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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일본 도쿄여행기 --- (3)강바람의 해외여행 2013. 3. 2. 21:04
2013.2/18(월), 2일째 일정 계속입니다.
* 야스쿠니 신사에서 도로를 건너면 바로 "기타노마루 공원"을 경유하여 일본 천황이 거주하는 "황거(皇居)"로 갈수 있습니다.
* 도로 위 육교를 건너 지금은 공원으로 변한 "에도성(江戶城)"으로 들어갑니다.
* 옛날 에도성의 전안문(田安門).
우리나라 성문과는 축조 방식이나 모양이 전혀 다른 일본 성문입니다. 좌우에 쌓은 성돌이 아주 치밀하고 튼튼해 보이네요.
* "기타노마루 공원" 안내판.
옛날 에도성의 한 부분이었음을 증명하는 성벽과 해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공원이 끝나는 곳부터는 황거(황궁)가 나타납니다.
* 공원 안에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니폰 부도칸(日本 武道館)"
1964년 도쿄올림픽때 유도경기장으로 건립되었으며 현재는 일본 무도의 총 본산으로 각종 무도행사, 콘서트 등이 활발하게 개최됩니다.
* 기타노마루 공원은 에도시대에 사무라이들의 집단거주지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도쿄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더군요.
* 기타노마루 공원이 끝나면 길 건너편으로 본격적인 황거(皇居)가 나타납니다. 일본 천황이 거주하는 공간이지요.
* 위 그림중 오른편이 "황제의 거주공간(皇居)"이고, 왼편이 시민에게 개방중인 "황거동어원(皇居東御苑)"입니다.
에도성(江戶城)은 도쿄 중심지에 있으면서 면적이 아주 넓어 "기타노마루 공원, 황거(황궁), 황거동어원, 황거외원" 으로 나누어 볼수 있는데요.
천황이 거주하는 황거지역만 제외하고 기타 부분은 모두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더군요.
다만 매주 월요일, 금요일은 휴무인데 우리가 방문한 날이 마침 월요일이라 안에는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 이곳 성벽은 에도성의 내성(內城)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대규모의 해자와 치밀하고 높게 축조된 성곽이 아주 볼만합니다.
왜인들의 성곽축조술은 정말 세계적인것 같습니다.
* "황거(황궁)"가 위치한 방향인데요.
성벽이 아래로 내려올수록 쑤욱 내밀어 쌓은 형식이 우리의 치성(雉城)과는 달라 보이네요. 성벽위의 성첩도 담장 형식으로 쌓아 우리와는 방식이 다릅니다.
* 휴무일이라 "황거동어원"에 입장을 못하므로 해자를 따라 걸어 에도성 전 구간을 답사하는 모습.
* 황거로 들어가는 다리 모양도 갖가지 형태라 이채롭습니다.
북쪽에 해자위에 놓여진 "평천교(平川橋)"인데 나무다리로 복원해 놓았더군요.
* 동쪽에서 황거로 출입하는 "대수문(大手門)인데 돌다리로 낮게 만들어 놓았네요.
* 해자에서 평화롭게 놀고 있는 새들.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 맞아?
* 에도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도쿄)에 도읍을 정할때 쌓은 성입니다.
1457년 처음 축성하고 1603년에 대규모로 증축하였으며 1869년 수도를 도쿄로 정함에 따라 황성(皇城)이 되었다가
1948년 이후 고쿄(皇居)로 개칭하게 됩니다.
* 앗, 이게 뭡니까?
황실 호위용 오토바이인것 같은데 정말 멋진데요!
* 성벽 안으로 보이는 건물은 뉴스에 가끔 나오는 궁내청(宮內廳) 청사. 황실이나 천황에 관련된 사무를 보는 곳이지요.
*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 이곳 광장은 에도성의 외성과 내성 사이에 있는 "황거외원" -- 아래 그림 참조
" 북쪽(사진 하단)의 전안문(田安門)으로 입장하여 "기타노마루공원"을 경유하여,황거 북길교문(北桔橋門)을 보고, 해자를 따라
평천문(平川門)~대수문(大手門)~길경문(桔梗門)~ 황거외원(皇居外苑)~정문 이중교(二重橋)까지 걸어가며 에도성 외곽을 답
사합니다.
* 황거외원을 장식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전국 각처에서 잘 생긴 소나무 수만그루를 옮겨다가 심어 놓았더군요. 너무 인공적인 냄새가 많이 나서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 쉬엄쉬엄 걸은 끝에 드디어 황거(황궁)의 정문격인 "니주바시(二重橋)"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색창연한 돌다리와 망루 그리고 성곽과 어울어진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고 멋지네요. "니주바시"의 물에 비친 모양이 안경처럼 보여 "메가네바시"라고도 불립니다.
* 황거의 정문은 휴무일이라 굳게 닫혀 아쉬움을 줍니다.
이곳에서 천황이 살기 시작한 때는 1869년의 메이지 천황부터 현재의 아키히토 천황까지 140여년의 세월.
막부(幕府)가 무너지면서 혼란기에 빠지자 당시 수도였던 교토에서 이곳 도쿄로 천황이 온 것인데 현재까지 돌아가지 않아 일본의 수도가 되어버린 거지요.
