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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덕풍동에서 이성산성(二聖山城)까지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15. 1. 10. 20:41
2015.1/10(토), 하남 덕풍동에서 이성산성까지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선조들의 자취를 탐구하였습니다.
덕풍공원이라고 이름지은 덕풍동 뒷산(덕풍골)은 삼국시대 이래의 제의유적과 돌방무덤이 산재하여 이성산성과 더불어 하남위례성의 옛 터로 비정되는 곳이지요.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제의유적과 돌방무덤도 답사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선성군 묘역, 또한 이성산성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오늘 탐방한 곳을 가볍게 사진으로 몇장 소개합니다.
* 하남시 덕풍동 소재 하남우체국 옆길을 통하여 덕풍공원에 오릅니다.
덕풍공원은 덕풍동에서 시작하는 산자락(흔히 덕풍골로 불림)으로 이성산성을 거쳐 남한산성 연주봉으로 연결되는 산길이지요.
* 하남우체국에서 15분만에 낮으막한 능선길에 오르니 위례둘레길 표시와 함께 이성산성 2.4km, 남한산성 8.5km.
* 등산로 옆에 많은 전설을 간직한 말바위.
*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부근에 왕자 묘역이 있다고 하네요.
온길을 되돌아가 찾아보니 바로 조선 제2대 정종의 4째 아들인 선성군(宣城君) 묘역.
선성군과 후손들의 묘역인데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철조망으로 둘러처져 있는데 관리인이 없어 자세한 답사는 다음 기회로.!
* 오늘 탐방코스는 그림의 노란선처럼 신성군 묘역 주위의 낮은 동산을 둥그렇게 돌아 이성산성 방향으로 올라간것 인데요.
지형이 참으로 포근하고 안락하여 낮잠이라도 한숨 자고 싶을 정도네요. ㅎㅎ
참고로 옛 문헌에는 한강을 "渼湖大江", 이성산은 "利星山"이라고 표기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 선성군 묘역도 둘러본후 본격적으로 낮으막한 덕풍골 산길을 오릅니다.
* 그런데 해발 113m 낮은 산언덕 부근에서 선사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던 제의유적(祭儀遺跡)과 발굴결과 드러난 돌방무덤의 표지가 곳곳에 보입니다.
사진의 겹쳐진 여러개의 둥근 바위덩어리가 바로 옛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라고.
* 이 일대에 삼국시대 이래의 돌방무덤들이 많이 산재한 것은
마을 전면에 한강과 덕풍천, 산곡천이 흐르고 너른 들판이 있어 농사짓으며 살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
* 덕풍공원 끝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건너면 이성산성.
지난해 개통한 고속도로위의 구름다리(하남위례교)를 건너 이성산성으로 넘어 갑니다.
* 하남위례교에서 바라본 중부고속도로. 아파트촌은 강동구 고덕동.
* 고속도로를 건너와서 바라본 하남위례교.
이곳은 원래 사리고개라는 고개가 있었던 산능선이었지요.
중부고속도로를 만들면서 고개가 없어지고 능선길도 단절되었었는데 30여년만에 다시 연결된겁니다. 짝짝!
* 구름다리를 건너 경사길을 15분 정도 걸으면 드디어 이성산성(二聖山城)이 나타납니다.
* 드디어 산성위에 올라서 탁트인 동족을 바라 봅니다.
(좌측은 예봉산, 우측은 검단산)
* 이성산성 동문터 위에서 바라본 하남 일대 풍경.
이성산성은 하남시 춘궁동 소재 이성산에 있는 높이 209m의 포곡형 석축산성으로 한강에 접한 여러 성들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는 전략적인 요충지.
산성의 규모는 크지않지만 파노라마처럼 사방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니 전략요충지로서는 최고수준!
* 이성산성 추정도.
* 발굴결과 드러난 장방형 건물터와 9각 건물더.
특히 9각 건물터(위 왼쪽)는 하늘에 제사지내던 천단이었을 것으로 추정.
* 산성의 필수조건인 저수지는 2군데나 있고,
* 발굴결과 실체가 드러난 제1저수지 밑의 잘 쌓은 성돌.
* 이성산성 답사를 끝으로 향여고개(향교고개)에서 오늘 답사 마무리!
* 오늘 답사코스는 하남우체국~덕풍공원~선성군 묘역~돌방무덤~하남위례교~이성산성~향여고개까지 약 7km를 걸으며 호젓한 답사여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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