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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3) --- 동래읍성을 답사한후 영도 절영해안산책로를 걷다.강바람의 국내여행 2014. 7. 3. 08:28
부산여행 2일째,
동래별장, 금강공원에 이어 숨가쁘게 동래읍성, 영도 절영해안산책로를 탐방하였습니다.
동래읍성은 1592년 임진왜란때 왜군과 첫 전투를 벌인 역사적인 현장이지요.
지금은 도시화되어 대부분 사라졌지만 일부 복원된 동래읍성을 찾아보고, 영도다리를 건너 해안이 아름다운 절영해안산책로를 걸었습니다.
* 물어물어 길을 찾은 끝에 멀리 산등성이에 위치한 동래읍성과 북문을 바라 봅니다.
지금보는 동래읍성은 임진왜란 당시의 읍성은 아니고 1731년(영조 7), 다시 대대적으로 확장하여 쌓은 읍성이지요.
* 산비탈 주택가를 지나 동래읍성을 찾아갑니다.
실질적인 전투가 벌어졌던 남문지역은 이미 번화한 도심으로 변해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산비탈에 최근 복원된 읍성이 일부 남아 있는겁니다.
* 마안산 자락에 위치한 동래읍성 북문.
* 북문 앞에 서있는 내주축성비(萊州築城碑).
1731년(영조 7)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동래읍성을 대대적으로 수축한 사실을 기념해서 세운 비석.
원래는 읍성 둘레가 1.4km였으나 대대적으로 확장하여 둘레가 3.8km에 달하였다 하니 지금 보는 읍성은 영조시대에 다시 쌓은겁니다.
* 임진왜란때 왜군과 치열한 전투장면을 묘사한 "동래부 순절도(보물 제392호)"
1592년 음력 4월14일, "고니시 유키나가" 왜군 1진은 부산진성을 함락시키고 바로 당도한 곳이 동래성.
고니시는 동래성 남문에 도착하여 "싸우고 싶거든 싸우고, 싸우고 싶지않으면 길을 비켜달라"하였고, 동래부사 송상현은 "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비켜줄수는 없다"고 하였다니 기개가 실로 대단합니다.
동래성에서 우리의 군사와 양민이 조총을 든 왜군에게 용감하게 대적하였으나 결국 수많은 희생을 당하였으니 참으로 분하고 억울한 일이 아닐수 없네요.
* 개략적으로 그린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임진왜란 당시의 동래읍성(노란 선)과 영조때 고쳐 쌓은 동래읍성(푸른 선)은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수영강을 타고 올라온 왜군들이 동래읍성의 남문 방향(수안동우체국 부근)으로 공격했을텐데 지금은 모두 도시화가 되어 그 흔적을 찾기가 어렵게 되었어요.
* 북문에서 바라본 복천동 고분군.
* 옹성까지 잘 갖추어진 동래읍성 북문.
* 근래 성터 흔적을 따라 복원된 동래읍성의 북문 일대 모습.
* 복천동고분군을 답사하며 짧은 동래읍성 답사를 마칩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동래읍성 남문터 등 전 구간을 답사하고 동래동헌도 보아야 하는데 너무 겉핧기라 좀 아쉽네요.ㅎㅎ
* 다음으로 찾은 곳은 영도섬 남쪽에 있는 "절영해안산책로".
이기대해안산책로와 더불어 부산을 대표할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도 멋진 해안산책로!
* 예쁘게 만들어진 해안도로 옆, 하늘전망대에서 먼 바다를 바라봅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대마도, 거제도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시정이 꽝!
* 원래 영도는 "절영도(絶影島)"가 맞는데 옛 이름을 따서 절영해안산책로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보는 곳마다 해안이 아름답네요.
* 이쪽 해안은 원래 군사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웠지만 근래 공공근로 사업으로 해안길을 만들어 개방하게 되었다는데요.
해안도 아름답지만 번잡하지 않아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 기념사진은 필수.
* 영도하면 태종대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이 있다니 --- .ㅎㅎ
* 푸른 바다를 가슴에 품으며 출렁다리도 건너고 절벽길도 올라 봅니다.
* 저기 돌출된 부분에 태종대가 있는데 시간이 없으니 다음 기회로.
* 약 1km 정도의 해안산책로를 걸어 도착한 곳은 75광장.
* 해안도로 위에 있는 목장원에서 75광장을 바라 봅니다. 날씨만 맑았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아쉬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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