* 이중교에서 바라본 황거의 외곽 모습인데 갑자기 아버님 생각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버님께서 일제시대에 도쿄에 징용을 오셨을때인 1944년경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집에 있었거든요.
어릴때 가끔 본 사진속 풍경인데 사실 정확하게 그곳이 황거(황궁)인지는 몰랐습니다. 부모님께서 결혼하신지 얼마않된 시기였는데 꽃다운 새색시를 혼자 두고
일본으로 징용을 떠나셨으니 얼마나 고국과 가족이 그리우셨겠습니까?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시고 사진도 없어졌지만 항상 생각나던 곳이라 무척 반갑습니다.
* 70년전 아버님도 이곳를 걸으셨으리라는 생각을 하며 이중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해봅니다.
* 치밀하게 쌓은 에도성의 외성(外城)을 보며 도쿄역을 보기위해 걸어 갑니다.
* 날씨가 제주도보다도 더 포근하다보니 겨울철에도 지붕없는 관광버스가 운행되는군요. 타볼만 한데 시간이 없어요. ㅎㅎ
* 황거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한 "도쿄역"을 찾아 갑니다.
전면에 1914년, 러일전쟁 승전기념으로 건축되어 100년 역사를 가진 도쿄역이 보이네요.
* 빅토리아 양식으로 웅장하고 아름답게 건축된 도쿄역사.
하루 400여편의 열차운행, 100여만명의 유동인구를 가진 도쿄역은 최근 5년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어 더욱 빛을 발하는것 같습니다.
*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온 노력을 경주중인 도쿄市. 이들은 1964년에 이어 다시 올리픽을 유치하여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듯 합니다.
* 대합실 내부도 외관과 더불어 화려하고 웅장하여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 지난해 가을, 원형에 맞게 복원된 도쿄역 원형 돔.
1945년 대공습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원형대로 복원되어 재개방때 돔을 구경하려는 인파들로 크게 혼잡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우아하고 멋진 돔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꽤 많더군요.
* 현대적인 업무지구인 도쿄역 앞 "마루노우치 지역"의 고층 빌딩 모습.
* 도쿄역 아래는 거대하고 복잡한 지하도시.
지하상가 제과점에서 단팥죽으로 요기를 해봅니다. 역시 맛있네요. 굳~!
* 이 친구들 화과자(모찌) 좀 보세요. 진짜 먹을만 합니다.
* 지하상가에서는 장난감이나 과자 등 갖가지 물품을 팔고 있었는데요. 하나같이 예쁜 모양에 정찰제가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 도쿄역과 지하상가를 구경한후 오다이바로 가는 경유지인 "신바시(新橋)".
* 신바시(新橋)역에서 "유리카모메" 경전철을 타고 도쿄베이의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 오다이바로 갈 계획입니다.
경전철의 출발역인 신바시역에서 도착할 "오다이바해변공원역"을 살펴보는 모습.
상혁아, 고생많데이~!!
* 경전철 역 안내도.
* 편리하고 귀엽게 생긴 "유리카모메" 경전철에 승차해보니 아주 쾌적합니다.
도쿄나 라스베가스 등 주요 도시엔 이런 경전철을 만들어 많은 호평을 얻고 있는데 우리는 용인, 인천 등에 경전철을 완공해 놓고도 운행않하고 싸움박질만 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제대로 운행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보기에 지금은 골치꺼리이지만 장래에 효자가 될 가능성도 많아 보입니다. ㅎㅎ
* 고가 형태의 다리위를 달려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 갑니다.
* "오다이바해변공원역"에서 하차하여 떠나가는 경전철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래, 분명 너희는 우리보다 한발 앞서 가는구나. 좋겠다!
* 오다이바는 야경의 명소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도쿄베이를 가로지르는 레인보우브릿지에 밤이 찾아 오니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오네요.
1853년 미국의 페리제독이 개항을 요구할 즈음 대포인 "다이바"를 이곳 해안에 설치하면서 붙여진 오다이바.
지금은 관광과 쇼핑의 중심지로서 번영을 구가하고 있더군요.
* 도쿄베이 건너편으로 랜드마크인 "도쿄타워"를 바라 봅니다. 저곳도 시간만 있으면 올라볼텐데 정말 아쉽네요.
* 이 친구들이 뉴욕의 맨하탄을 욕심내고 있는지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어 놓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네요.
전면에 최신식으로 지은 후지TV 건물과 더불어 그럴듯합니다.
* 대형 "건담(GUNDAM)"이 서있는 다이버시티 도쿄 앞 광장.
1979년 TV아사히에서 최초로 방송하여 폭발적인 인기를 끈 에니매이션의 로봇을 말합니다.
* 자유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화려한 밤거리를 보기 위해 "긴자(銀座)"를 찾았습니다.
* 도쿄 최고의 쇼핑 메카이자 화려한 긴자!
번화한 도시가 틀림없는데 노점상이 없고 차분하고 질서있는 거리만 보이니 제 눈을 의심케 하는군요. 여기 사람사는 도시 맞아?
우리의 명동과는 비교하지 말자. 여기는 일본이니까. 허허허!
* 긴자의 뒷골목은 고급 술집들이 즐비하여 기모노 차림의 여성들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배웅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수 있더군요.
그런데도 주정하는 사람없고 비틀거리는 사람없으니 사람 사는 기분은 나지 않네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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