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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탐구 (6) --- 보문능선에 올라 우이암, 오봉을 찍고 송추계곡으로 하산하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3. 6. 27. 18:18
2013.6/26(수) 오늘은 도봉산 보문능선으로 올라 우이암을 친견하고 도봉주능선을 경유, 오봉까지 밟았습니다.
오봉에서 송추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처음 밟아보는 코스인데 예상대로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었는데요.
오봉의 아름다운 암봉들, 송추계곡의 원시림과 비경에 새삼 놀란 하루였습니다.
오늘 도봉산 등정을 끝으로 건강을 위해 3개월 정도 등산을 자제하며 여름철 하안거에 들어가려 합니다. ㅎㅎ
* 도봉동에 위치한 보문능선(도봉동~우이암을 연결하는 능선)으로 올라서기 전, 도봉산에서 가장 번듯한 사찰인 능원사(能園寺)를 바라봅니다.
근래에 지은 사찰중 이렇게 정성드린 건축물은 보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 능원사 바로 위에는 고찰, 도봉사(道峰寺)가 있지요. 2층으로 지어진 대웅전이 이채롭습니다.
* 우이암에서 동쪽으로 길게 뽇은 보문능선은 도봉을 대표하는 편안한 능선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 보문능선의 시작점은 우이암(牛耳巖). 멋진 우이암에 강바람이 도착하였음을 신고드립니다!
* 우이암 옆에서 도봉의 주요 암봉들을 바라봅니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뜀바위, 주봉, 병풍바위, 칼바위가 정말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오봉. 좌측으로 우이령과 연결된 계곡도 보이는군요.
* 우이암에서 행선지를 오봉으로 잡고, 도봉주능선을 경유, 오봉계곡으로 향합니다.
* 등산로변 숲속에서 발견되는 망태버섯. 원래는 노랗게 서있는 모습이 아주 우아한데 이놈은 피곤한지 누워있군요.
청정지역에서만 산다는 망태버섯인데 이쪽만해도 등산인의 발길이 적은 덕분에 희귀식물을 볼수 있네요.
* 오봉에 오르기전,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갈수 있는 "오봉샘". 물맛도 좋고 쉬어 가기에도 좋은 오봉샘!
* 힘을 내어 오봉을 가장 멋드러지게 또 제대로 볼수 있는 능선에 올랐습니다.
* 좌측부터 5봉, 4봉, 3봉, 2봉, 1봉이 차례로 보입니다. 4봉이 작게 보여 다소 안스럽기도 하지만요. ㅎㅎ
도봉동에서 출발하여 우이암을 경유하며 이곳까지 오르니 3시간이 걸렸네요.
3년만에 다시 찾은 오봉, 감격스럽습니다.
* 드디어 해발 660m 오봉(五峰)에 도착!
거대한 암봉위에 갖가지 예쁜 돌들이 얹혀져 있으니 참으로 신기하기만 한데 오형제봉우리, 다섯손가락 봉우리로 불리기도 하지요.
* 오봉에서 조금전에 출발했던 우이암(오른쪽으로 불끈 솟은 암봉)과 도봉주능선을 바라봅니다.
* 힘들게 오봉까지 오르고보니 송추계곡으로 하산하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전면의 암봉을 넘으면 도봉주능선으로 갈수 있는데 칼바위(우측 봉우리)에 도달하기전 좌측으로 내려가면 송추계곡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이 길이 초행이라 겁도 나고 다소 망설여지는군요.ㅎㅎ
* 오봉에서 송추계곡을 가기 위해 동쪽으로 뻗은 능선길을 처음 걸어봅니다. 길이 생각보다 아주 평탄하고 순합니다.
(여성봉을 경유하여 송추로 내려가는 길과는 전혀 다릅니다)
* 오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약 700m쯤 가면 나타나는 오봉삼거리. 송추로 하산할수 있는 계곡길이지요.
* 오봉삼거리에서 하산하며 시작되는 계곡길은 그야말로 원시림에 감추어진 비경의 연속!
* 하얀 암반을 이룬 송추계곡은 송추폭포를 비롯하여 크고작은 폭포의 연속.
* 오봉삼거리에서 하산하며 약 2km 정도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계곡.
* 송추계곡의 하류 지점에는 영업집들이 산재한 송추유원지.
현재 계곡의 끝부분에 이주단지를 조성중이니 조만간 모두 정리되어 송추계곡이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 오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감격속에 진행한 등정내용을 송추에서 다시 음미해 봅니다.
* 도봉산역~도봉동~보문능선~우이암~도봉주능선~오봉샘~오봉~송추계곡(송추폭포)~송추까지 총 5시간 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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