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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떠난 강원도 여행강바람의 국내여행 2012. 8. 5. 10:54
지난주의 산악철길 자동차 답사때의 2%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2012.7/30(월) 아침 일찍 기차여행을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태백선 철길중 산악철도 체험을 만끽하기 위해 영월역~태백역간 구간만 기차를 이용하고 나머지 연계는 버스와 승용차를 이용하였으며, 철도여행후에는 사북을 방문하여 동원탄좌와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한바 있습니다.
* 가봉과의 2012 올림픽 축구경기를 시청한후 아침 6시30분, 드디어 다시 강원도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기차를 이용하여 영월역~태백역간 산악철길을 체험해 보기 위함인데요. 며칠전 승용차를 타고 답사한 구간을 이번에는 기차를 타고 직접 달려 보고 싶어서지요.
(사진은 영월역 구내 모습)
* 오전 9시, 영월역 주차장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태백역까지 가는 승차권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몇년만인가요? 기차를 타보기는 십년도 넘은것 같습니다. 전혀 기억도 않나네요.
무궁화호인데 시설도 깨끗하고 평일이라 한적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 영월역에서 발권한 승차권입니다. 2012.7/30(월) 09:39, 태백역까지 3,600원이 적혀 있네요.
열차승차권도 옛날처럼 딱딱하고 작은 종이가 아니라 이제는 컴퓨터로 출력해서 아주 낯섭니다.ㅎㅎ
* 석항역을 거쳐 예미역을 지나니 지난번 방문했던 라멘교(조동철교)가 눈앞에 들어옵니다.
저 고층의 라멘교를 지나며 태백선은 본격적으로 산악열차로서 험난하고 위험한 깊은 산중을 통과하게 되지요.
* 라멘교를 통과하며 기차안에서 바라본 예미삼거리.
* 높은 산기슭을 달리고 기나긴 터널을 지나 한숨을 돌릴 즈음 무인역인 자미원역이 나타납니다.
저 아름다운 자미원역에 기차가 서서 사람들을 태울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소 아쉽네요.
* 산악열차는 너무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며 증산역(민둥산역), 사북역, 고한역을 지나 1시간 10분만에 태백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시 영월까지는 역 앞에 있는 터미널에서 직행 우등버스를 이용하였는데 요금은 기차의 배가 되는 7,200원.
* 승용차를 몰아 하이원리조트가 위치한 사북을 찿았습니다. 스키 곤돌라를 타고 산정상에 올라가 시원한 바람을 쏘이기 위함이지요.
먼저 동원탄좌가 있던 사북탄광문화관광촌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하이원리조트에서 한때 동양최대였던 동원탄좌사북광업소 자리에 탄광현장을 보존하여 역사체험의 장을 조성한 곳으로 감동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 석탄유물전시관에는 당시의 채탄시설이나 장비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어린이들에게 좋은 학습현장이 되겠더군요.
* 야외에는 석탄운반차를 타고 직접 갱도에 들어가 보는 입갱체험을 할수 있어 아주 이색적입니다.
* 석탄운반차를 타고 직접 갱도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 잘 보존되어 있는 컴컴한 당시의 갱도 모습.
* 이번에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 있는 곤돌라를 타고 산정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 삼복더위를 깜박 잊게할만큼 시원한 바람이 좋고 또 주위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모든 시름을 잊게 하기도 하지요.
* 저곳이 곤돌라의 종점인 산 정상(1,366m)!
* 해발 1,000m가 넘는 산정상 풍경(둥근 건물은 마운틴 탑)입니다.
* 멀리 금대봉과 은대봉사이로 태백시로 넘어가는 38번 국도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의 하얀 바람개비도 잘 보이네요.
* 마지막으로 강원랜드 옆에 위치한 "운암정(雲岩亭)"을 찾았습니다.
* 운암정은 허영만의 "식객" 만화와 드라마의 주무대로 등장하여 아주 유명해진 곳이지요.
* 전통한옥의 고풍스러움과 단아한 정취가 어우러진 전통한식당인 운암정.
* 운암정 옆에는 비밀스럽게도 강원랜드가 우뚝 서있어 사람을 음산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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