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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탐구 (3) --- 우이령을 넘어 도봉산 둘레길을 마감하다 3편(우이령~송추구간)강바람의 산행일기 2013. 5. 22. 09:15
2013.5/21(화) 드디어 오늘까지 3번의 연속도전끝에 도봉산 둘레길을 모두 완주하였습니다.
오늘 걸은 코스는 우이령길(우이동~우이령~교현) 6.8km, 송추마을길(교현~송추) 4km 등 총 10.8km에 4시간 정도 소요.
그리고 완주한 총 거리는 32.9km(도봉산 둘레길 26.1km 우이령길 6.8km)라고 하나 걸어보니 실제는 좀 더 되는것 같았습니다.
우이령길을 걷기 위해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하는 점이 다소 귀찮았지만 완주하고 나니 그래도 우이령길이 도봉산 둘레길의 백미다웠습니다.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둘레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엔 처음이라 3번에 걸쳐 도봉산 둘레길을 걸었지만 다음에는 하루에 모두 완주하려 합니다. 좋은 추억이 될듯 싶네요.
사진으로 소개드립니다.
* 아침 일찍 우이동에 도착하여 출발점에 서니 구.그린파크 앞 로타리는 경전철공사로 아주 혼란스럽뎌군요.
이곳이 경전철의 종점이 되니 차고 역할까지 하는 대규모 시설을 만드는가 봅니다.
* 먹거리촌 언덕을 30분 정도 힘겹게 오르니 나타나는 우이령탐방지원센터.
우이령길은 잘 알다시피 예약 탐방구간이라 신분증과 예약증을 제출하여 확인을 받고나니 아침 9시.
드디어 오랫만에 우이령길에 접어 듭니다. 너무 일찍와서 우리가 맨 처음으로 입장하는것 같네요. ㅎㅎ
* 우이령길은 걸을때마다 항상 마음이 개운하니 좋습니다.
그러니까 약 10여년전부터 교현(송추 방향)쪽에서 오봉 아래에 있는 석굴암에 간다고 하며 군 초병에게 신분확인을 받고 송추쪽은
자주 다녔는데, 오늘처럼 우이동 방향에서 넘은 적은 3~4차례 되는것 같네요.
* 다시 찾은 우이령길!. 신록의 계절을 맞이하여 더욱 푸르고 상쾌한 모습입니다.
* 드디어 쉬엄쉬엄 1시간만에 우이령 정상에 도착!
우이령은 송추와 서울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고개여서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고개를 넘나들며 삶을 이어갔다는데, 1968년 1.21 사태이후 전면 통행을 금지시켰지요.
그로 부터 40여년만인 2009년부터 탐방예약제로 개방하여 부분 통행을 혀용되었으니 그나마 위안을 삼을만 합니다.
* 우이령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가곡 "바위고개"에 대한 안내판을 봅니다.
서정적이고 정감있는 이 노래는 이흥렬(李興烈,1907~1980) 선생님이 작사작곡하고 백남옥 선생님이 부르셨지요.
어렸을때는 제 애창곡이 되어 자주 흥얼거린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방송매체에서도 전혀 들을수가 없어 서운하네요. ㅎㅎ
* 우이령을 넘으면 오른쪽에 도봉산에 딸린 "오봉"이 아주 멋지게 다가옵니다. 보면볼수록 오묘하고 멋진 암봉이지요?
* 오봉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해봅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우이령길, 아주 좋아요!
* 아름다운 우이령길을 걸어 오봉 아래에 위치한 "석굴암"을 찾아갑니다.
* 깎아지른 오봉 아래에 위치한 천년고찰 "석굴암".
최근 암자 전면에 석축을 쌓고 중창불사를 하며 고즈녁한 분위기를 저해하니 다소 아쉬운 생각이 드는군요.
조용하고 아늑하던 옛 석굴암이 그리워집니다.
* 다시 하산하여 우이령길을 걸으며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교현계곡"을 바라봅니다.
이 일대에는 군시설이 산재하여 출입이 않되는 곳이 많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에 자연환경이 그만큼 잘 보존된것 같습니다.
* 어느덧 3시간이 흘러 우이령길을 모두 주파하고, 교현탐방지원센타를 지나 송추로 접어듭니다.
* 교현삼거리에서 앞으로 가야 할 "송추마을길"을 확인합니다.
* 교현삼거리에서 송추까지 약 1km 정도는 도로를 따라 가야 하는 난코스.
* 송추 외곽고속도로 옆으로 조성된 송추마을길을 찾아 농로를 걸어 갑니다.
* 반갑게도 다시 숲속에서 만난 "송추마을길" 출발점!
이 길을 약 4km 정도 걸으면 오늘 최종 목적지인 사패산 원각사 입구가 나오지요.
* 숲이 너무나 평안하고 아름다운 송추마을길.
* 아름다운 숲길을 약 30분 정도 걸으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송추 이주단지"를 조성중이더군요.
송추계곡에 산재한 음식점 등 53가구 143동의 가건물을 모두 철거, 정비하고 이곳에 이주시키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북한산처럼 도봉산 송추계곡에도 이주단지를 조성하며 계곡을 옛 모습대로 정비하는 공사인데 성공리에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짝짝짝!
* 송추에서 오늘 걸은 코스를 확인해 봅니다. 오른쪽의 우이령길에 이어 아래쪽의 송추마을길을 걸어 왔지요.
* 사패산이 바로 앞에 보이는 원각사 가는 길에서 도봉산 둘레길 탐방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이번에는 처음이라 3번에 걸쳐 도봉산 둘레길을 걸었지만 다음에는 하루에 모두 주파하려고 합니다.
멋져요, 도봉산 둘레길. 화이팅!
* 오늘 걸은 길을 도면에 간단하게 표시하였으니 참고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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