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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 여주 계신리 마애불 답사기강바람의 유적답사 2014. 12. 7. 10:49
2014.12/6(토)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주 계신리 마애불을 답사하였습니다.
계신리 마애불은 남한강과 복하천이 만나는 바위절벽에 양각되어 천년 세월동안 자비로운 눈빛으로 강물을 굽어보고 계시어 자못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마애불이 깊은 산중에 있지만 이곳은 강가의 절벽에 계신 것이 보기 어려운 사례이지요.
옛날에는 남한강을 분주하게 오가던 뗏목과 나룻배의 사공들이 무사안녕을 빌기 위해 자주 찾았다는 계신리 마애불!
지금은 뱃길이 끊기면서 왕래하는 사람조차 볼수없으니 번성했던 부처울 마을은 쇄락을 더해 가고 마애불에는 찾는 이 없이 쓸쓸함만 더해 갈뿐.
아, 세월은 남한강의 애잔한 전설을 이어줄 틈도 없이 유수와 같이 흘러 버렸네요. 흑흑!
* 여주시 흥천면 계신리, 부처울 마을을 통해 남한강변 계신리 마애불을 찾아 갑니다.
* 부처울 마을에서 소로를 따라 300m 정도 들어가면 아담한 암자인 석불암을 통해 바위면에 새겨진 마애불을 볼수 있지요.
* 바위절벽에 기대어 세운 보호각 아래에서 천년 세월동안 변함없이 강물을 굽어보고 계시는 부처님 - 정말 우아하고 장엄한 모습입니다.
부처님이 계시는 곳은 남한강과 복하천(이천에서 흘러오는 물)이 합류하는 곳으로 경관도 아름답지만 예전에는 많은 배들이 오가던 곳이었음을 짐작할수 있지요.
* 강가의 바위절벽에 우아하게 양각되어 있는 마애불.
*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며 키는 2.2m 정도로 사실적이고 조각수법도 예술적이라 음미할만 합니다.
* 마애불 앞에 서서 남한강과 복하천이 만나는 강변 풍경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평화스럽고 아름다운 강변 풍경을 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정말 무어라고 형용해야될지 모르겠네요. ㅎㅎ
옛날 분주히 오가던 뗏목이나 나룻배의 사공들이 뱃길의 무사안녕을 빌기 위해 강가에 배를 매어놓고 강언덕을 올라와 반드시 부처님께 기도드리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너무나 쓸쓸해서 마치 헛것을 보는것만 같습니다.
* 마애불에서 바라본 복하천.
복하천도 예전에는 수량이 많았을 것이니 지금은 적막하기만 한 이 일대는 나룻배들이 쉬어가는 포구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계신리 마애불과 부처울 마을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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