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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진해와 봉하마을 답사기강바람의 국내여행 2012. 9. 23. 20:33
어제 금오산 등정에 이어 오늘은 마산,진해를 경유,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였습니다.
마산, 진해는 자그마치 30년만의 방문으로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그동안 참으로 많이 발전하고 또 변한것 같았습니다.
* 구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내서에서 고속도로가 끝나고 이어 조금 더 내려가면 근래 준공된 "마창대교"가 나타납니다.
* 마창대교를 내려오니 마산시가 아침 햇살에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8시.
뒷편의 멋진 산은 마산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무학산(761m).
30년전 1983년 방문시에는 시내 바닷가쪽을 간척한후 거의 빈땅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 도무지 방향을 알수가 없네요.
* 시내를 조망할겸 무학산 자락인 "만날고개"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곳은 D중공업 등이 위치한 우리나라 중공업의 모태라고 할수 있는 아주 중요시되는 곳이지요.
* 마산을 뒤로 한채 진해를 찾았습니다.
벚꽃으로 사진에 자주 등장하여 유명한 진해선 "경화역" 구내 풍경입니다.
* 진해 시가지를 보기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탑산(제황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탑산은 시내에 있는 작은 동산인데 일제시대때 정상에 러일전쟁승전비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승전비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전망탑을 설치하여 탑산으로 불리우고 있더군요.
* 원형로타리에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도록 도시계획이 잘 되어 있는 아름다운 진해시가지 모습.
* 진해만과 장복산(591m) 사이에 위치한 시가지가 아주 평화롭게 보입니다.
* 장복산 중턱에는 창원과 연결되는 벚꽃길이 잘 조성되어 있지요.
"진해드림로드"라고 명명한 이 도로는 벚꽃도 아름답지만 진해만이 잘 내려다 보여 너무나 아름다운 길로 손색이 없답니다.
" 진해드림로드"에서 바라본 진해만과 시가지 풍경. 앞에 보이는 큰섬은 바로 거제도이구요.
*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노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갑니다.
*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봉하마을. 현재 40가구에 120여명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지요.
* 앞쪽에 자그마한 노대통령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그 뒷편에 대통령 사저가 위치하고 있더구요.
* 이 자그마한 초가에서 노대통령이 1946.9.1 태어나 유년과 청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냈으며,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는 진영읍내에 있는 학교까지 1시간 남짓을 걸어서 다녔다고 합니다.
고시준비를 하면서 권양숙 여사를 만나 사랑을 키운 곳도 이곳 봉하마을이라고 하네요.
* 봉화산 아래에 있는 노대동령 묘역.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아주 검소하게 낮은 너럭바위를 봉분처럼 조성해 놓았더군요.
묘역 전면의 바닥에는 추모의 글이 새겨진 박석이 자연박석과 어우려져 사람사는 세상을 형상화하고 있었습니다.
* 묘역 옆으로 봉화산 오르는 길이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는데요.
왼편 암봉이 부엉이바위(서거 하신곳), 오른펀이 사자바위로서 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암봉 자체가 예사스럽지 않을뿐더러 마애불, 봉수대,사찰이 있는등
역사와 전설이 깊은 산이 틀림없었습니다.
* 노대통령이 서거하신 부엉이바위.
부엉이바위 위에 올라서니 순간적으로 머리가 허전하다고 할까 마치 가슴이 뻥뚫린 사람처럼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졀벽 위에는 밧줄로 여러겹 둘러 쳐놓아 사람의 접근을 못하도록 막아 놓았더군요.
* 봉화산 등산로변에 잘 조성된 상사화 단지.
* 등산로 옆, 바위틈에 쓰러져 있는 마애불 좌상. 오래되고 예술적 가치도 높아 제 자리를 잡아야할것 같더군요.
* 사자바위에 서니 마을 앞 논에서 노대통령께서 미소를 지으며 "그대 잘 계시나요? " 하며 정겹게 안부를 묻습니다.
*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봉하마을과 노대통령 묘역 모습.
* 사자바위에 서면 마을 앞 논과 그가 평소 사랑하던 화포천이 잘 보입니다.
대통령이 생전에 화포천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여 습지생태를 살피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자주 다녔던 길이지요.
* 추모의 집은 아주 검소하고 조촐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 추모의 집에서는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 기록물들을 볼수 있지요. 사진은 추모의 리본으로 만든 대통령의 인자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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