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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반도 여행기(4) --- 스페인 세비야, 론다.강바람의 해외여행 2012. 6. 14. 21:22
* 장소를 이동하여 세비야에 있는 스페인광장을 찾아 나섰습니다.
* 세비아 스페인 광장. 1992년 세비야 세계만국박람회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지어 졌는데 반원 형태의 건축물 안에 광장이 자리하고 있는 아주 이색적인 곳입니다.
* 이 건물은 채색된 타일로 장식한 이슬람식으로 건축되어 세계 각처의 스페인광장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요.
* 스페인 각 지방의 지도, 역사적 사실 등이 타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는 벽면 모습.
* 스페인 광장은 탈렌트 김태희가 플라멩고 춤을 추며 CF를 찍어 우리에게 친숙하지요. 사진의 여성은 김태희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ㅎㅎ
* 저녁에는 풀라멩고 춤을 감상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플라멩고 춤은 방랑족인 집시의 슬픔과 한을 정열과 애수로 표현한 춤이라고 하는데 집시는 원래 인도 북부 펀잡지방에서 쫓겨난 민족으로 15세기 중반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에 의해 발달되었다고 하더군요.
발을 구르며 현란하게 또는 가련하게 추는 무희들을 보니 애잔하고 처량한 생각이 들면서도 웬지 우리 정서하고는 잘 맞지 않는 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음날 아침 일찍 1시간 30분을 버스로 달리며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중세도시 론다를 찾아 갑니다.
론다(Ronda)는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 말라가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고풍스런 이슬람 마을인 론다는 난공불락의 절벽위에 마을을 이루어 살면서 1485년까지 기독교도들의 손에서 벗어나 있던 곳이지요.
사진은 론다를 향해 가던중 차창밖으로 바라본 주변 산세입니다.
* 론다는 중세도시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었습니다.
* 론다의 하이라이트인 누에보교를 멀리서 바라보면서 셀레이는 마음을 달래 봅니다.
* 먼저 스페인 투우의 발상지라는 론다 투우경기장을 찾아 보았습니다.
지금은 동물을 학대한다고 하여 투우경기를 금지하고 축제기간 동안만 며칠 투우경기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 투우경기장 내부가 궁금하여 12유로 티켓을 끊고 입장해 보았습니다.
* 1795년 석회암으로 견고하게 지은 투우장은 소박한 멋을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관람석에 서니 마치 뜨거운 열기속에 투우경기를 보며 소리지르는 함성이 귓전을 맴도는것 같습니다.
* 관람석과 운동장 사이에는 투우에 나서는 소의 이동통로가 잘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관람석 아래 지하공간에는 투우역사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더군요.
* 투우경기장 밖으로 나와 공원을 조금 걸으니 저만치 낭떠러지임을 실감케 하는 경관이 펼처지네요. 오~호라!
* 그렇습니다. 이곳 일대가 해발 750m라고 하니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높다란 절벽위에 이슬람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겁니다.
* 약 100m 정도의 절벽위에서 내려다보니 전면으로 광활한 농경지가 펼처져 있는데요.
옛날부터 론다 사람들은 절벽 위 요새에서 살았지만 농사를 지을때는 절벽을 내려왔고 그 수확물로 삶을 영위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험한 바위절벽위에 형성된 하얀 마을 론다의 모습.
이런 아름다운 마을에서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집필했고,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답니다.
* 그런데 큰 바위절벽이 개천에 의해 분리되어 또다른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겁니다.
바위절벽 사이에는 개천이 흐르고 건너편 동네를 이어주는 "누에보교"라는 오래된 다리가 있는데 마치 마법의 성에 나오는 영화장면처럼 극적인 모습이네요.
* 아무리 눈을 비비고 봐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마을로는 보이질 않는군요. 믿어지지 않는 현실입니다. ㅎㅎ
* 누에보교를 직접 걸어 건너편 마을로 갑니다.
1793년에 건설된 누에보교를 기준으로 신시가지, 구시가지로 나뉜다는데 전면은 구시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신시가지가 최근에 지은 건물만 있는건 아니고 대체적으로 구시가지와 비슷한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어 고풍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누에보교 중간에는 돌벤취가 마련되어 있고 이쪽저족 바위절벽을 조망할수 있게 하였더군요. 아주 멋져요!
* 누에보교에서 바라본 풍경인데요.
양쪽 바위절벽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그 사이로 개천이 흐르며 개천 위에 누에보교가 만들어져 있는 것이지요.
* 다리를 건너 방금 지나온 누에보교와 마을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리 중간의 창문은 예전에 죄수들을 가두어 두던 감옥이라고 합니다.
* 누에보교를 건너면 바위절벽 위의 아기자기한 마을과 협곡의 개천이 절묘하게 보이고 전면으로 드넓은 농경지가 바라 보입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지요.
* 마을은 골목길 형태로 하얀 집들이 아주 고풍스럽게 잘 정비되어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 방금 지나온 투우경기장이 있는 마을(신시가지 방향)을 바라봅니다.
* 다시 누에보교를 건너며 짧은 답사시간을 아쉬워 합니다.
다음에 꼭 다시와서 이곳에서 하루 묵으며 야경사진도 찍고 구석구석 못다한 구경을 더 하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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