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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탐구(1) --- 수락산 종주코스(만가대~도정봉~주봉~도솔봉~마들역)를 걷다강바람의 산행일기 2014. 1. 3. 22:25
새해를 맞이하여 수락산(水落山, 637m) 집중탐구를 시작하려 합니다.
2014.1/3(금), 도전 첫 코스는 수락산 종주코스로서 의정부 만가대~도정봉~기차바위~주봉~도솔봉~마들역 구간으로 거리는 약 12km.
내린 눈이 얼어붙어 조심스러웠지만 처음 밟는 코스가 대부분이라 힘든줄도 모르고 성공리에 등정을 마무리할수 있었습니다.
수락산은 1,2월중 약 15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주요 코스를 뛰며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려 합니다.
또한 체력이 허락하면 수락산과 불암산을 연계한 산행도 감행하여 더욱 뜻깊고 알찬 집중탐구를 하고 싶네요.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 드디어 의정부시 송산동(용현동)에 위치한 만가대(萬家臺)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만가대에서 등반을 시작하면 수락산의 북쪽 끝에서 가장 거리가 긴 종주산행을 할수 있지요. 화이팅!
* 만가대로터리에서 약 1km 정도 걸어 들어가면 본격적인 산행을 할수 있는 만가대초소가 나타납니다. 주봉(정상)까지는 3.6km.
한편 만가대는 한자로 "萬家臺"라고 적는다는데 앞에 펼처진 농경지가 많은 사람들을 살릴수 있을 정도로 넓다보니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 수락산 북쪽의 첫 봉우리는 도정봉(526m).
만가대계곡을 힘들게 걸어야 도정봉에 오를수 있고 그곳부터는 본격적인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 깔딱고개를 넘고 계단길을 힘들게 오른후 마지막으로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도달할수 있는 도정봉. 수락산의 북쪽 끝 봉우리이지요.
* 도정봉을 오르며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의 장엄한 모습.
* 드디어 평탄하고 기묘한 바위로 이루어진 도정봉(526m)에 등정 성공!
* 도정봉 정상의 조망은 실로 대단하군요. 얏~~호!
정상의 너럭바위에서 북쪽으로 의정부시와 불곡산(좌측)을 바라 봅니다. 아침 안개가 낮게 깔린 풍경이 선경을 자아내네요.
* 물도 길도 낯선 만가대를 간신히 찾아 1시간만에 도정봉 정상까지 올라 방금 지나온 계곡길을 바라봅니다.
도보로 7호선 중곡역까지, 중곡역에서 지하철을 이용, 수락산역에서 하차한후 1152번 버스로 환승하여 1시간 30분만에 의정부시 만가대에 도착하였고,
다시 계곡길을 걸어 올라 도정봉 정상에 서게 된것이지요.
* 솔직히 이쪽 코스는 처음 밟아보니 참으로 감격스럽네요. 그러니 기념촬영은 필수!
* 도정봉의 뒷태도 아주 멋져요!
* 남쪽으로 수락산 주봉(중앙부는 기차바위, 오른쪽 봉이 주봉)이 기막힌 설경속에 다가 옵니다. 오, 아주 좋아요!
* 드디어 기차바위(홈통바위) 입구에 도착.
평소에도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데 오늘처럼 미끄러운 길을 꼭 가야만 하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중!
* 으앗, 기차바위(홈통바위) !
한겨울이라 사람은 볼수없고 나혼자 저 험악한 절벽을 올라야만 하니 앞이 까마득합니다.
경사 약 60도, 길이 약 70m의 바위면을 외가닥 밧줄에 의지한채 그야말로 젖먹던 힘으로 오르고 또올라 기어코 기차바위 등정에 성공!
불굴의 강바람, 만세!!
* 등정에 성공한후 내려다 보니 정말 간담이 서늘하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두 팔이 후들후들, 제 정신이 아니네요.
다시는 이 코스를 뛰고 싶지 않아요. 허허허!
* 기차바위 상단에서 북쪽으로 방금 지나온 도정봉 코스를 바라봅니다.
그동안 수락산을 50번 이상 등반하였는데 왜 이 코스를 밟지 못했는지 나 자신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헐~!
* 기차바위도 점령하였으니 약 500m만 더가면 주봉(정상)입니다.
* 드디어 수락산 정상(637m)에 도착!
* 주봉에서 남쪽으로 도솔봉과 불암산을 바라 봅니다.
* 주봉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철모바위. 철모바위 옆에서 수락산역으로 가는 깔딱고개, 불암산(도솔봉)으로 가는 능선길이 갈라지지요.
* 능선길에서 바라본 깔딱고개 바윗길. 배낭바위 옆으로 목재계단길이 보입니다.
* 아름다운 수락산의 기암괴석들 (맨 위가 철모바위).
* 코끼리바위(맨 위)와 종바위(하단).
* 둥근 바위위에 낮게 엎드려 있는 코끼리. ㅎㅎ
* 하강연습장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하강바위.
* 오늘은 수락산 종주를 해야하니 전면의 도솔봉(540m)에서 오른쪽 능선길을 따라 마들역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지난번에 내린 눈으로 등산로 대부분은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조심!
* 도솔봉부터 마들역(상계 14단지 방향)까지는 약 5km 정도의 먼거리이나 대부분 평탄하고 호젓한 길.
* 도솔봉코스의 끝부분에 있는 귀임봉에서 바라본 수락산의 위용.
의정부 만가대에서 도정봉과 기차바위, 주봉을 오른후 도솔봉을 경유하여 이곳까지 걸어 온것이지요. 걸어온 길이 까마득해 보이네요. ㅎㅎ
* 아래에 보이는 "수락산 보루(삼국시대 성곽유적지)"를 경유, 마들역을 향하여 마지막 힘을 내어봅니다.
* 드디어 7호선 마들역에 도착!
* 오전 10시, 만가대에서 등정을 시작하여 오후 3시 마들역에 도착하였으니 수락산 종주코스 12km을 5시간동안 걸어 온겁니다.
오늘 다소 먼 거리를 걸었지만 첫번째 집중탐구를 잘 마치고 나니 아주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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