 간직한 금수정의 유래를 읽어보는 로망스님, 관전자님.
* 금수정의 하이라이트는 영평천 물속의 예쁜 바위에 써놓은 바위글씨.
* 조선 4대 명필종의 하나인 봉래 양사언이 둥근 바위위에 쓴 경도(瓊島) 글씨. 현존 최고의 글씨로 손꼽힌다는 작품이지요.
* 여기가 워디여, 좋구먼. 하하하!
* 여기도 글씨 있다구요!
* 한석봉이 와서 울고 갈 정도로 아름다운 바위글씨를 감상하는 모습.
* 다시 고생하며 산을 넘어 찾은 곳은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있는 비둘기낭폭포.
* 화산암 주상절리가 협곡을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이 된 비둘기낭폭포의 위용.
* 밑에서 솟아오르는 고드름도 있구요.
* 표정이 늠름해서 아주 멋져요!
* 노란 옷에 황야의 무법자같아요.!
* 앞으로 계속 답사를 다니자구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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