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리아반도 여행기(3) --- 스페인 세비아.강바람의 해외여행 2012. 6. 14. 08:24
3편부터는 스페인(SPAIN) 편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하게 역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스페인은 서쪽에 대서양, 남쪽에 지중해를 둘만큼 유럽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나라중 하나이며 수도는 마드리드입니다.
인구와 1인당 국민소득은 우리와 비슷하고 종교는 대부분 로마 카톨릭교를 믿습니다. 포도주와 오리브유의 세계적인 생산국이구요.
기원전 로마인들이 지배하였고 약 5세기 초에는 서고트족이 지배하였으나, 8세기초 북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이슬람교도인 무어인들이 이베리아반도 대부분을 점령함으로써 약 800년 동안 스페인은 이슬람시대가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계속된 저항으로 마지막 이슬람왕국이었던 그라나다왕국이 1492년 함락되면서 스페인은 기독교인들이 다시 지배하게 되지요.
그후 아메리카 대륙에 거대한 식민지를 건설하였으나 1898년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하며 해외 식민지의 대부분을 잃기도 했으며
1936년~1939년에는 스페인 내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992년에는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첫 항해 500주년을 기념하여 세비아 국제박람회와 바로셀로나 올림픽을 개최합니다.
스페인은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정도로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버스로 6시간을 달려 드디어 스페인의 대서양쪽 최남단에 있는 세비아에 도착하였습니다.
세비아는 과거에는 스페인 최대 도시로서 서고트의 수도로 번창했으며 8세기 부터는 이슬람의 지배를 받아 이슬람 문화의 정취가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박물관 그 자체이지요.
* 세비아 도심지를 흐르는 아름다운 과달키비즈강은 곧이어 대서양과 합류되므로 과거 신대륙 탐험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중요한 곳이었지요.
콜롬버스의 신대륙 탐험선이 이곳에서 출발하였고 신대륙 발견이후 막대한 금은보화가 세비아를 통하여 스페인으로 유입되면서 최고의 번성기를 누리게 한 곳이기도 합니다.
* 세비아는 투우와 풀라멩고의 본 고장이기에 아주 오래 된(1000년 이상) 투우경기장이 시내 중심가에 있었습니다.
투우경기를 하게 되면 필경 소를 죽여야 하므로 지금은 동물을 학대한다고 해서 투우경기 자체를 않한다고 하네요.
* 1200년대경 적 군함으로 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강 양편에 쌓은 탑으로 12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황금탑.
* 황금탑은 돔을 덮고 있는 금색 타일이 햇빛에 반사된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 드디어 세비아 대성당이 보이는 중세도시에 들어 왔습니다.
일반 차량통행은 금지시킨채 전차만 다니게 하여 도로가 한산하고 시원합니다.
* 성당 옆에 있는 무어인(이슬람교도)들이 견고하게 쌓은 "알카사르성". 안에는 알함브라만큼 아름다운 왕궁이 있다는데 일정에 없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앞에 보이는 성문은 위에 사자상이 그려져 있어 사자문이라고 하더군요.
* 세계문화유산이면서 로마 베드로성당, 런던 세인폴성당에 이어 세계 제 3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비아 대성당의 위용.
12세기에 세운 이스람사원인 모스크가 있던 자리에 1402년부터 100여년 동안 세운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가 융합된 건축물이지요.
* 세비아의 상징이며 세비아 대성당의 종탑인 98m 높이의 "히랄다 탑"
* 웅장하고도 예상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이는 세비아 대성당의 내부.
* 많은 관람객으로 혼잡한 주제단 앞 모습.
* 정교하고도 화려한 15세기의 성가대석.
* 대성당 안에 있는 콜롬버스의 관.
스페인을 대표하는 4명의 왕이 콜롬버스의 관을 메고 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탈리아 태생이지만 신대륙 발견의 탐험선이 출발한 세비아와의 인연으로 유골이 이곳에 와 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 대성당 마당에 있는 싱그러운 이슬람식 오렌지 정원.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한 지혜같습니다.
* 세비아 대성당 앞 구시가지 광장 모습.
* 대성당 동족에 위치한 싼타크루즈라고 하는 일명 유대인 거리.
옛부터 유대인 밀집거주 지역인데 비좁은 골목에 아기자기하기 하게 주택과 기념품가게, 카페가 몰려 있어 정겹더군요.
* 골목이 좁은 이유는 외부인의 침략을 막고 시원한 골목 바람을 맞기 위함이랍니다. ㅎㅎ
* 미로처럼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진 유태인거리를 답사하는 일행들 모습.
* 무리요공원과 콜롬버스 기념탑.
세비아에서는 콜롬버스, 투우, 풀라멩고 춤 얘기를 빼면 대화가 않된다구요. ㅎㅎ
'강바람의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베리아반도 여행기(5) --- 스페인 미하스, 그라나다. (0) 2012.06.18 이베리아반도 여행기(4) --- 스페인 세비야, 론다. (0) 2012.06.14 이베리아반도 여행기(2) --- 포르투갈 리스본. (0) 2012.06.12 이베리아반도 여행기(1) --- 포르투갈 까보다로카, 까스까리스. (0) 2012.06.12 중국 장가계 유람기 --- (2) (0)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