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의 옛 이야기들(3) --- 당포성(堂浦城)

 

 마지막으로 연천군 미산면 마전리, 임진강변에 위치한 고구려성인 당포성(堂浦城, 사적 제468호)을 찾았습니다. 

 

당포성은 호로고루와 비슷한 모양으로 임진강과 당개나루터로 흘러드는 하천이 형성한 삼각형의 절벽 위에 만들어진 강안평지성.

한강유역에서 후퇴한 고구려는 6세기 중엽이후 7세기 후반까지 약 120년 동안 임진강을 남쪽 국경으로 삼아 방어에 만전을 기하였지요.

십수년전부터 발굴조사 이후 근래 깔끔하게 정비하여 유적답사 겸 임진강의 정취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여건입니다.

 

 

* 임진강변의 현무암 절벽위에 위치한 당포성.

1500년 전에 자연지형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임진강의 교통로를 지킨 고구려인들의 기상이 새삼 놀랍기만 합니다.

 

 

* 20m 이상의 절벽위에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진 성곽이 호로고루나 은대리성과 아주 흡사합니다.

 

* 당포성의 동벽 모습.

11년전 처음 방문했을때는 한창 발굴이 이루어져 동벽의 성돌들을 유심히 살필수 있었는데 근래 깔끔하게 정비후 일반인들이 답사하기에 아주 편하게 하였더군요.

 

* 전망대까지 잘 갖추어진 당포성.

 

* 당포성 상단에서 바라본 임진강.

 

* 당포성에서 하류(서쪽)쪽으로 바라보이는 삼화교.

옛 당개나루에 세워진 교량인데요, 이곳은 삼국시대 이래 양주와 개성을 이어 주던 중요한 길목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 당포성에서 바라본 미산면 마전리.

 

* 강변으로 내려와 바라본 당포성의 높은 절벽.  마치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유조선을 보는듯 하네요. ㅎㅎ

 

* 당포성의 현무암 절벽 모습.