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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변의 고구려성 --- 연천 당포성(堂浦城)강바람의 유적답사 2015. 2. 22. 10:30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변에 위치한 당포성을 소개합니다.
당포성은 당포나루로 흘러 들어오는 당계샛강과 임진강 본류 사이에 형성된 절벽위에 세워진 고구려 석성입니다.
임진강 하류의 호로고루성 및 한탄강에 있는 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 한탄강 북안에서만 발견되는 강안평지성으로 고구려가 임진강 남쪽의 백제나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최초로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신라가 점령한후 개축하여 북방세력을 막는데 사용한 전초기지로 보입니다.
이 성의 특징은 보축벽이 3~4중이며 높게 쌓았다는 점, 성벽밖에 폭 6m, 깊이 3m의 대형 해자가 있다는 점, 성벽상단 부위에 구멍기둥들이 확인된다는 점.
성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수직홈이 파여져 있고 그 끝에 동그랗게 판 확돌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 들인데요.
당포성은 근래 말끔히 단장되었을뿐만 아니라 경기도기념물 제192호에서 사적 제468호로 승격,관리되고 있습니다.
* 사진들은 11년전인 2004.11/12(금). 11/21(화) 현장답사때 촬영한 것입니다.
* 임진강 강변의 높은 절벽위에 절묘하게 세워진 당포성.
당포성은 고구려가 백제나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강안평지성인데요. 강을 앞에 둔채 워낙 절벽이 높으니 난공불락의 성으로 보입니다.
* 임진강과 당계샛강 사이의 절벽위에 세워진 당포성은 당포나루를 중심으로 임진강변을 방어하는 중요한 기지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정학상 임진강은 한탄강과 합류하면서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길고 넓게 국토를 관통하고 있으니 삼국시대 이래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루트였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임진강과 당계샛강 합수부에서 촬영)
* 절벽위에 서면 마치 토성처럼 둔덕을 이루는 모양으로 성곽의 흔적이 여실히 남아 있었는데요.
* 운좋게도 현장답사 당시에 발굴사업을 하고 있어 당포성의 일면을 잘 볼수 있었습니다.
* 당포성에 바라본 임진강 풍경인데요.
강 양편으로 수직단애를 이루는 경관이 너무나 수려해서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멋져요, 당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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