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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탐구 (8) --- 가볍게 마을뒷산을 걸어 호암산에 오르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3. 9. 23. 22:40
관악산 탐구 8번째 이야기.
2013.9/23(월) 오늘은 관악구 신림동(난곡), 주택가 마을뒷산의 마실길을 따라 가볍게 호암산에 등정한후 서울대학교 정문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처음 밟은 마실길은 관악구와 금천구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호암산에서 북쪽으로 곧게 뻗은 낮으막한 능선을 말합니다.
청명한 가을날씨속에 가볍게 다녀온 호암산 등정기를 올립니다.
* 오전 10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10번 마을버스로 갈아탄후 신림동(난곡)의 관악구민방위교육장 입구에서 하차, 마을뒷산을 오르며 바라본 모습입니다.
들머리는 관악구민방위교육장 혹은 아카시아마을.
* 멀리 남쪽으로 호암산을 바라보며 걷는 마을뒷산의 다정한 마실길.
신림동의 주택가에서도 낮으막한 마을뒷산을 따라 호암산, 관악산을 오를수 있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물어물어 초행길을 걸어가는 겁니다.
* 편안한 마실길을 걸어 산복터널위를 지나면 호압사에 가게 되는데요. 거리는 약 2.6km 정도.
* 슬로우 맨이 있어 쉬엄쉬엄 걷다보니 1시간만에 호암산 아래에 도착!
* 보름만에 다시 호압사(虎壓寺)를 방문하게 되었네요.
* 호압사 약사전에 모셔진 석불좌상.
정중앙에 있는 부처는 개금(改金)되어 마치 금동불처럼 보이지만 원래 화강암으로 만든 약사불입니다.
* 호압사에서 제공하는 점심공양을 든후 힘을 내어 가파른 호암산을 올라갑니다.
* 호암산 정상에 서니 일망무제(一望無際)이네요. 서울의 서쪽지역이 한눈에 다 보이는것 같습니다.
* 산아래 호압사 북쪽으로 방금전에 지나온 동네뒷산이 훤하게 바라보입니다.
* 호암산 북쪽 자락에 위치한 신림동(난곡동).
신림동(난곡동)이 산비탈지역이라 옛날부터 수해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컷던 곳인데요. 지금은 몰라보게 변모하고 발전한것 같아 흐뭇합니다.
* 오늘은 날씨가 청명하고 예정 코스도 짧아 마음이 가볍습니다. ㅎㅎ
* 앗, 이곳에도 국기봉! 그러면 이곳이 민주동산인가요?
민주동산이라는 산명은 아주 오래되지 않은 이름일지니 암울한 시절, 서울대생들이 이곳에 올라와 구국을 위한 토론 등 민주화 운동을 수시로 한 역사가 있나 봅니다.
산이름에 대해 고수들의 가르침을 한수 받고 싶네요. ㅎㅎ
( 우락산님의 말씀에 의하면 호암산과 민주동산이 동일한 산이라고 하네요. 궁금증이 완전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 민주동산 국기봉에서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바위모퉁이를 돌아 조망대로 갑니다.
오른쪽이 칼바위능선과 연결된 장군봉 능선인가요? 궁금증이 많은 사람이니 일단 저곳에 가서 칼바위능선을 확인해 두어야겠어요.
조만간 칼바위능선도 밟아야 하거든요. ㅎㅎ
* 민주동산 조망대에 서면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관악구 일원이 잘 바라보이지요.
* 이 바위는 비녀바위?
* 붕어 아니면 돌고래 바위?
* 기어히 장군봉 능선의 바위절벽까지 걸어와 발아래로 칼바위능선을 바라봅니다. 칼바위에도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네요.
* 남쪽으로 관악산의 위용이 정말 대단합니다.
산위의 시설물들만 없었으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도 남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 그런데 장군봉에 있는 이 연못의 정체는?
조선 초, 서울의 화재를 막기 위해 관악산에 연못을 팠다는 말이 있는데 그 연못인가요? 연구를 해봐야겠어요. ㅎㅎ
* 장군봉 아래의 마당바위를 거쳐 하산을 시작합니다.
* 오늘 슬로우 맨이 있어 코스를 짧게 잡을수밖에 없었는데요. 다음에 더 알차게 뛰어야겠네요. ㅎㅎ
* 관악구민방위교육장~호압사~호암산~장군봉~서울대학교까지 약 7km에 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코스는 짧았지만 초행길을 걷는 재미, 기암괴석을 보는 재미 등으로 알차고 유익한 산행이 된것 같아 무척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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